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카답지 않은 카프카

묘조 기요코 지음 | 교유서가 펴냄

카프카답지 않은 카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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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간일

2017.1.2

페이지

336쪽

#갈등 #내면 #성장 #아버지 #환경

상세 정보

우리가 알던 카프카는 카프카가 아니다
글 이면에 감춰진 카프카의 진솔한 모습

텍스트의 이면에 감춰진 카프카의 진솔한 면모를 드러낸 명저. 현대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사람, 달리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은 독일의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문학연구서가 교유서가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기존의 카프카상을 깨고 좀더 인간적이며 생생히 살아 숨쉬는 카프카의 모습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저자는 1912년 9월부터 11월까지 약 두 달 반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 기간은 카프카의 생애 가운데 가장 풍요로운 작품 활동의 시기였다. 「판결」, 『실종자』, 「변신」은 카프카가 생전에 출간한 작품 가운데 절반에 해당한다. 그가 이렇게 왕성한 집필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당시 카프카의 편지, 일기, 산문과 이들 작품을 시간 순으로 독해하면서 카프카의 성장 과정과 주변 환경, 내면을 종횡무진으로 엮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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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가고 싶어지면 이 책을 집어들어야지. 그럼 분명 괜찮다고, 다시 해보자고 할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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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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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
📚억압을 넘어선 연대의 꿈!
📚시대와 공간을 초월한 여성 해방!
📚강민영 , 황모과 저자 '퍼플드림'

퍼플로 물든 저항의 목소리!<퍼플드림>은 황모과, 강민영 저자가 함께 엮은 짝꿍 소설집이다. 이 작품은 서로 다른 시공간을 배경으로 한다. 황모과 저자의 <옥춘당 귀녀회>는 조선시대, 강민영 저자의 <뱅가니 갱: 자주색 여자들>은 1960년대 인도 라자스탄이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두 작품의 주요 공통점은 여성들의 억압에 맞서는 연대와 해방이라는 것이다. 두 편이 100페이지정도 되는 짧은 소설이지만, 짧은데도 불구하고 이야기 밀도가 높다. 사회적 억압과 저항을 페미니즘적 시간으로 그려낸 작품으로 , <옥춘당 귀녀회>는 저자의 SF적 상상력으로 과거로부터 재현되는 악습과 차별을 그려냈다면, <뱅가니갱: 자주색 여자들>은 여성들이 서로를 지렛대로 삼아 스스로를 구해 내는 자기 해방을 그려냈다. 차별과 억압에 맞서는 여성들의 연대의 과정을 역동적으로 그려내어, 마치 한편의 중편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이 작품의 제목처럼 퍼플은 여성 운동에서 존엄과 정의를 상징한다. 한마디로 이 작품은 억눌렸던 여자들의 꿈꾸는 세계를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작품인 것이다. 두 이야기의 시대와 장소는 다르지만, 억압받던 여성들이 서로 힘을 합쳐 해방을 이룬다는 것이 공통된 이야기이다. 단순한 피해자의 서사보다, 적극적으로 맞서 싸우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잘 담아낸 작품이라는 것이다. 중편 분량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고, 빠른 몰입감이 있지만, 강렬한 메시지도 담고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서로 다른 시대와 장르적 색체 즉, SF와 역사적 배경을 서로 이야기를 연결시켜 독특한 앤솔로지를 선보이고 있다. 단순한 소설이상으로, 여성 억압과 저항이라는 보편적 주제를 다룸으로써, 사회적 메시지와 문학적 재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황모과 저자의 <옥춘당 귀녀회>는 SF적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다. 과거와 현대를 넘나들며 자기 삶의 주인이 되려는 존재를 입체적으로 잘 구현한 작품이다. 시대극 설정을 하고 있지만, 전통이라는 이름으로 포장되어 끈질기게 재현되는 악습과 차별을 날카롭게 그려내어, 시슽템이 설계한 시나리오 속에서 소모되는 엑스트라에 불과한 여성들이 스스로에게 이름을 짓고 주체적으로 행동하고, 기획된 운명에 거칠게 저항하는 모습을 통해 통쾌하고 전율케 한다. 강민영 저자의 <뱅가니갱: 자주색 여자들>은 실제 인도에 존재하는 여성 자경단 '굴라비갱' 을 모티프로 한다. 폭력과 부조리한 악습에 맞서 스스로 몽둥이를 들고 맞서는 여성들의 투쟁을 아주 생생하게 그려내어, 구원을 기다리는 대신 여성들이 서로의 손을 맞잡고 스스로를 구해 내는 자기 해방의 서사를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의 배경이 된 인도 라자스탄 현지에서 집필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인지 촘촘하고, 세계관이 디테일하여, 압도적인 몰입감을 준다.

