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든 통하는 문

신태훈 지음 | 주니어김영사 펴냄

어디로든 통하는 문 : 요물 상점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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얇은 책

출간일

2026.3.10

페이지

184쪽

상세 정보

한국과 일본에서 3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어린이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은 〈놓지 마〉 시리즈의 이야기꾼, 신태훈 작가의 첫 창작동화 『어디로든 통하는 문: 요물 상점 1』(이하 『요물 상점』)이 출간되었다. 『요물 상점』은 간절한 소원을 가진 인간과 그것을 이용하려는 요괴들이 펼치는 한국적 기담, K-판타지이다.

‘불이’는 수백 년 동안 산 대요괴로, 인간의 생기와 요괴의 요물을 거래하는 ‘요물 상점’의 주인이다. 엄마의 잔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재훈, 아이돌이 되고 싶어 하는 민지 등, 『요물 상점』의 인물들은 저마다 간절한 소원이 있다. 소원을 가진 인간은 특유의 기운을 내뿜는다. 신기하게도 요물은 그 기운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 (놓지 마 생기!) 요물이 인간을 끌어들이는 순간, 우리 주변의 평범했던 문이 요물 상점으로 통하는 틈이 되어 불이를 만나게 된다. 불이는 왜 인간의 손에 요물을 쥐어 주고, 요괴들은 왜 요물을 만드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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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는엄마곰

@k_jin

『놓치 마 과학』, 『놓지 마 정신줄』 신태훈 작가님.
사실 이 한 줄이면 충분하다. 솔직히 이 두 시리즈 안 좋아하는 초딩이 본 적 있나? 우리 아이도 한동안 풍덩 빠져있던 책이기에, 신태훈 작가님의 신간, 『어디로든 통하는 문 요물상점』이 출간된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부터 기대하고 있었던 터였다. 그런데, 심지어 "생기"를 대가로 거래하는 한국적 분위기 물씬의 판타지동화라니.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가 있나!

수백년을 살아온 요괴 "불이"는 인간의 간절한 소원을 이루어주는 조건으로 인간의 "생기"를 받는다. 마흔즈음이 되면 "생기"를 주는 거래 따위는 하지 않겠지만(ㅋㅋㅋ) 우리의 꼬마 주인공들은 넘치는 생기 때문에 그런 고민을 하지 않고 덥썩 거래를 해버리곤 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계약서를 꼼꼼히 읽지 않고 급히 물건을 받아든다. 이런 사람들의 결말은 대부분 비슷하다. 처음엔 이득같겠지만, 나중엔 꼭 무언가를 빼앗긴다 (p. 11)"는 말처럼 말이다. 잔소리차단 귀마개, 아이돌 금발 샴푸, 안개 축제, 축구천재의 양말, 궁극의 패션 아이템 등 아이들이 한번쯤 탐낼 법한 다양한 물건들로 거래를 하는 불이. 각 이야기의 흐름이 짧고, 전환이 빨라 읽기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들도 읽기 좋고 하루에 몇 단락씩 나누어 읽기도 좋은 분량이다.

우리 아이 역시 『어디로든 통하는 문 요물상점』에 풍덩 빠져 책을 읽었다. 각 이야기마다 아이가 느끼는 바가 있었던지 종알종알 이야기를 해주어, 아이와 나눌 이야기가 참 많았다. 아이가 가장 갸웃거린 이야기는 첫번째, "잔소리 귀마개".
자신을 괴롭히는 불량청소년들이 아닌 엄마의 잔소리를 막는 귀마개를 사는 게 이해가 되지 않았던 듯. 그런 아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이야기 속 재훈이는 엄마가 잔소리를 할 때에 "엄마 목소리 차단"을 해버린다. 엄마의 잔소리가 들리지 않고, 재훈이는 그저 엄마의 입모양을 읽으며 게임처럼 느껴버리고 만다. 그러나 무엇이든 과하면 부족한 것보다 못한 법. 재훈이는 귀를 막아버린 탓에 엄마의 소리 뿐 아니라 물소리도, 강아지 소리도 다 듣지 못한다. 결국 몸에서 에너지가 빠져나가 쓰러져버리고 만다. 우리 아이는 이 이야길 읽으며 "잔소리 들을 일을 안할 생각을 해야지"하고 안타까워했다. (물론 우리 아이도 잔소리들을 일을 꽤 하지만) 그런 아이를 보며 역시 거울치료가 최고인가 생각이 들어 피식 웃음이 났다.

