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번의 일

김혜진 지음 | 한겨레출판 펴냄

[예약판매] 9번의 일 (김혜진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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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9.10.10

페이지

2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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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진 장편소설. '일'에 대한 이야기다. 또한, '일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는 통신회사 설치 기사로 일하는 평범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평온한 삶의 근간을 갉아가는 '일'의 실체를 담담하면서도 집요하게 들여다본다. 일하는 마음과 일을 앓는 마음 그 어딘가에서 작가가 짚어낸 건, 결국 끝까지 남아 계속 우리를 더 나쁜 쪽으로 밀어붙이는 일의 수많은 감정들이다.

<필경사 바틀비>의 주인공 '바틀비'가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라고 외치며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우리에게서 잊혀져버렸다면, <9번의 일>의 주인공 '9번'은 '그게 뭐든 하겠습니다'의 자세로 하고 또 하다가 자신을 망가뜨리고야 만다. 계속해서 일이란 것을 해야 하는 우리들은 '바틀비'나 '9번'이 아닌 다른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소설은 바로 그런 것들을 묻고 또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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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솜

@dasom_carit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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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의 일

김혜진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1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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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트리머

@upstream_ins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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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소설은 단순히 직장 내 괴롭힘이나 부당 해고에 맞서는 한 직장인의 투쟁기를 넘어선다.

🧐 이 작품은 거대한 자본주의 시스템이라는 폭력 앞에서 한 평범하고 성실했던 인간이 어떻게 자존감과 감정을 잃어가며, 자신이 순응해 온 삶 전체를 고통스럽게 복기하게 되는지를 서늘하고 묵직하게 그려낸다.

☝️ 평생을 바친 직장에서 변두리로 밀려난 주인공의 내면을 따라가다 보면, 노동과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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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맹목적 헌신의 배신과 마주한 '괴물'의 실체

🔹️ ​주인공에게 지난 26년의 시간 동안 회사는 삶 그 자체이자 굳건한 울타리였다.

🔹️ 권고사직의 압박 속에서 '얄팍한 월급 통장'으로 자신의 헌신이 치환되는 현실을 겪으면서도, 그는 언젠가 회사가 자신을 알아줄 것이라는 맹목적인 소속감을 놓지 못했다.

🔹️ 그러나 변두리로 밀려나 육체노동을 감당하며 그가 최종적으로 마주한 것은 자신이 직접 짓고 있는 '철탑'이었다.

🔹️ 혼자 힘으로는 결코 부서뜨릴 수 없는 "철과 쇠로 무장한 거대한 구조물"이 바로 그토록 믿었던 회사의 진짜 실체임을 직감하는 순간, 주인공은 깊은 공포와 무력감에 휩싸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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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폭력적 통제와 증발해 버린 개인의 존엄성

🔹️ 소설은 회사가 사람을 어떻게 소모품으로 취급하며 비인간적인 방식으로 쫓아내는지를 치밀하게 고발한다.

🔹️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고, 고의로 업무를 배제하는 치졸한 방식은 개인의 존재를 지워나가는 과정이다.

🔹️ 이러한 폭력적인 시스템 속에서 희생된 동료 종규의 죽음조차 '국가'나 '자본'이라는 거대한 단어들에 가려져, 누군가의 아버지이자 남편이었던 온전한 개인의 서사는 증발해 버린다.

🔹️ 또한 모멸감을 견디다 못해 폭발하는 여성 동료의 모습은, 견고한 시스템이 어떻게 가장 취약한 고리부터 잔인하게 으스러뜨리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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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노동의 소외와 수동적 삶에 대한 뼈아픈 회한

🔹️ ​견고한 억압 속에서 주인공의 내면은 철저히 붕괴된다.

🔹️ 처음에는 형편없는 사람이 되어간다는 자책에 시달리던 그는, 점차 자신의 손으로 흉물스러운 철탑을 완성해 가는 노동의 아이러니 속에서 타인에 대한 연민마저 잃고 감정이 메말라가는 체념의 상태에 빠진다.

🔹️ 더불어 조용한 시골 풍경 앞에서 자신이 지나온 삶을 돌아보며, 거창한 욕심 없이 그저 일상에 순응하는 것이 최선이라 믿었던 과거를 후회한다.

🔹️ 삶을 다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었던 선택지들을 지레짐작으로 놓쳐버린, 스스로를 틀에 가두었던 수동적인 태도에 대한 뼈아픈 비애가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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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무리 : 철탑 아래, 우리의 삶은 안녕한가

🔹️ 이 소설은 톱니바퀴처럼 돌아가는 현대 사회에서 우리가 딛고 서 있는 노동의 기반이 얼마나 위태로운지 경고하는 작품이다.

🔹️ 주인공이 마주한 거대한 철탑은 비단 소설 속 이야기만이 아니라, 언제든 우리의 삶을 덮칠 수 있는 무정한 시스템의 표상이다.

🔹️ 체념과 감정의 고갈로 이어지는 주인공의 비극적 궤적은 독자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시스템의 그림자 속에서 우리는 과연 존엄을 지키며 살아가고 있는지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9번의 일

김혜진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1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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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j2748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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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의 일

김혜진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9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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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정보

김혜진 장편소설. '일'에 대한 이야기다. 또한, '일하는 사람'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작가는 통신회사 설치 기사로 일하는 평범한 주인공의 이야기를 통해 평온한 삶의 근간을 갉아가는 '일'의 실체를 담담하면서도 집요하게 들여다본다. 일하는 마음과 일을 앓는 마음 그 어딘가에서 작가가 짚어낸 건, 결국 끝까지 남아 계속 우리를 더 나쁜 쪽으로 밀어붙이는 일의 수많은 감정들이다.