두 작품은 시대와 문화도 다르다. 하지만 두 작품은 결국 하나의 이야기를 가지고 있다. 바로 과거 여성들의 삶, 투쟁의 역사는 동일하고, 우리는 과거 여성들의 삶을 딛고 살고 있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여성들이 사회적, 가부장적 억압 속에서 살아가는 현실을 잘 보여주는 이 작품은 여성을 단순히 피해자로 그려낸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저항하고 목소리를 내는 여성으로 그려낸다. 여성들이 서로를 지렛대 삼아 힘을 합쳐 집단적 해방을 이루고, 개인의 고통을 넘어선 집단적 연대가 불러오는 변화가 얼마나 대단한 힘을 가져는지를 보여준다. 여성 억압과 저항이라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루는 이 작품은 빠른 몰입감 뿐만 아니라 여운이 길게 남는 작품으로, 현대 사회에서도 여전히 유효한 문제의식을 잘 담은 작품이다. 읽고나면 단순히 이야기를 소비한다는 것보다, 억압에 맞서 연대하는 여성의 힘의 이야기에 곱씹어보게 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문화적 재미와 사회적 메시지를 동시에 느끼게 될 것이다.


👉본 도서는 스프링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퍼플드림 #강민영 #황모과 #책추천 #스프링출판사 #앤솔로지 #소설집 #중편소설 #신작 #신작도서 #도서협찬 #책리뷰 #SF소설 #역사소설 #여성억압 #여성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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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스트의 이면에 감춰진 카프카의 진솔한 면모를 드러낸 명저. 현대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사람, 달리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은 독일의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문학연구서가 교유서가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기존의 카프카상을 깨고 좀더 인간적이며 생생히 살아 숨쉬는 카프카의 모습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저자는 1912년 9월부터 11월까지 약 두 달 반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 기간은 카프카의 생애 가운데 가장 풍요로운 작품 활동의 시기였다. 「판결」, 『실종자』, 「변신」은 카프카가 생전에 출간한 작품 가운데 절반에 해당한다. 그가 이렇게 왕성한 집필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당시 카프카의 편지, 일기, 산문과 이들 작품을 시간 순으로 독해하면서 카프카의 성장 과정과 주변 환경, 내면을 종횡무진으로 엮어낸다.

출판사 책 소개

강한 카프카, 좀더 인간적인 카프카
우리가 몰랐던 카프카를 밝혀낸다

카프카를 사랑하는 이라면 꼭 읽어야 할 책!
모든 독창적인 해석은 편견을 버리고 텍스트를 다시 읽는 데서 출발한다
텍스트의 이면에 감춰진 카프카의 진솔한 면모를 드러낸 명저!

