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푸른 점

칼 세이건 지음 | 사이언스북스 펴냄

창백한 푸른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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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운 책

출간일

2001.12.10

페이지

44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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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할 때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칼 세이건의 역저 <창백한 푸른 점>이 출판사를 사이언스북스로 옮겨 복간되었다. 전세계 많은 독자들에게 우주와 지구의 아름다움을 전했던 그 감동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

지금까지 가장 널리 읽힌 과학책인 <코스모스>의 저자로 유명한 칼 세이건은 <코스모스> 이후 15년 동안의 오랜 연구와 탐사 결과들을 바탕으로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을 펴냈다. 세이건은 이 책에서 우주 탐험의 역사와 미래를 천문학, 우주지질학, 화학, 생물학, 인류학 등 다방면에 걸친 방대한 과학적 지식과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인류가 우주 속에서 찾아야 할 가치와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목인 '창백한 푸른 점'은 지구를 뜻한다. 보이저 2호가 찍어 보낸 사진에서 지구는 우주라는 망망대해에 뿌려져 있는 하나의 작고 푸른 점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세이건은 그 점에 대한 애정을 담아 이렇게 말한다.

"그 작은 점을 대하면 누구라도 인간이 이 우주에서 특권적인 지위를 누리는 유일한 존재라는 환상이 헛됨을 깨닫게 된다. 지구는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우주에서는 아주 작은 점에 불과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세계를 멀리서 찍은 이미지를 보는 것보다 인간의 자만을 확인하는 데 효과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나는 이 작은 점을 보면서 '창백한 작은 점'을 더욱 소중히 보존하고 가꾸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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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언급한 게시물5

이수민(상태:카뮈)님의 프로필 이미지

이수민(상태:카뮈)

@smlee682

창백한 푸른 점이라는 사진을 처음 봤을 때는 사실 별거 없어 보였다. 그냥 까만 배경에 희미한 점 하나. 그런데 이게 1990년, 보이저 1호가 태양계를 벗어나기 직전 60억 킬로미터 밖에서 뒤를 돌아 찍은 지구 사진이라는 걸 알고 나서 다시 보니까, 그 별거 없어 보이던 점이 완전히 다르게 다가왔다. 지구가 겨우 0.12화소, 그러니까 사진 전체에서 먼지 한 톨보다도 작은 크기로 찍혀 있었다.

세이건이 이 사진을 굳이 찍자고 밀어붙인 이유가 인상적이었다. 처음엔 과학적으로 큰 의미가 없다는 반대도 많았다고 한다. 카메라를 돌리는 것 자체가 태양빛 때문에 렌즈에 손상을 줄 수도 있는 위험한 일이었으니까. 근데 세이건은 그럼에도 이 사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우주 속에서 인류가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거였다. 그 판단이 지금 보면 정말 맞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 사진 한 장이 그 어떤 논문이나 통계보다도 더 강력하게 인간의 위치를 실감하게 만들었으니까.

그런데 다시 생각해보면, 그 점 하나가 우리한테는 전부라는 사실도 여전히 마음 속에 남아 있었다. 우주 전체로 보면 먼지만도 못한 크기지만, 우리한테는 갈 곳도 대안도 없는 유일한 자리인 거다. 이 두 가지를 같이 놓고 보니까 단순히 허무하다는 감정으로 끝나지 않았다. 우리가 가진 게 이거 하나뿐이라는 걸 실감하고 나니, 오히려 그동안 당연하게 여기고 함부로 대했던 것들, 서로한테 쏟았던 다툼이나 무심함 같은 게 새삼 아깝게 느껴졌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요즘 내가 매달리고 있는 크고 작은 걱정들을 다시 떠올려봤다. 누군가와의 갈등, 잘 안 풀리는 일들, 남들보다 뒤처지는 것 같은 불안. 이런 것들이 실제로는 이 우주적 스케일에서 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닌 크기라는 걸 머리로는 알면서도, 정작 그 순간엔 세상에서 제일 큰일처럼 느껴진다. 한숨도 안 자고 밤새 뒤척이게 만드는 일들이 사실은 저 먼지 한 톨 위, 그 안에서도 눈에 보이지도 않는 한 점에서 벌어지는 일이라는 게 새삼 우습기도 하고 다행스럽기도 했다.

이럴수록 가끔은 이렇게 시야를 크게 확대해서 보는 게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매일의 걱정에 파묻혀 있다가도, 이 창백한 푸른 점 위에서 다들 비슷한 크기의 걱정을 안고 각자의 하루를 버티며 살아간다는 걸 떠올리면 이상하게 마음이 조금 가벼워진다. 내 고민이 별거 아니라는 뜻이 아니라,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나만큼이나 절박하게 뭔가를 붙들고 살아가고 있다는 걸 새삼 실감하게 되는 거였다. 그리고 그 생각은 동시에, 이 작은 점 위에서 우리가 왜 서로에게 조금 더 다정해야 하는지도 더 선명하게 만들어줬다. 우리가 가진 게 결국 이 점 하나뿐이고, 그 위에서 마주치는 사람들도 다 나처럼 작고 연약한 존재라면, 서로한테 조금 더 너그러워지는 것 말고 달리 뭘 더 할 수 있을까 싶었다. 어차피 다 같이 이 먼지 한 톨 위에 잠깐 머물다 가는 거라면, 그 잠깐의 시간을 서로 할퀴며 보낼 이유가 없다는 생각도 들었다.

창백한 푸른 점

칼 세이건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1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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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

@rlaalstj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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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백한 푸른점

칼 세이건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읽고있어요
6개월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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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경

@mialice

  • 이준경님의 창백한 푸른점 게시물 이미지

창백한 푸른점

칼 세이건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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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8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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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 세이건의 역저 <창백한 푸른 점>이 출판사를 사이언스북스로 옮겨 복간되었다. 전세계 많은 독자들에게 우주와 지구의 아름다움을 전했던 그 감동을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

지금까지 가장 널리 읽힌 과학책인 <코스모스>의 저자로 유명한 칼 세이건은 <코스모스> 이후 15년 동안의 오랜 연구와 탐사 결과들을 바탕으로 <창백한 푸른 점Pale Blue Dot>을 펴냈다. 세이건은 이 책에서 우주 탐험의 역사와 미래를 천문학, 우주지질학, 화학, 생물학, 인류학 등 다방면에 걸친 방대한 과학적 지식과 자료를 바탕으로 설명할 뿐만 아니라 궁극적으로 인류가 우주 속에서 찾아야 할 가치와 희망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목인 '창백한 푸른 점'은 지구를 뜻한다. 보이저 2호가 찍어 보낸 사진에서 지구는 우주라는 망망대해에 뿌려져 있는 하나의 작고 푸른 점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세이건은 그 점에 대한 애정을 담아 이렇게 말한다.

"그 작은 점을 대하면 누구라도 인간이 이 우주에서 특권적인 지위를 누리는 유일한 존재라는 환상이 헛됨을 깨닫게 된다. 지구는 지구를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우주에서는 아주 작은 점에 불과하다. 우리가 살고 있는 작은 세계를 멀리서 찍은 이미지를 보는 것보다 인간의 자만을 확인하는 데 효과적인 것은 없을 것이다. 나는 이 작은 점을 보면서 '창백한 작은 점'을 더욱 소중히 보존하고 가꾸기 위해서는 다른 사람들과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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