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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차 (미야베 미유키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화차

미야베 미유키 지음
문학동네 펴냄

2020. 11. 7.
-
“뱀이 왜 껍질을 벗으려는지 알고 계세요? 허물을 벗잖아요. 그거 생명을 걸고 하는 거래요. 굉장한 에너지가 필요하다나요. 그래도 허물을 벗으려고 하지요. 왜 그런지 아세요?”

“성장하기 위해서죠.”

“아니요. 열심히 몇번이고 허물을 벗는 동안 언젠가는 다리가 나올 거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래요. 이번에야 말로, 이번에야 말로 하면서요. 별 상관도 없는데 말이죠. 다리 같은 게 있든 없든 뱀은 뱀인데 그렇지만 뱀의 생각은 다른가 봐요. 다리가 있는 게 좋다 다리가 있는 쪽이 행복하다고요. 이 세상에는 다리가 중요하지만 허물을 벗는데 지쳐버렸거나 아니면 게으름 뱅이이거나, 방법조차 모르는 뱀은 얼마든지 있다고 봐요. 그런 뱀한테 다리가 있는 것처럼 비춰지는 거울을 팔아대는 똑똑한 뱀도 있는거죠. 그리고 빚을 져서라도 그 거울을 갖고 싶어하는 뱀도 있는 거구요.”
2020년 11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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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빈

@seohabin

2026. 0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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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톤에서 데카르트로, 데카르트에서 흄으로, 흄에서 사르트르로, 사르트르에서 들뢰즈로.
(생각할 거리가 많이 없어서 아쉬웠던 ..)

이미지란 무엇인가

이솔 지음
민음사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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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2.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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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랜드를 안 읽었더라면 별점이 더 높았을지도…?

모우어

천선란 지음
문학동네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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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하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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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01.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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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중,
“이유 없이 살아가자는 말을 너무 길게 한 것 같다.”

노랜드

천선란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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