우리가 알던 카프카는 카프카가 아니다

현대인이 가장 사랑하는 작가 중 한 사람, 달리 수식어가 필요하지 않은 독일의 작가 프란츠 카프카의 진면목을 드러내는 문학연구서가 교유서가에서 출간되었다. 이 책은 기존의 카프카상을 깨고 좀더 인간적이며 생생히 살아 숨쉬는 카프카의 모습을 재구성해 보여준다.
저자는 1912년 9월부터 11월까지 약 두 달 반을 집중적으로 조명한다. 이 기간은 카프카의 생애 가운데 가장 풍요로운 작품 활동의 시기였다. 「판결」, 『실종자』, 「변신」은 카프카가 생전에 출간한 작품 가운데 절반에 해당한다. 그가 이렇게 왕성한 집필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이었을까? 저자는 당시 카프카의 편지, 일기, 산문과 이들 작품을 시간 순으로 독해하면서 카프카의 성장 과정과 주변 환경, 내면을 종횡무진으로 엮어낸다. 그간 작품들 사이의 관련성을 파악하거나 카프카의 생애 전반과 관련지어 텍스트를 독해하려는 시도는 드물지 않았다. 그러나 이 책이 특별한 것은 그간 연관이 없었다고 여겨진 텍스트들을 함께 독해하여 카프카 본연의 모습을 되살리고, 카프카 문학의 ‘거짓’과 ‘사실’이라는 근본적인 문제에까지 접근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 책을 통해 드러나는 1912년 9월부터 11월까지의 카프카는 거짓말과 연기에 능하고, 사랑에 대한 욕망을 거침없이 밀어붙인다. 사업에도 자신감을 보이는 강한 사람이고, 강한 아버지에 짓눌린 약한 아들이 결코 아니다. 또한 예술적 측면에서는 ‘진실을 드러내는 거짓’으로서의 문학, ‘허위로 가득한 현실 세계를 아무런 허위 없이 재현하는’ 문학에 한 걸음 다가서는 불멸의 현대적 면모를 보인다.

대담하고 세상 물정에 밝았던 카프카
프롤로그에서부터 이제껏 널리 알려진 카프카의 모습은 사라진다. 카프카는 훗날 약혼하게 되는 펠리스 바우어의 동의도 제대로 구하지 않은 채 「판결」의 헌사에 그녀 이름의 머리글자를 넣고 기뻐한다. 또한 「판결」이 그녀에게 바친 ‘사랑’의 징표이지만 여성에게 보내는 선물치고는 이보다 안 어울리는 작품도 없다. ‘조심스럽고 신중한 카프카, 고독한 구도자 카프카’의 이미지는 여기서부터 ‘폭력적인 사랑을 밀어붙이는 남자’로 바뀌기 시작한다. “그러나 만약 본래 카프카가 그런 남자라면? 그가 그런 남자라면 작품은 어떻게 바뀌는 것일까?”(18쪽)
금전에 어둡고, 세속과 인연이 없고, 순수하고 고결한 인간으로서의 카프카상은 절친한 친구 막스 브로트가 쓴 첫 카프카 전기 이래 오랫동안 정설로 받아들여져왔다. 또한 카프카의 연인이었던 밀레나 예젠스카 역시 ‘거짓말을 할 수 없는 사람, 남을 속이는 처세술과는 무관한 사람, 세속적으로 살아가는 데 무능력한 사람’이라는 증언을 남겼다. 그러나 카프카는 근무 시간 중에 친구들에게 편지를 쓰기도 하고, ‘거짓말’로 휴가원을 써 휴가를 받을 만큼 대담한 측면이 있었다. 그가 펠리스에게 보낸 편지에는 연인의 감정보다 자신의 감정과 욕망을 내세우고 이를 강요하기도 하는 모습이 여실히 드러나기도 한다. 또한 어려서부터 아버지의 가게를 보고 자랐고 사업가 친척들도 많았던 그는 장사와 사업이 어떤 것인지 잘 알고 있었다. 심지어 연인 펠리스의 사업에도 아이디어를 내놓을 정도로 관심이 많았고 자신에게 사업가로서의 능력이 있다고 믿었다. 이렇게 자신의 감정과 욕망에 충실하고 사업상의 능력도 확신하는 카프카의 ‘강한’ 모습은 오랫동안 굳어져왔던 ‘강한 아버지에게 억압받은 약한 아들(카프카)’이라는 이미지 또한 보기 좋게 깨뜨린다.

카프카의 사랑과 결혼
카프카는 세 번 약혼했다가 모두 파혼했으며 이후 유부녀인 밀레나 예젠스카와 사귀기도 했지만 끝내 결혼하지 않았다. 카프카가 결혼을 하지 않은 이유 또한 그가 작품 활동에만 충실하고 싶어했기 때문이라는 견해가 오랫동안 상식처럼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카프카가 사랑과 결혼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었는지를 좀더 입체적으로 파악한다. 카프카는 대개 성(性)을 추하고 불결한 것으로 그렸다. 사랑이나 결혼 또한 아름답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카프카에게 결혼은 사업상의 계약과도 비슷한 것이었고 사랑의 성취라기보다 본질적으로 사랑과 먼 것이기도 했다. 행복과 사업은 대척관계에 놓여야 하는 것임에도 이들이 물밑에서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카프카는 결혼으로 행복해지기를 갈망하면서도 절망한다. 카프카와 두 번 약혼했던 펠리스는 그런 점에서 그에게 지극히 잘 어울리는 상대였다. 성공한 여성 사업가로서 펠리스는 결혼이라는 거래를 두고 오고갈 모든 교섭과 흥정을 자신과 벌일 만한 호적수이자 「판결」의 프리다 브란덴펠트 같은 공범자가 될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러나 자신에게 딱 맞는 상대를 찾았음에도 그 사랑은 때로 현실의 펠리스가 아닌 자신의 망상을 향하며, 카프카는 끝내 결혼에 대한 애증과 혐오를 벗어나지 못한다.