두번째 이야기 역시 외모에 신경쓰기 시작하는 아이들에게 교훈을 줄 이야기였다. "아이돌 금발샴푸"는 과한 욕심으로 일을 그르치는 민지의 이야기가 담겨있는데, 욕심을 부리다 머리가 홀랑! 빠져버리는 이야기가 아이가 깜짝 놀랐다. 아무래도 요물이다보니, 아이 눈에는 좀 자극적으로 느껴졌던 듯한데, 사실은 그렇기에 아이들이 더 좋아할 이야기가 아닌가 싶었다. 물론 공포스러움까지는 아니고, 긴장감이 느껴지는 정도랄까. 대신 그 긴장감 뒤로 아이들이 느끼는 바는 더욱 많은 것 같고.

이렇듯 『어디로든 통하는 문 요물상점』은 단순한 판타지라기 보다는 욕심과 댓가를 아이들 시선으로 배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또 무엇이든 쉽게 얻은 것은 쉽게 잃을 수 있음을 배우기도 하는 책이고. 아이와 『어디로든 통하는 문 요물상점』을 읽은 후 아이의 소원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며, 우리 아이가 꽤 많이 자라있고, 또 바른 방향으로 잘 자라고 있음을 깨닫기도 했다. 점점 바라는 것이 많아지는 초등학생들에게 추천드리고 싶다.

어디로든 통하는 문

신태훈 지음
주니어김영사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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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한국과 일본에서 350만 부 이상 판매되며 어린이들의 전폭적인 사랑을 받은 〈놓지 마〉 시리즈의 이야기꾼, 신태훈 작가의 첫 창작동화 『어디로든 통하는 문: 요물 상점 1』(이하 『요물 상점』)이 출간되었다. 『요물 상점』은 간절한 소원을 가진 인간과 그것을 이용하려는 요괴들이 펼치는 한국적 기담, K-판타지이다.

‘불이’는 수백 년 동안 산 대요괴로, 인간의 생기와 요괴의 요물을 거래하는 ‘요물 상점’의 주인이다. 엄마의 잔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 재훈, 아이돌이 되고 싶어 하는 민지 등, 『요물 상점』의 인물들은 저마다 간절한 소원이 있다. 소원을 가진 인간은 특유의 기운을 내뿜는다. 신기하게도 요물은 그 기운을 절대 놓치지 않는다. (놓지 마 생기!) 요물이 인간을 끌어들이는 순간, 우리 주변의 평범했던 문이 요물 상점으로 통하는 틈이 되어 불이를 만나게 된다. 불이는 왜 인간의 손에 요물을 쥐어 주고, 요괴들은 왜 요물을 만드는 걸까?

출판사 책 소개

어린이라면 한 번쯤 생각했던 소원과 욕망
『요물 상점』의 인물들은 저마다 소원과 욕심을 가지고 있다. 재훈은 엄마의 잔소리를 그만 듣고 싶어 하고, 민지는 금발 머리로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를 바란다. 시아는 얼굴에 커다랗게 난 여드름을 가리기를 원하고, 민준은 멋지게 바나나킥 슈팅을 차고 싶다. 이렇게 어린이 독자라면 가져 봤을 소원을 이루기 위해 주인공들은 요물 상점에 이끌리고, 요물을 갖게 됨으로써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한국적 기담 속 독특한 요괴들과 기발한 요물들

귀먹이 요괴의 귀마개, 색염치 요괴의 금발 샴푸, 연무괴의 안개를 만들어 내는 연무석, 곡다리 요괴의 축구 양말, 한기령 요괴의 땀 억제 스프레이 등 『요물 상점』의 요괴들은 인간의 욕망을 충족시키는 신기하면서도 무서운 요물을 만들어 낸다. 평범한 물건처럼 보이는 요물이 만드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주변의 물건도 요괴의 능력이 깃든 요물처럼 느껴질지도 모른다.

생기 지불 계약을 체결하시겠습니까?
요물 상점으로 가는 문은 어디에나 있다. 누군가 간절히 바라는 소원이 생기면 근처에 있는 문이 곧 요물 상점으로 통하는 틈이 된다. 열린 문으로는 누구든 들어가 ‘불이’를 만날 수 있다. 만약 이야기의 주인공처럼 불이를 만난다면 당신은 소원을 이룰 수 있는 요물을 얻기 위해 자신의 생기와 맞바꿀 것인가? 그리고 그렇게 얻은 요물을 한 번만 사용할 것인가?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이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사용했을지 몰라도 점점 더 욕심이 생길지도 모른다. 소원과 욕심, 그 한 끗 차이 속에서 스스로를 어디까지 조절할 수 있을까. 읽을수록 재미있는 상상에 빠지며 때로는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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