언어의 온도

이기주 지음 | 말글터 펴냄

언어의 온도 :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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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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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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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어의 온도 :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

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차가움과 따뜻함을 글감 삼아, 하찮아 보이는 것들의 소중함을 예찬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문장과 문장에 호흡을 불어넣으며 뜨거운 음식을 먹듯 찬찬히 곱씹어 읽다 보면, 독자 스스로 각자의 '언어 온도'를 되짚어볼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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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goldstarsky

유달리 눈에 띄는 졸저는 아니다. 문장은 매끄럽고 이 시대 독자의 관심과 눈높이도 헤아린다. 흔한 베스트셀러가 그렇듯이 제게 맞는 독자에게 괜찮고, 그렇지 못한 이에겐 부족한 책일 뿐이다. 맞지 않으면 마땅히 더 나은 선택을 할 일이지만, 한국 출판계는 그 대안을 제공하지 못했다. 물론 이끌려는 의지와 역량도 부재했다. 그러니 문제는 이기주만이 아니라 다른 작가들, 또 출판가에도 있는 것이 아니었을까. 나는 그리 여긴다.

함량미달이란 평의 근저에는 글의 깊이가 기대치를 하회하는 현실이 자리한다. 글 대부분이 당위적 교훈이며 단순한 감상을 제시하는 데서 갈무리된다. 글의 길이가 절대적으로 짧은 것도 이유겠으나, 현상 이면의 것에 관심을 두기보다는 현실을 긍정하고 주변을 독려하며 일상을 꾸미는 데만 집중하는 저자의 성향이 결정적 영향을 미쳤을 테다. 요컨대 저자의 역량이 책의 수준으로 직결됐다.

어쩌겠나. 이 책이 한국 에세이 가운데 기록적 베스트셀러라는데. 결국 모든 시대는 제 수준에 걸맞은 베스트셀러를 낳는 법이다.

언어의 온도

이기주 지음
말글터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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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언어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고 생각하는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을 한 권의 책에 담았다. 저자는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차가움과 따뜻함을 글감 삼아, 하찮아 보이는 것들의 소중함을 예찬한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문장과 문장에 호흡을 불어넣으며 뜨거운 음식을 먹듯 찬찬히 곱씹어 읽다 보면, 독자 스스로 각자의 '언어 온도'를 되짚어볼 수 있을지 모른다.

출판사 책 소개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섬세한 것은 대개 아름답다. 그리고 예민하다. 우리말이 대표적이다. 한글은 점 하나, 조사 하나로 문장의 결이 달라진다. 친구를 앞에 두고 “넌 얼굴도 예뻐” 하려다 실수로 “넌 얼굴만 예뻐”라고 말하는 순간, 서로 얼굴을 붉히게 된다.

말과 글에는 나름의 온도가 있다. 따뜻함과 차가움의 정도가 저마다 다르다. 적당히 온기 있는 언어는 슬픔을 감싸 안아준다. 세상살이에 지칠 때 어떤 이는 친구와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고민을 털어내고, 어떤 이는 책을 읽으며 작가가 건네는 문장에서 위안을 얻는다.
용광로처럼 뜨거운 언어에는 감정이 잔뜩 실리기 마련이다. 말하는 사람은 시원할지 몰라도 듣는 사람은 정서적 화상(火傷)을 입을 수 있다. 얼음장같이 차가운 표현도 위태롭기는 마찬가지. 상대의 마음을 돌려세우기는커녕 꽁꽁 얼어붙게 한다.

그렇다면 이 책을 집어 든 우리의 언어 온도는 몇 도쯤 될까? 무심결에 내뱉은 말 한마디 때문에 소중한 사람이 곁을 떠났다면 '말 온도'가 너무 뜨거웠던 게 아닐까. 한두 줄 문장 때문에 누군가 마음의 문을 닫았다면 '글 온도'가 너무 차갑기 때문인지도 모를 노릇이다. 어쩌면.

작가 이기주는 엿듣고 기록하는 일을 즐겨 하는 사람이다. 그는 버스나 지하철에 몸을 실으면 몹쓸 버릇이 발동한다고 고백한다. 귀를 쫑긋 세운 채 평범한 사람들의 대화에 귀를 기울인다. 그리고 꽤 의미 있는 문장이 귀로 스며들면 그것을 슬그머니 메모한다. 그들이 무심코 교환하는 말과 끄적이는 문장에 절절한 사연이 도사리고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언어의 온도』는 저자가 일상에서 발견한 의미 있는 말과 글, 단어의 어원과 유래, 그런 언어가 지닌 소중함과 절실함을 농밀하게 담아낸 책이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문장과 문장에 호흡을 불어넣으며 적당히 뜨거운 음식을 먹듯 찬찬히 곱씹어 읽다 보면, 각자의 ‘언어 온도’를 되짚어볼 수 있을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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