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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량
두꺼운 책
출간일
2014.10.19
페이지
444쪽
이럴 때 추천!
일상의 재미를 원할 때 읽으면 좋아요.
상세 정보
그 소녀가 당신을 엿보러 온다..
절대 함부로 읽으면 안되는 공포 소설
호러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독특한 작품 세계로 사랑받아온 미쓰다 신조의 장편소설 『노조키메』가 새로운 표지의 리커버판으로 돌아왔다. 201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 작품은 ‘보는 것’에서 시작되는 공포를 다루며, 이후 청각의 공포를 그린 『미미소기』로 이어지는 오감 호러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작가 미쓰다 신조가 편집자로 일하던 시절 들었던 한 괴담에서 시작한다. 외딴 별장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토쿠라 시게루는 기묘한 마을에 들어갔다가, 있을 수 없는 곳에서 자신들을 엿보는 정체불명의 존재와 마주한다. 훗날 미쓰다는 아이자와 소이치가 남긴 대학 노트를 통해, 그가 50여 년 전 같은 장소에서 놀라울 만큼 닮은 괴이를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로 다른 시대의 두 괴담이 겹쳐지면서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괴이의 정체로 향한다. 미쓰다 신조는 민속학적 전승과 실화 괴담의 형식을 미스터리처럼 엮고, ‘읽는 행위’ 자체마저 공포의 일부로 만든다. 책장을 넘기며 그것을 들여다볼수록, 어느 순간 독자 역시 시선을 받는 쪽에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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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
@nusn

노조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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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이
@seom

노조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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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
@yoonsunerk2
노조키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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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러와 미스터리를 결합한 독특한 작품 세계로 사랑받아온 미쓰다 신조의 장편소설 『노조키메』가 새로운 표지의 리커버판으로 돌아왔다. 2014년 국내에 처음 소개된 이 작품은 ‘보는 것’에서 시작되는 공포를 다루며, 이후 청각의 공포를 그린 『미미소기』로 이어지는 오감 호러의 출발점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작가 미쓰다 신조가 편집자로 일하던 시절 들었던 한 괴담에서 시작한다. 외딴 별장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토쿠라 시게루는 기묘한 마을에 들어갔다가, 있을 수 없는 곳에서 자신들을 엿보는 정체불명의 존재와 마주한다. 훗날 미쓰다는 아이자와 소이치가 남긴 대학 노트를 통해, 그가 50여 년 전 같은 장소에서 놀라울 만큼 닮은 괴이를 겪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서로 다른 시대의 두 괴담이 겹쳐지면서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이어져온 괴이의 정체로 향한다. 미쓰다 신조는 민속학적 전승과 실화 괴담의 형식을 미스터리처럼 엮고, ‘읽는 행위’ 자체마저 공포의 일부로 만든다. 책장을 넘기며 그것을 들여다볼수록, 어느 순간 독자 역시 시선을 받는 쪽에 서게 된다.
출판사 책 소개
“당신이 무언가를 들여다볼 때, 그것은 이미 당신을 보고 있을 것이다.”
『미미소기』로 이어지는 감각의 공포,
그 시작에 『노조키메』가 있었다.
“들여다본 순간, 그것도 당신을 보기 시작한다.”
평범한 시선을 불길한 공포로 바꾼 미쓰다 신조의 호러 미스터리
어디에 숨어도 그것은 당신을 보고 있다
창밖과 문틈마저 두려워지는 ‘시선’의 공포
“그냥 빤히 그 사람을 엿보는 거지.” (194쪽)
이 작품에서 가장 무서운 것은 무언가가 갑자기 튀어나오는 순간이 아니다. 나무와 바위 뒤, 집 모서리, 봉당의 구석이나 들보 위처럼 누군가 있을 리 없는 곳에서 문득 느껴지는 시선이다. 작품 속 ‘노조키네’는 베어서는 안 될 나무를 벤 사람에게 들러붙지만 직접 해를 가하지는 않는다. 그저 하루 종일 숨어서 그 사람을 빤히 지켜볼 뿐이다. 문제는 그 시선을 견디지 못한 사람이 결국 정신이 무너지고 만다는 것이다.
