찍지 못한 순간에 관하여

윌 스티어시 지음 | 현실문화 펴냄

찍지 못한 순간에 관하여 (글로 쓴 사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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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3.11.20

페이지

272쪽

상세 정보

찍지 못한 사진에 관한 62명 사진 작가들의 에세이 모음집. 내로라하는 사진 작가들이 모여 자신이 찍고 싶었지만 찍지 못했던 사진에 관해 이야기한다. 뛰어난 감각과 기교, 훌륭한 도구를 갖춘 전문가들이 놓친 사진이라니, 그 사진은 과연 어떤 것들일까? 그리고 거기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이 책에는 사진이 한 장도 없다. 사진을 찍지 못했던 일에 관한 책이니 사진이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달리 말하자면, 이 책은 실물을 감상할 기회가 영원히 없을 아까운 사진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아주 독특한 사진첩이다. 이 '사진 없는 사진첩'의 이미지를 채우는 것은 작가의 내밀한 경험이다.

사랑하는 고양이를 잃은 터프가이의 슬픔에 찬 실루엣을, 필름 없는 카메라를 들고 너무나도 즐겁게 사진을 찍던 모습을, 자신 때문에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심정을, 톰 크루즈 가족을 '도촬'하려다 톰 크루즈에게 제지당한 경험을, 엄마가 되면서 사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과의 갈등을 작가는 오직 글로만 전하고, 독자는 이 이야기들을 머릿속에서 또렷한 한 장의 사진으로 현상해낸다.

이 이미지는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세상에 단 한 장씩뿐이고, 그렇게 해서 독자는 저마다 자신만의 새로운 사진첩을 한 권 만들어내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좀처럼 빛이 바래지 않는 이 사진책에는 아마도 읽는 이 자신의 찍지 못한 사진도 담겨 있을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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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억압을 넘어선 연대의 꿈!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여성 해방!
📚강민영 , 황모과 저자 '퍼플드림'

퍼플로 물든 저항의 목소리!<퍼플드림>은 황모과, 강민영 저자가 함께 엮은 짝꿍 소설집이다.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시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황모과 저자의 <옥춘당 귀녀회>는 조선시대, 강민영 저자의 <뱅가니 갱: 자주색 여자들>은 1960년대 인도 라자스탄이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두 작품의 주요 공통점은 여성들의 억압에 맞서는 연대와 해방이라는 것이다. 두 편이 100페이지정도 되는 짧은 소설이지만, 짧은데도 불구하고 이야기 밀도가 높다. 사회적 억압과 저항을 페미니즘적 시간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 <옥춘당 귀녀회>는 저자의 SF적 상상력으로 과거로부터 재현되는 악습과 차별을 그려냈다면, <뱅가니갱: 자주색 여자들>은 여성들이 서로를 지렛대로 삼아 스스로를 구해 내는 자기 해방을 그려냈다. 차별과 억압에 맞서는 여성들의 연대의 과정을 역동적으로 그려내어, 마치 한편의 중편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이 작품의 제목처럼 퍼플은 여성 운동에서 존엄과 정의를 상징한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억눌렸던 여자들의 꿈꾸는 세계를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작품인 것이다. 두 이야기의 시대와 장소는 다르지만, 억압받던 여성들이 서로 힘을 합쳐 해방을 이룬다는 것이 공통된 이야기이다. 단순한 피해자의 서사보다,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잘 담아낸 작품이라는 것이다. 중편 분량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빠른 몰입감이 있지만, 강렬한 메시지도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적 색체 즉, SF와 역사적 배경을 서로 이야기를 연결시켜 독특한 앤솔로지를 선보이고 있다. 단순한 소설이상으로, 여성 억압과 저항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룸으로써, 사회적 메시지와 문학적 재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황모과 저자의 <옥춘당 귀녀회>는 SF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다. 과거와 현대를 넘나들며 자기 삶의 주인이 되려는 존재를 입체적으로 잘 구현한 작품이다. 시대극 설정을 하고 있지만,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끈질기게 재현되는 악습과 차별을 날카롭게 그려내어, 시슽템이 설계한 시나리오 속에서 소모되는 엑스트라에 불과한 여성들이 스스로에게 이름을 짓고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기획된 운명에 거칠게 저항하는 모습을 통해 통쾌하고 전율케 한다. 강민영 저자의 <뱅가니갱: 자주색 여자들>은 실제 인도에 존재하는 여성 자경단 '굴라비갱' 을 모티프로 한다. 폭력과 부조리한 악습에 맞서 스스로 몽둥이를 들고 맞서는 여성들의 투쟁을 아주 생생하게 그려내어, 구원을 기다리는 대신 여성들이 서로의 손을 맞잡고 스스로를 구해 내는 자기 해방의 서사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된 인도 라자스탄 현지에서 집필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촘촘하고, 세계관이 디테일하여, 압도적인 몰입감을 준다.

두 작품은 시대와 문화도 다르다. 하지만 두 작품은 결국 하나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바로 과거 여성들의 삶, 투쟁의 역사는 동일하고, 우리는 과거 여성들의 삶을 딛고 살고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여성들이 사회적, 가부장적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현실을 잘 보여주는 이 작품은 여성을 단순히 피해자로 그려낸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목소리를 내는 여성으로 그려낸다. 여성들이 서로를 지렛대 삼아 힘을 합쳐 집단적 해방을 이루고, 개인의 고통을 넘어선 집단적 연대가 불러오는 변화가 얼마나 대단한 힘을 가져는지를 보여준다. 여성 억압과 저항이라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이 작품은 빠른 몰입감 뿐만 아니라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으로,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의식을 잘 담은 작품이다. 읽고나면 단순히 이야기를 소비한다는 것보다, 억압에 맞서 연대하는 여성의 힘의 이야기에 곱씹어보게 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문화적 재미와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느끼게 될 것이다.


