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리아스 좋아하세요?

하길(석민주) 외 1명 지음 | 창비 펴냄

일리아스 좋아하세요? - 어느 덕후와 교수의 고전 교환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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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5.12

페이지

244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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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좋아하세요? - 어느 덕후와 교수의 고전 교환독서

누구나 알지만 끝까지 읽기 어려웠던 고전 『일리아스』를 덕후와 교수의 교환독서로 새롭게 풀어낸다. 아킬레우스를 사랑한 20대 독자와 원전 완역자인 이준석 교수의 안내를 따라 3000년 전 트로이아 전장으로 들어간다.

사랑, 우정, 죽음, 명예, 복수, 화해라는 여섯 가지 주제를 통해 고전과 현재의 삶이 교차한다.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넘어 현실의 언어로 해석하며,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설명과 대화가 독자를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된다.

탄핵광장에서 시작된 만남을 계기로 탄생한 서간집으로, 광장을 통해 일리아스를 읽고 일리아스를 통해 광장을 해석한다. 분노에서 연민으로 나아가는 서사와 오늘의 연대 경험이 겹쳐지며, 고전이 현재를 이해하는 감각으로 확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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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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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리아스 좋아하세요?

하길(석민주) 외 1명 지음
창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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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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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알지만 끝까지 읽기 어려웠던 고전 『일리아스』를 덕후와 교수의 교환독서로 새롭게 풀어낸다. 아킬레우스를 사랑한 20대 독자와 원전 완역자인 이준석 교수의 안내를 따라 3000년 전 트로이아 전장으로 들어간다.

사랑, 우정, 죽음, 명예, 복수, 화해라는 여섯 가지 주제를 통해 고전과 현재의 삶이 교차한다. 어렵고 지루하다는 편견을 넘어 현실의 언어로 해석하며,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설명과 대화가 독자를 끝까지 읽게 만드는 힘이 된다.

탄핵광장에서 시작된 만남을 계기로 탄생한 서간집으로, 광장을 통해 일리아스를 읽고 일리아스를 통해 광장을 해석한다. 분노에서 연민으로 나아가는 서사와 오늘의 연대 경험이 겹쳐지며, 고전이 현재를 이해하는 감각으로 확장된다.

출판사 책 소개

“일리아스… 좋아하세요?”
아킬레우스를 사랑한 20대 덕후와 호메로스를 완역한 중년 교수의 교환독서

누구나 알지만 아무도 끝까지 읽지 않은 고전이 있다. 바로 호메로스의 서사시 일리아스다. 서양문학의 원류로 평가받지만 만육천 행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과 복잡한 구성이 많은 독자를 읽다 지쳐 포기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일리아스가 어렵고 지루하다는 것은 편견이다. 이 책은 아킬레우스를 사랑하는 덕후 하길과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를 원전 완역한 이준석 교수의 안내로 독자를 3000년 전 트로이아의 전장 한복판으로 데려간다. 사랑, 우정, 죽음, 명예, 복수, 화해 등 일리아스의 여섯 가지 주제가 전쟁 같은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 삶의 주제들과 교차한다. 때론 현실에 가장 밀착한 언어로, 때론 삶의 불가해함을 묘파해내는 명석한 언어로 쉴 새 없이 일리아스를 영업하는 두 사람의 언어를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당신이 일리아스 완독열차에 강제 탑승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분노를 노래하소서, 민중이여!”
탄핵광장과 고대 희랍을 잇는 서간집

덕후와 교수는 어떻게 만났는가. 2024년 12월 13일, 하길은 “분노를 노래하소서, 민중이여!” 깃발을 처음 들고 윤석열 탄핵광장에 나섰다. 일리아스의 첫 문장을 패러디한 것이었다. 12월 28일, 이 깃발을 알아본 서울대 서양고전학연구소장 안재원 교수가 말을 건넸고, 하길의 이야기는 한국의 서양고전학계로 퍼져나간다. 안재원 교수는 하길의 깃발을 그리스의 아리스토텔레스대학과 아테네대학에 전달했다. 일리아스의 고향으로 역수출된 셈이다. 이 이야기는 “일리아스 오타쿠가 서울대 서양고전학 교수님께 명함 받은 썰”로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다.
광장에서 펄럭이던 깃발은 또다른 인연으로 이어진다. 이듬해 3월 하길은 자신이 읽은 일리아스의 번역자 이준석 교수와 트위터에서 인사하고 광장에서 처음 대면한다. 혼자 공부하는 데 한계를 느끼던 하길은 이준석 교수의 안내로 공부의 깊이를 더해간다. 2025년 4월 4일 탄핵선고 후 하길은 광장의 동지들과 함께 희랍 비극 독서모임 ‘마이나데스’를 결성했고, 이준석 교수가 재직 중인 방송통신대학교 문화교양학과에 편입한다. 이렇게 두 사람의 만남은 광장 밖에서도 이어진다. 이 책은 일리아스를 통해 광장을 읽고, 광장을 통해 일리아스를 읽은 덕후와 교수의 교환독서를 담은 서간집이다.

그 겨울, 광장에 있었던 당신을 위한 ‘희랍책 시간’

12‧3 불법 비상계엄 이후 우리는 왜 광장에 나갔는가. 왜 어떤 이들은 키세스단이 되어 아스팔트에서 함박눈을 맞으며 잠을 청했나. 여의도와 남태령, 한강진에서 우리는 왜 「다시 만날 세계」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불렀나. 퀴어와 농민이 만나고, 교복 입은 청소년과 40대 직장인이 어떻게 같은 구호를 외칠 수 있었을까. 이 책은 이 불가해한 광장의 연대를 일리아스를 통해 풀어낸다.
트로이아 전쟁 10년째, 아킬레우스는 어떻게 가장 소중한 친구를 잃고 다시 일어섰는가. 전장의 영웅들은 어떻게 죽을 운명을 알고도 자신의 행동을 선택할 수 있었으며, 원수와 화해하고 함께 뜨겁게 울 수 있었는가. 일리아스는 분노에서 시작하지만 타인을 향한 연민으로 끝난다. 전쟁 속에서 파멸에 이른 인간이 끝내 가장 고귀한 인간다움을 보여주는 서사시이기도 하다. 하길과 이준석은 3000년 된 이 고전을 지금 이 시대와 함께 읽는다. 광장의 감자튀김 트럭에서 에피쿠로스의 철학을 발견하고, 응원봉의 불빛에서 진리를 발견하며, 아킬레우스와 프리아모스의 눈물에서 공감의 어원을 찾는다. 12‧3 계엄 이후 우리가 겪은 희비 섞인 타임라인이 일리아스의 서사와 교차하고, 그 겨울 광장을 지켰던 당신의 이야기가 고대 희랍의 철학과 나란히 놓인다. 이 책은 그런 당신을 위한 ‘희랍책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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