<필경사 바틀비>의 주인공 '바틀비'가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라고 외치며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우리에게서 잊혀져버렸다면, <9번의 일>의 주인공 '9번'은 '그게 뭐든 하겠습니다'의 자세로 하고 또 하다가 자신을 망가뜨리고야 만다. 계속해서 일이란 것을 해야 하는 우리들은 '바틀비'나 '9번'이 아닌 다른 무엇이 될 수 있을까? 소설은 바로 그런 것들을 묻고 또 묻는다.

출판사 책 소개

이 책을 읽고 나면 누구나 느낄 것이다. 회사를 그만두는 것보다 무서운 일은 “자신의 모습이 아닐 거라 믿었던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임을 말이다. 노동이 공공연히 몸과 마음을 다치게 하는 세상, 더 늦기 전에 읽어야 할 소설이다. _은유(작가)

오늘도 내일도 각자의 일터에서 일을 하는 우리가 반드시 읽어야 할 소설!

*

“일이라는 건 결국엔 사람을 이렇게 만듭니다.
좋은 거, 나쁜 거. 그런 게 정말 있다고 생각해요?

*

평온한 일상을 밀어내는 참혹하고도 슬픈 일의 실체
《딸에 대하여》 김혜진이 응시한 한 남자의 조용한 비극


《딸에 대하여》로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작가 김혜진이 신작 장편소설 《9번의 일》로 2년여 만에 돌아왔다. 《딸에 대하여》가 동성애자 딸의 삶을 바라보는 요양보호사 어머니의 이야기였다면, 《9번의 일》은 귄고사직을 거부한 채 회사에 남아 계속해서 일을 해나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다. 작가는 통신회사 설치 기사로 일하는 평범한 남자를 통해 평온한 삶의 근간을 갉아가는 ‘일’의 실체를 담담하면서도 집요하게 들여다본다. 그저 계속 ‘일’이 하고 싶었을 뿐인 남자는 지금 있는 자리에 남기로 선택함으로써 회사가 만든 시험장 한가운데로 들어간다.

팀장에게 건네받은 것들을 조수석에 내려놓고 시동을 걸었을 때야 그는 이 일이 그에게 새로운 업무를 부여하는 게 아니라 어떤 업무도 주지 않겠다는 의미라는 걸 깨달을 수 있었다. 마침내 자신이 회사가 만들어놓은 시험장 한가운데로 들어오게 되었다는 걸 직감하게 된 거였다. _본문 중에서

그리고 계속해서 직책이 바뀌고 여러 번 근무지가 바뀌어가면서 남자는 자신의 고유한 인간성마저도 상실한다.

이봐요. 나는 내가 무슨 일을 하는지 모릅니다. 알 필요도 없고요. 통신탑을 몇 개나 더 박아야 하는지, 백 개를 박는지, 천 개를 박는지, 그게 고주파인지 저주파인지 난 관심 없어요. 나는 이 회사 직원이고 회사가 시키면 합니다. 뭐든 해요. 그게 잘못됐습니까? _본문 중에서

회사를 위해서는 뭐든 해야 하고, 뭐든 할 수 있는 ‘9번 남자’. 그렇다면 ‘9번 남자’는 나쁜 사람일까? 나쁜 건 역시 회사일까? 아니, 일이란 건 원래 나쁜 걸까? 그 질문들의 끝에서 우리는 묻게 된다. 진짜 나쁜 것은 무엇인가?

《필경사 바틀비》의 주인공 ‘바틀비’가 “그렇게 안 하고 싶습니다”라고 외치며 버티고 버티다가 결국 우리에게서 잊혀졌다면, 《9번의 일》의 남자는 ‘이름’을 잃고 ‘9번’이 된 채 ‘그게 뭐든 하겠습니다’의 자세로 하고 또 하다가 결국 자신을 망가뜨리고야 만다. 잊히기는커녕 누구에게도 기억되지 못한 채로.

‘일’하는 마음과 ‘일’을 앓는 마음 그 어딘가에서 작가가 짚어낸 건, 결국 끝까지 남아 계속 우리를 더 나쁜 쪽으로 밀어붙이는 ‘일’의 수많은 감정들일 것이다. 오늘도 내일도 각자의 일터에서 계속해서 ‘일’이란 것을 해야 하는 우리들은, ‘바틀비’나 ‘9번 남자’가 아닌 또 다른 무엇이 될 수 있을까?

‘9번 남자’에게 왜 이 일이 필요했는지 충분히 설명하지 않은 채 소설이 끝난 건 그 질문이 향하는 곳에 ‘9번’이 아닌 ‘우리’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9번의 일》은 우리에게 묻는다.

왜 이 일을 하는가?
언제까지 이 일을 하고 싶은가?
이 일을 계속하면서 결국 닿게 되는 그 끝에서 무엇을 보고 싶은가?

다행히도 우리는 아직 늦지 않았다. 우리는 아직 자기 자신도, 일도, 그리고 그 어떤 것도 잃어버리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소설을 마무리할 책임은 우리에게 있다. 9번이 되고, 10번이 되고, 11번이 될 것인지.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을 하자. 생각을.” 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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