👉본 도서는 스프링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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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지 못한 사진에 관한 62명 사진 작가들의 에세이 모음집. 내로라하는 사진 작가들이 모여 자신이 찍고 싶었지만 찍지 못했던 사진에 관해 이야기한다. 뛰어난 감각과 기교, 훌륭한 도구를 갖춘 전문가들이 놓친 사진이라니, 그 사진은 과연 어떤 것들일까? 그리고 거기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이 책에는 사진이 한 장도 없다. 사진을 찍지 못했던 일에 관한 책이니 사진이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달리 말하자면, 이 책은 실물을 감상할 기회가 영원히 없을 아까운 사진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아주 독특한 사진첩이다. 이 '사진 없는 사진첩'의 이미지를 채우는 것은 작가의 내밀한 경험이다.

사랑하는 고양이를 잃은 터프가이의 슬픔에 찬 실루엣을, 필름 없는 카메라를 들고 너무나도 즐겁게 사진을 찍던 모습을, 자신 때문에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심정을, 톰 크루즈 가족을 '도촬'하려다 톰 크루즈에게 제지당한 경험을, 엄마가 되면서 사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과의 갈등을 작가는 오직 글로만 전하고, 독자는 이 이야기들을 머릿속에서 또렷한 한 장의 사진으로 현상해낸다.

이 이미지는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세상에 단 한 장씩뿐이고, 그렇게 해서 독자는 저마다 자신만의 새로운 사진첩을 한 권 만들어내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좀처럼 빛이 바래지 않는 이 사진책에는 아마도 읽는 이 자신의 찍지 못한 사진도 담겨 있을 테다.

출판사 책 소개

놓치고 싶지 않았던,
그러나 놓아버렸던 사진을 말하다

찍지 못한 사진에 관한 62명 사진 작가들의 에세이 모음집


내로라하는 사진 작가들이 모여 자신이 찍고 싶었지만 찍지 못했던 사진에 관해 이야기한다. 뛰어난 감각과 기교, 훌륭한 도구를 갖춘 전문가들이 놓친 사진이라니, 그 사진은 과연 어떤 것들일까? 그리고 거기에는 어떤 사연이 담겨 있을까?

망설이다, 놓치다, 쓰다
62명의 사진 작가가 모였다. 젊고 야심만만한 신진 사진가에서 토드 히도나 에멧 고윈 같은 거장에 이르기까지, 나이와 경력도 천차만별이고 활동하는 분야도 다양하다. 이들은 사진기를 잠시 내려놓고 펜을 들어 자신이 어떤 사진을 찍지 못했거나 찍지 않았던 때의 상황을 묘사한다. 자유로운 형식과 시선으로 쓰인 글들은 저마다 개성이 있다. 어떤 글은 웃기고, 어떤 글은 슬프고, 어떤 글은 감동적이며, 무거운 글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글은 엉뚱하다. 그런데 이렇게 중구난방 시끄러운 듯한 말들이 한데 묶이니 ‘사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성찰과 깨달음을 담은 포토콜라주가 된다. 천상 사진을 생각하는 사람들의 책인 것이다.

사진 없는 사진책!
이 책에는 사진이 한 장도 없다. 사진을 찍지 못했던 일에 관한 책이니 사진이 없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다. 달리 말하자면, 이 책은 실물을 감상할 기회가 영원히 없을 아까운 사진들을 한 자리에 모아놓은 아주 독특한 사진첩이다. 이 ‘사진 없는 사진첩’의 이미지를 채우는 것은 작가의 내밀한 경험이다. 사랑하는 고양이를 잃은 터프가이의 슬픔에 찬 실루엣을, 필름 없는 카메라를 들고 너무나도 즐겁게 사진을 찍던 모습을, 자신 때문에 아버지에게 폭력을 당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는 심정을, 톰 크루즈 가족을 ‘도촬’하려다 톰 크루즈에게 제지당한 경험을, 엄마가 되면서 사진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과의 갈등을 작가는 오직 글로만 전하고, 독자는 이 이야기들을 머릿속에서 또렷한 한 장의 사진으로 현상해낸다. 이 이미지는 폴라로이드 사진처럼 세상에 단 한 장씩뿐이고, 그렇게 해서 독자는 저마다 자신만의 새로운 사진첩을 한 권 만들어내는 흥미로운 경험을 하게 된다. 좀처럼 빛이 바래지 않는 이 사진책에는 아마도 읽는 이 자신의 찍지 못한 사진도 담겨 있을 테다.

가장 찍고 싶은 것은 가장 찍을 수 없는 것
이 책에서 글쓴이들은 자기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사진을 찍는다는 것에 관한 자신의 원칙과 철학을 말한다. “고통스러워하는 이들의 사진을 찍을 때에는 아주 합당한 이유가 있어야 할 것이다”(데이브 앤더슨)처럼 간명하게 한마디를 던지는 이가 있는가 하면, 앤드루 무어처럼 그리스신화 속의 카이로스를 불러들여 자신의 사진철학을 조금은 길게 소개하는 이도 있다. 이야기의 방식은 다양하지만, 어느 글에서든 좋은 사진에 대한 저자들의 본능적인 갈망과 시선이 반짝인다. 이 책의 엮은이인 윌 스티어시는 서문에서 “사진이란 결국 아무것도 꾸미지 않고 원시적인 형식, 즉 독창적 생각에서 비롯한다”고 말한다. 60여 명 작가들의 독창적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이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사진을 찍는다는 것의 의미에 관해 다시 생각해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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