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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보통인 책
출간일
2025.12.18
페이지
396쪽
상세 정보
조선 선비들이 사랑하는 이를 잃었을 때 남긴 44편의 애도문을 통해, 절제의 시대를 살던 이들 역시 상실 앞에서는 얼마나 인간적으로 흔들렸는지를 보여준다. 정약용, 김정희, 박지원, 이덕무 등 시대를 대표하는 선비들의 목소리를 따라 읽다 보면, 그들 또한 눈물과 글로 마음을 붙들며 슬픔을 견뎠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 기록들은 단순한 고전 문헌이 아니라, 시대를 건너 오늘의 독자를 조용히 감싸는 위로의 언어다. 책에는 한문 원문과 현대어 번역을 함께 실어 고전의 깊이를 살리면서도 읽기 편한 구성을 더했다. 제문과 묘지명, 애도문 속에는 상실과 애도, 기억의 본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록을 통해 감정을 정리하고 슬픔을 견뎌 낸 선비들의 태도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깊은 의미를 남긴다. 특히 “기억하기 위해 기록했다”는 메시지는 우리의 애도 방식에도 큰 울림을 주며, 슬픔은 지워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내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결국 이 책은 사랑이 깊었기에 슬픔도 깊었던 사람들의 기록이 수백 년의 시간을 넘어 오늘 우리의 마음을 단단히 붙들어 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상세정보
조선 선비들이 사랑하는 이를 잃었을 때 남긴 44편의 애도문을 통해, 절제의 시대를 살던 이들 역시 상실 앞에서는 얼마나 인간적으로 흔들렸는지를 보여준다. 정약용, 김정희, 박지원, 이덕무 등 시대를 대표하는 선비들의 목소리를 따라 읽다 보면, 그들 또한 눈물과 글로 마음을 붙들며 슬픔을 견뎠다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된다.
이 기록들은 단순한 고전 문헌이 아니라, 시대를 건너 오늘의 독자를 조용히 감싸는 위로의 언어다. 책에는 한문 원문과 현대어 번역을 함께 실어 고전의 깊이를 살리면서도 읽기 편한 구성을 더했다. 제문과 묘지명, 애도문 속에는 상실과 애도, 기억의 본질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기록을 통해 감정을 정리하고 슬픔을 견뎌 낸 선비들의 태도는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깊은 의미를 남긴다. 특히 “기억하기 위해 기록했다”는 메시지는 우리의 애도 방식에도 큰 울림을 주며, 슬픔은 지워내는 것이 아니라 함께 살아내는 것임을 일깨워준다.
결국 이 책은 사랑이 깊었기에 슬픔도 깊었던 사람들의 기록이 수백 년의 시간을 넘어 오늘 우리의 마음을 단단히 붙들어 준다는 사실을 다시 한 번 보여준다.
출판사 책 소개
조선 선비의 글에서 되살아난 수백 년 전의 울음오늘 우리의 마음을 꿰뚫는 상실과 기억의 기록
사랑하는 이를 잃는 경험은 시대를 막론하고 인간에게 가장 깊은 상처를 남긴다. 조선의 선비들도 예외가 아니었다. 절제와 예법의 시대를 살았던 그들 역시 상실 앞에서는 인간적으로 흔들렸고, 마음을 붙들기 위해 글을 썼다.
정약용은 막내아들을 떠나보내며 “네 얼굴이 잊히지 않아 눈물이 마르지 않는다”고 적었고,조위한은 무덤 앞에서 “이제 볼 수도 들을 수도 없구나”라며 절규했다. 또한, 추사 김정희는 유배지에서 아내의 부음을 듣고 “한낱 아내의 죽음에 가슴이 무너졌다”고 고백했고, 윤선도는 막내의 죽음 앞에서 수저가 젖을 만큼 울음을 삼켰다. 그 순간만큼은 ‘선비’라는 격식을 벗고, 한 사람의 아버지이자 남편, 자식, 벗으로서 무너진 것이다. 그리고 그 눈물은 글이 되었고, 수백 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우리 마음을 깊이 울린다.
《이제 볼 수도 들을 수도 없구나》는 바로 그 울음을 다시 불러오는 책이다. 44편의 애도문을 통해 우리는 조선 선비들의 ‘가장 인간적인 순간’을 마주하게 된다. 그들의 절제된 문장과 품위 있는 격식 뒤에서 터져 나오는 울음은 과거의 기록을 넘어 오늘 우리의 상실을 건드리는 질문으로 되살아난다.
감정을 드러내지 않던 시대가 남긴 ‘슬픔의 기록’
절제 뒤에 숨겨진 조선 선비들의 진짜 얼굴
우리는 선비를 떠올릴 때 흔히 절제·의리·명분의 이미지를 먼저 생각한다. 그러나 그 단단한 외피 아래에는 사랑하는 이를 잃고 무너지는, 지극히 평범한 인간의 마음이 있었다. 이 책의 출발점은 바로 그 숨겨진 얼굴, 즉 상실과 슬픔 앞에서 흔들리는 ‘한 인간으로서의 선비’를 다시 불러내는 데 있다.
