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

손원평 지음 | 창비 펴냄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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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26.3.27

페이지

248쪽

이럴 때 추천!

불안할 때 , 고민이 있을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

인물의 복잡한 내면과 관계의 미세한 결을 날카롭게 포착해온 손원평이 신작 소설집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를 펴냈다. 첫 소설집 『타인의 집』(창비 2021) 이후 선보이는 두번째 소설집으로 응축된 서사 속에서 작가 특유의 예리한 시선이 한층 또렷하게 빛을 발하는 작품들을 모았다.

이번 책은 문화센터, 호텔, 공부방, 명품 매장, SNS, 사무실, 그리고 재난 이후의 도시까지 동시대의 풍경을 가로지르는 열편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가 설계한 계급의 톱니바퀴 위에서 끊임없이 마모되어가는 현대인의 다채로운 표정을 그려낸다. 돈이 관계와 선택, 나아가 꿈의 크기까지 결정짓는 세계에서 인물들은 생존과 존엄 사이를 위태롭게 오간다. 해치려 한 것은 아니었으나 끝내는 누군가를 밀어내고 상처 입히게 되는 세계, 악인은 없지만 누구도 온전히 결백할 수 없는 세계가 선연히 펼쳐진다.

표제인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는 이번 소설집 전체를 관통하는 서늘한 문장이다. 그것은 온전한 사과도 미숙한 변명도 아니다. 오히려 누군가의 낙오와 상처에 가담했으면서도 시스템의 탓으로 그 책임을 교묘히 떠넘기는 태도가 만연해진 시대를 상징하는 말에 가깝다. 작가는 이 문장을 정면에 내세워 우리가 자신과 타인을 어떤 말로 설득하며 살아가는지를, 그 말들이 서로의 하루에 어떤 파문을 일으키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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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님의 프로필 이미지

우리

@wooriwzz2

있을 법한 일들
그래서 흥미로운 눈으로 읽고나면
밀려드는 허전함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

손원평 지음
창비 펴냄

1주 전
0
코코댁님의 프로필 이미지

코코댁

@haeeun

손원평 작가님의 단편집

제목처럼 나쁜 의도는 아니었을
사람들의 이야기
하지만 그사람들에게 상처받고
쓰러지는 사람들도 있을테니.

과연 나쁜 의도가 아니라고
나몰라라 하며 될일인가?

그래도 마지막 편은 따뜻해서 좋았다.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

손원평 지음
창비 펴냄

1주 전
0
Limhyo님의 프로필 이미지

Limhyo

@limhyo

친절하기 어려워도, 다정하고 따뜻하기 어려워도
무례하지 않으려 최대한 말을 고르고 고른다.
그럼에도 누군가에게는 상처가 되고 악의가 된다.
나쁜 의도는 진짜 아니었는데도 말이다.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
사과도, 변명도 아니고 그렇다고 잘못의 인정이라 보기도 어려운,
이 어정쩡한 말이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 걸까.

한편으론 가식이라고 생각했던 저 말이
솔직함을 핑계로 선을 넘는 요즘 세상에 필요한 거 같기도 하다.
‘나는 원래 솔직한 사람이야.’ , ‘그럴 의도는 없었어.’
이런 말 뒤에 숨어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는 수고를 생략하는 것보다,
조금은 가식적이어도 한 번 더 말을 고르고,
한 번 더 상대의 입장을 생각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가식조차 노력하지 않는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는 세상에서
나는 이제 이 어정쩡한 말을 조금은 다르게 바라보고 싶다.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

손원평 지음
창비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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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인물의 복잡한 내면과 관계의 미세한 결을 날카롭게 포착해온 손원평이 신작 소설집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를 펴냈다. 첫 소설집 『타인의 집』(창비 2021) 이후 선보이는 두번째 소설집으로 응축된 서사 속에서 작가 특유의 예리한 시선이 한층 또렷하게 빛을 발하는 작품들을 모았다.

이번 책은 문화센터, 호텔, 공부방, 명품 매장, SNS, 사무실, 그리고 재난 이후의 도시까지 동시대의 풍경을 가로지르는 열편의 이야기를 통해 자본주의가 설계한 계급의 톱니바퀴 위에서 끊임없이 마모되어가는 현대인의 다채로운 표정을 그려낸다. 돈이 관계와 선택, 나아가 꿈의 크기까지 결정짓는 세계에서 인물들은 생존과 존엄 사이를 위태롭게 오간다. 해치려 한 것은 아니었으나 끝내는 누군가를 밀어내고 상처 입히게 되는 세계, 악인은 없지만 누구도 온전히 결백할 수 없는 세계가 선연히 펼쳐진다.

표제인 ‘나쁜 의도는 없었습니다’는 이번 소설집 전체를 관통하는 서늘한 문장이다. 그것은 온전한 사과도 미숙한 변명도 아니다. 오히려 누군가의 낙오와 상처에 가담했으면서도 시스템의 탓으로 그 책임을 교묘히 떠넘기는 태도가 만연해진 시대를 상징하는 말에 가깝다. 작가는 이 문장을 정면에 내세워 우리가 자신과 타인을 어떤 말로 설득하며 살아가는지를, 그 말들이 서로의 하루에 어떤 파문을 일으키는지를 집요하게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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