카프카 작품의 ‘거짓’과 ‘사실’
“그는 자신의 분신인 주인공을 앞세우고 뒤에서 정보를 조작한다. 독자에게는 자신에게 유리한, 전하고자 하는 정보만을 전달하고 말하고 싶지 않은 불리한 정보는 알리지 않는다. 그는 신이 갖고 있는 선량함과는 거리가 먼 인간다운 인간, 자기의 이해만을 따라 말을 취사선택하는 인간이다.”(231쪽)

여기서 ‘그’는 카프카 소설의 화자를 말한다. 카프카 소설에는 ‘전지적인 화자’가 없다는 것이 상식이다. 전지적인 화자란 신뢰할 수 있는 화자, 선량한 화자이다. 독자는 이 화자가 늘 옳고 참된 정보를 제공한다고 믿기에 화자가 만든 세계에 몰두할 수 있다. 하지만 카프카 소설에는 이런 신과 같은 화자가 없다. 대신 살아 있는 인간, 강렬한 욕망과 막대한 에너지를 지닌 인간이 그 자리에 앉는다. 그러나 독자는 이 화자를 의심하지 않고 그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고스란히 받아들인다. 이것이 이 책이 말하는 카프카 최대의 트릭이라고 할 수 있다. 카프카에게 문학이란 결코 진실에 다가가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무엇 하나 진실이 포착되지 않는 것이야말로 문학이었다. 그러면서도 카프카는 누구보다도 강하게 자신의 작품이 읽히기를 바라고 작품에 담긴 메시지가 포착되기를 바랐다. 카프카가 이런 식으로 설치한 덫에 걸려들지 않고 ‘화자를 의심하면서’ 작품을 다시 독해하는 부분들(「판결」, 『실종자』, 「변신」)은 텍스트를 해석하는 참다운 즐거움을 알려주며 저자가 얼마나 뛰어난 문학비평가인가를 느끼게 해준다.
저자는 각 작품의 독해에만 머무르지 않고 카프카 작품의 출판 경위에서도 장대한 거짓말과 장난을 읽어낸다. 잘 알려졌다시피 카프카는 친구 브로트에게 자신의 글을 모두 태워달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러나 카프카는 결코 브로트가 그러지 않을 것임을 잘 알고 있었을 거라고 저자는 말한다. 펠리스도 마찬가지였다. 그리하여 그들은 카프카 사후에도 ‘공범’이 된다.

읽는 재미를 느끼게 해주는 문학연구서답지 않은 문학연구서
이 책은 여러 면에서 카프카 독해의 새로운 장을 제시했다고 할 수 있다. 우선 카프카의 인간적인 면모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그리고 저자가 보여주는 이런 ‘카프카답지 않은 카프카’는 지금까지 읽었던 카프카를 버리고 새롭게 독해할 것을 요청한다. 저자가 새롭게 조명한 카프카의 모습에 따라 텍스트를 독해하는 과정은 실제 카프카의 모습과 작품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끝없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키고, 이를 풀어가는 방식은 추리소설에 버금갈 만큼 흥미진진하며 스릴이 넘친다. 그러면서도 독창적인 독해는 늘 텍스트를 다각적으로 읽으면서 자신이 포착한 행간의 의미를 정확한 근거로 채워나가는 것이라는 기본 중의 기본을 깨닫게 만든다. 실로 오랜만에 독자를 사로잡을 재미있는 문학연구서, ‘문학연구서답지 않은 문학연구서’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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