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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인 책
출간일
2026.2.10
페이지
308쪽
상세 정보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 이야기를 찾는 다큐멘터리 작가의 도시 산책
다큐멘터리 작가인 저자는 화려하고 거대한 도시 풍경 속에 감춰진 희미한 불빛, 작은 공간, 일상의 빈틈에서 모든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야기가 태어나는 장소는 따로 있는 것인가?’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저자의 도시 산책은 유명 작가, 예술가의 시대와 공간 속으로 우리를 친절하게 안내하며, 그 속에서 글쓰기, 예술, 창작의 의미와 함께 크게는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흥미로운 도시 속 지적 여행은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며, 궁극적으로 글쓰기에 대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한다.
이 책은 도시를 지도나 풍경이 아닌, 기억과 시간이 축적된 ‘이야기의 장소’로 바라본다. 런던, 뉴욕, 파리, 서울의 골목과 카페, 서점과 호텔 등 작가와 예술가의 흔적이 남은 공간들을 따라가며, 찰스 디킨스, 폴 오스터, 조지 오웰, 제임스 조이스 등 도시를 살아 낸 인물들의 시선과 현재의 일상을 교차시킨다. 저자는 읽기와 관찰, 기록을 통해 도시의 이면을 포착하며 이를 ‘종이 다큐멘터리’라는 형식으로 풀어낸다.
상세정보
다큐멘터리 작가인 저자는 화려하고 거대한 도시 풍경 속에 감춰진 희미한 불빛, 작은 공간, 일상의 빈틈에서 모든 이야기를 전개한다. ‘이야기가 태어나는 장소는 따로 있는 것인가?’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저자의 도시 산책은 유명 작가, 예술가의 시대와 공간 속으로 우리를 친절하게 안내하며, 그 속에서 글쓰기, 예술, 창작의 의미와 함께 크게는 삶의 의미를 되새겨 보게 한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쳐지는 흥미로운 도시 속 지적 여행은 마치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며, 궁극적으로 글쓰기에 대한 영감과 아이디어를 떠오르게 한다.
이 책은 도시를 지도나 풍경이 아닌, 기억과 시간이 축적된 ‘이야기의 장소’로 바라본다. 런던, 뉴욕, 파리, 서울의 골목과 카페, 서점과 호텔 등 작가와 예술가의 흔적이 남은 공간들을 따라가며, 찰스 디킨스, 폴 오스터, 조지 오웰, 제임스 조이스 등 도시를 살아 낸 인물들의 시선과 현재의 일상을 교차시킨다. 저자는 읽기와 관찰, 기록을 통해 도시의 이면을 포착하며 이를 ‘종이 다큐멘터리’라는 형식으로 풀어낸다.
출판사 책 소개
빔 벤더스의 영화처럼, 폴 오스터의 소설처럼...
도시를 읽는 새로운 시선,
종이 다큐멘터리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 [KBS x알라딘 오디오북 최고의 클립] 3월 방송예정!
- 방송 다큐멘터리 작가이자 시각적 스토리텔러인
저자가 그려낸 한 권의 ‘종이 다큐멘터리’
- 빔 벤더스, 에드워드 호퍼, 폴 오스터, 그레타 가르 보, 발자크의 작품에서 발견한 도시의 이면 탐구
- 서울 종로와 을지로 거리에서 발견한 중세적 풍경,
세월의 흔적을 보존하며 세워진 카페와 상가들
- 밤산책으로 소재를 발굴했던 찰스 디킨스, 런던과 파리의 노숙을 자처하던 조지 오웰, 황량한 내면의 풍경을 도시에 담아낸 에드거 앨런 포 등
거장들의 도시와 창작의 발걸음 속으로...
- 이미 익숙해진 도시에서 낯선 ‘미지의 땅’을
찾아내는 시선에 대한 지적〮 감성적 터치
“한 도시를 기억한다면, 우리는 무엇 때문에 그 장소를 말하게 되는 것일까.”
-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 프롤로그 중에서
‘세월과 기억이 쌓인 거대한 노트’로써 도시를 읽다
도시의 풍경 뒤에 숨겨진 예술가들의 시선을 포착한 에세이가 출간됐다.
이 책은 지도가 도시의 모든 것을 알려주는 오늘날, 현대인들은 어떻게 옛 탐험가들이 찾던 ‘미지의 땅’을 발견할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을 문학·예술 작품 속 도시 풍경으로 확장시킨다.
방송 다큐멘터리작가로 활동하며 시각적 스토리텔러로서의 시선을 문장으로 옮겨온 저자는, 먼저 영화와 소설, 에세이와 음악에 등장하는 도시적인 삶을 탐구한다. 브루클린의 길모퉁이 작은 가게에서 이루어지는 대화들, 낯선 도시에 여행자로 도착하여 지갑을 도난당하며 친구를 얻은 에피소드, 일요일 카페에서 발견한 에드워드 호퍼의 모작, 파리의 백년도 넘은 고서점으로 피신했던 신문기자의 경험담, 처음으로 자신들의 역사를 갖게 된 젊은이들의 거리를 소개하며 도시의 문화와 영향을 주고받는 개인과 집단을 그려나간다.
