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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로들의 집 (윤대녕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피에로들의 집

윤대녕 지음
문학동네 펴냄

도시난민이라, 내가 이 책을 덮으면서 마지막으로 든 마음속 생각은 아 나는 더이상 상상력이 편협해졌구나. 이젠 고흐의 그림을 검색해 직접 눈으로 봐야 그림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 할 수 있고 북카페도 아몬드나무하우스도 내가 본 이미지에 한해서만 상상이 되는구나.
전혀 책이 지닌 주제와는 다른 생각을 계속 묻게 되었다. 몇일 전 어떤 책에서 한 주제로만 말하는 작품은 멍청한 작품이라고 하더라.

알면 알수록 감정에 입체감이 생긴다는 문장이 마음에 들어 연습장에 옮겨 적었다. 나는 이 책에 나오는 등장인물 중 윤정에게 입체감을 부여했다. 그녀가 말한 반복이 아니라 순환이라는 말은 반복이라는 단어를 자주 쓰는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될테다. 여행작가. 여행이 나를 살게 한다고 많이 썼는데 여행을 못가서 쉽게 우울에 매몰되는건가 싶기도.

책의 소재인 도시난민이 그리고 가족의 해체와 새로운 가족형태라는 주제까지, 나는 그걸 상상해볼수가 없다. 상상이 되지 않는다. 편협한 상상력또한 일부를 차지하나 그보다 난 너무 사랑넘치는 사람들 품에 있다.
경험해보지 않은 것을 이해할 수 없다. 등장인물이 각자 갖고있은 상처또한 너무 어거지스럽거나 진부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가독성에 비해 아쉬웠던.
2021년 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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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솔님의 나란 무엇인가 게시물 이미지
언제나 나는 무엇일까, 나는 어떤 사람일까란 고민에 심취하였다. 지금도. 존경하고 애정하는 신형철 작가님의 추천에 십년전 책을 중고서점에서 데려왔다.

책을 읽고 나서 나란 무엇인가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얻은 것은 아니다. 다만 분인주의라는 시점이 제법 흥미로웠으며 받아들임에 거부감이 없었던 것은 나도 그러한 생각을 자연스럽게 가지고 있었던 참이었어서. 나를 이루는 것은 무엇일까. 부모님과 친구, 연인과의 대화. 감동받은 책과 영화들. 여행에서 만난 풍경. 타자에게서 받은 것들이 나를 이룬다. 나는 너희들의 총합체야. 내가 사랑하는 너는 어떨까. 너또한 네가 만난 타자들로서 너를 이룬다. 그런 명칭없는 생각에 분인이라는 단어를 지정하고 설명한 책이 이 책이었다.

여전히 그것만이 나라고 말하기엔 석연치 않지만 그것이 내가 아니라고 말할 수는 없다.

나란 무엇인가

히라노 게이치로 (지은이), 이영미 (옮긴이)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읽었어요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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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보는 한국의 이미지가 뭔지 알겠다. 외국인은 흥미롭고 재밌겠으나 이미 일제강점기 시절의 창작물을 많이 봐온 한국인들에겐 복제품으로 느껴질 법하다. 일제강점기 시대와 사랑을 연관시킨것도 내 소견으론 우리나라 작가들이 더 매끄럽게 연결시켰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계 외국인. 그들은 한국인일까?

작은 땅의 야수들

김주혜 지음
다산책방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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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주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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