44편의 애도문을 세심히 들여다보면, 우리가 알고 있던 선비의 형상은 서서히 희미해지고, 그 자리를 솔직한 고백과 깊은 흔들림의 목소리가 채운다. 이 기록들은 단순한 한문 문헌도, 유학적 교훈도 아니다. 오히려 당대의 격식과 문체 속에 고스란히 스며 있는 절망·그리움·상실의 감정을 가장 진실한 방식으로 드러낸 문장들이다.
《이제 볼 수도 들을 수도 없구나》는 이 애도문들을 도덕적 미담으로 치장하지 않는다. 슬픔을 ‘극복’한 위인의 서사가 아니라, 상실 앞에서 어떻게든 버티고자 했던 한 인간의 기록으로 바라본다. 선비들에게 애도란 잊기 위한 절차가 아니라, 사랑과 기억을 품은 채 살아가기 위한 고요한 수련이었다. 그들은 눈물과 글로 마음을 붙들었고, 기록을 통해 스스로를 간신히 이어 붙였다.
이 문장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자연스럽게 묻게 된다.
“나는 슬픔과 어떻게 함께 살아가고 있는가?”“기억을 지우기보다 품고 살아가는 것이 더 인간다운 길은 아닐까?”
바로 그 지점에서, 조선 선비의 애도문은 시대를 넘어 오늘 우리의 마음을 조용히 감싸는 위로가 된다.
원문 그대로 만나는 조선의 애도문 44편
수백 년의 세월을 건너온 슬픔과 사랑의 언어
《이제 볼 수도 들을 수도 없구나》는 제문과 행장, 묘지명 등 조선 선비들이 남긴 44편의 애도문을 원문과 현대 번역을 함께 실은 책이다. 한문 원문을 그대로 수록했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강점이다. 한자 문장에 남은 숨결, 끊어지는 호흡, 번진 글씨에 스민 감정까지, 당대 선비들이 직접 남긴 슬픔의 온도가 가장 온전히 전해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책은 고전을 ‘감상’하듯 읽는 책이 아니다. 과거의 기록을 현재로 다시 불러내어, 오늘 우리가 겪는 상실과 슬픔 또한 역사 속에서 이어져 온 더 큰 감정의 흐름 안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애도는 잊어버리기 위한 과정이 아니다. 잃은 사랑을 기억하며, 그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법을 배우는 시간이다. 선비들이 남긴 애도문은 바로 그 기억과 사랑의 언어로서 수백 년의 세월을 건너 오늘 우리의 상실에 다가와 조용하지만 단단한 위로를 건넨다.
◈ 이 책의 특징 ◈
1. 정약용부터 추사 김정희까지 ? 조선 선비들의 ‘가장 인간적인 모습’을 담다우리는 조선 선비들을 사상가와 문장가로 기억하지만, 이 책은 그들을 ‘애도하는 인간’으로 보여준다. 자식을 잃고 무너진 정약용, 유배지에서 아내의 죽음을 받고 마음이 무너진 김정희, 막내의 죽음 앞에 울음을 참지 못한 윤선도 등, 가장 약하고 인간적인 순간의 선비들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 있기 때문이다.
2. 원문과 현대어 번역을 함께 실은 ‘이중 텍스트’ 구성
한문 원문 그대로 실어 당대 문장 속 감정의 온도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으며, 함께 실린 현대어 번역을 통해 누구나 쉽게 따라 읽을 수 있다. 고전의 깊이와 현대 에세이의 친밀함을 동시에 제공하는 셈이다.
3. ‘슬픔의 기록’에 초점을 맞춘 편집이 책은 자식·배우자·형제·벗·스승 등 상실의 관계에 따라 글을 배치하였다. 애도라는 감정의 결을 따라 읽는 독서 경험을 통해 선비들의 슬픔과 흔들림이 입체적으로 드러난다.각 작품에는 오늘의 독자를 위한 해설이 더해져, 한 권의 ‘애도 인문서’로 완성된다.
4. 상실을 겪은 이에게 건네는 조용한 ‘애도 안내서’이 책은 슬픔을 미화하거나 교훈으로 포장하지 않는다. 오히려 상실 앞에서 흔들리며 버텨낸 한 인간의 기록을 보여준다. “기억하기 위해 기록했다”는 선비들의 태도는 애도가 잊기 위한 과정이 아니라,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 연습임을 일깨운다. 그런 점에서 조용하면서도 깊은 위로를 건네는 책이다.
5. 인문과 고전, 심리/에세이를 잇는 책이 책은 고전 독자에겐 원문 텍스트의 깊이를, 심리/ 에세이 독자에게는 상실과 회복이라는 정서적 공감을, 인문 독자에게는 선비 문화를 새롭게 해석하는 시각을 건넨다. 그리하여 조선 선비의 인간적 면모를 복원하는 인문서이자, 슬픔과 애도를 함께 살아내는 법을 배워가는 감성 에세이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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