‘도시는 그 장소를 거쳐 간 세월과 기억이 층층이 쌓인 거대한 노트’라고 정의한 저자는 도시를 걸어보는 것으로서 도시와 대화할 수 있다고 전한다. 종로의 오래된 거리에 있던 극장, 낙원상가의 옥상에서 바라보던 도심의 풍경, 수송동 낡은 여관을 수리한 게스트하우스에 묵는 친구를 만나 들른 은행에서 광통관의 흔적을 찾고, 세운상가를 다니며 유럽인들이 바라보는 을지로의 중세적 풍경을 소개한다.
조선시대 명의 허준이 환자를 돌보던 혜민서가 카페로 바뀌어 한약 대신 커피를 나르고, 외국인들 사이 명소로 소문난 가게, 도로시 파커가 시인들과 열띤 토론을 벌이던 뉴욕 알곤퀸호텔의 테이블처럼 잡지를 만들며 김동인을 비롯한 문인들이 드나들던 서촌의 보안여관, 그리고 미술사학자 유홍준의 저서를 읽으며 새롭게 마주친 눈 오는 날 종묘의 감동을 기록했다.
조선의 장인들은 돌의 질감으로 빛을 다스렸다.
- 본문 <눈 오는 날의 종묘> 중에서, 171p
작품이 된 산책의 도시, 런던, 파리, 베를린에서 브루클린 까지
이 도시에서 자신이 받아들여지지 못하고 있다는 불안 속에 살아간 소설가가 있다. 미국 볼티모어에서 태어난 에드거 앨런 포는 작품을 위해 미국의 여러 도시를 전전하지만 뚜렷한 흔적을 남기지 못하고 떠돌다 소설의 배경을 파리로 옮겨간다. 외국인의 찬사는 후대의 평가로 이어진다는 말처럼 파리에서 그는 독자를 만나고, 작가들의 지지를 받게 된다. 또, 빅토리아 시대 런던의 뒷골목을 밤 새 산책하던 소년의 발끝으로 미래의 소설이 그려지고, 스스로를 ‘아마추어 노숙자 코스’를 이수했다고 고백했던 찰스 디킨즈, 그리고 죄책감을 벗기 위해 도시의 하류로 내려갔던 조지 오웰의 산책을 따라간다.
세상이 추구하라고 등 떠미는 멋지고 황홀한 성공은 아니어도 낡은 집에서의 몽상과 새벽녘까지의 산책 사이 번지는 미명은 그들에게 깊이 스며들었다.
- 본문 <빨간 장미와 코냑이 나날들> 중에서, 192p
그림자만 자욱하던 그 틈으로 빛이 들어왔다. 사실, 어둠 속에 갇혀있던 그 빛은 너무 강렬한 것이어서 오래 머물지 못했던 ‘지속할 수 없는 꿈’이었을 것이다.
- 본문 <오래 머물기에는 너무 빛나는> 중에서 210p
책의 물성을 간직한 시네마틱 에세이, ‘종이 다큐멘터리’ 시도
저자는 서문에서 영화감독 빔 벤더스의 1989년 다큐멘터리 [도시와 옷에 놓인 노트]를 언급한다. 패션 디자이너의 옷과 도시 사이의 정체성을 탐구하던 아이디어에 존경을 표하며, 이를 책으로 가져와 제목에 변주를 준 것이다.
[도시와 테이블에 놓인 노트]는 알려진 도시의 이면을 기록하여 미지의 도시를 그려가는 하나의 ‘종이 다큐멘터리’를 실험해본다. 익명성이 보장된 도시를 상징하는 다큐멘터리를 연상시키는 표지와 책 페이지 사이 산책의 시간 같은 흑백 사진, 인터뷰 하듯 초대한 거장들의 문장이 도시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저자의 시선을 따라 천천히 종로와 을지로 풍경을 기록한 책장을 넘기다 보면, 어느새 런던이나 뉴욕, 파리 못지않은, 새로운 도시 서울을 마주치게 될 것이다.
내가 서울에 산다는 것은 세계를 사는 것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이루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삶의 방식 속에서 저마다 다른 가치관과 각기 다른 욕망을 분출하고 기쁨과 슬픔과 희망과 고통과 좌절의 궤도를 돌고 있다.
매일매일의 일상성은 천일야화를 만들고, 또한 서울의 역사를 만들어 나간다.
-본문 중에서 /정기용, <서울 이야기> 인용 ,112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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