미쓰다 신조는 이 단순한 설정을 집요하게 키워나간다. 처음에는 창밖의 얼굴이나 수풀 사이의 인기척에 불과했던 것이, 어느 순간 ‘혹시 지금도 누군가 나를 보고 있지 않을까’라는 의심으로 바뀐다. 한 번 의식하기 시작하면 쉽게 떨쳐낼 수도 없다. 등장인물이 창밖을 확인하고 문틈을 살필 때마다 독자 역시 평소라면 무심히 지나쳤을 공간을 함께 경계하게 된다.
그래서 『노조키메』에서는 ‘무엇을 보았는가’보다 ‘누군가 나를 보고 있다’는 감각이 더 오래 남는다. 누가, 어디에서, 왜 지켜보는지도 알 수 없다. 책을 덮은 뒤 괜히 창밖이나 열린 문틈을 한 번 더 바라보게 된다면, 이미 이 소설의 공포에 제대로 걸려든 셈이다.
서로 다른 두 괴담은 결국 하나로 이어진다
그 끝에서 드러나는 ‘노조키메’의 정체
“아마도 두 사람이 조우한 괴이한 존재도 동일한 것이었다.” (46쪽)
『노조키메』에는 서로 다른 두 괴담이 등장한다. 하나는 토쿠라 시게루가 학생 시절 외딴 별장지에서 겪은 「엿보는 저택의 괴이」이고, 다른 하나는 아이자와 소이치가 대학 시절 남긴 민속 조사 기록 「종말 저택의 흉사」다. 처음에는 전혀 별개의 이야기처럼 보이지만, 두 기록을 나란히 놓는 순간 뜻밖의 연결이 보이기 시작한다. 소이치가 방문했던 마을은 시게루가 훗날 들어갔던 폐촌의 과거 모습이었고, 두 사람이 마주한 괴이에도 기묘한 공통점이 있다.
있을 수 없는 장소에서 느껴지는 시선, 높은 곳에서의 추락사, 뒤틀린 몸, 기분 나쁜 방울 소리. 두 사건에 반복해서 등장하는 흔적을 하나씩 맞춰 갈수록 독자는 자연스럽게 괴이의 원인을 추리하게 된다. 그렇다고 모든 것이 깔끔하게 하나의 답으로 정리되는 것은 아니다. 두 기록에는 서로 맞아떨어지는 부분만큼 설명되지 않는 차이도 남아 있다.
무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가 어느새 단서를 비교하고 원인을 짐작하게 되는 것이 이 작품의 묘미다. 미쓰다 신조는 호러와 미스터리 가운데 어느 한쪽을 다른 장르의 장식으로 두지 않고, 두 장르가 한데 뒤섞이는 작품을 쓰고 싶었다고 밝힌다. 『노조키메』가 괴담의 섬뜩함과 미스터리의 재미를 동시에 품고 있는 이유다.
괴담을 읽는 순간, 당신도 안전할 수 없다
독자마저 겨냥하는 미쓰다 신조식 메타 호러
“괴담과 기담을 원하는 단계에서, 그 사람은 책임을 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47쪽)
작중 화자로 등장하는 ‘미쓰다 신조’는 자신이 수집한 두 괴담을 독자에게 직접 전한다. 그런데 그는 괴담을 듣고 기록하고 읽는 일을 결코 안전한 행위로 여기지 않는다. 일부러 괴담을 찾아 귀를 기울이고 눈으로 보는 것 자체가 괴이한 존재를 불러들이는 일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이 문장은 14쪽에서 처음 등장하고, 47쪽에서 다시 인용된다.
그 때문에 독자도 남의 무서운 체험담을 편하게 구경하는 위치에 머물 수 없다. 누군가는 괴이를 겪고, 누군가는 그 일을 기록하며, 미쓰다 신조는 그 기록을 다시 하나의 책으로 묶는다. 그리고 마지막에는 독자가 그것을 읽는다. 괴담을 접한 사람에게 괴이가 따라붙는다면, 가장 마지막에 그 이야기를 전달받은 독자만 아무 일도 없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이 구조 덕분에 『노조키메』의 공포는 마지막 페이지에서 끝나지 않는다. 책 속 인물들을 엿보던 시선은 이야기가 끝난 뒤에도 어딘가에 남아 있는 듯하다. 독자는 이미 ‘그것’을 끝까지 들여다봤다. 그렇다면 그것도 당신을 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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