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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고코로 (누마타 마호카루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유리고코로

누마타 마호카루 (지은이), 민경욱 (옮긴이) 지음
㈜소미미디어 펴냄

옮긴이는 <너무나 살벌하고 잔인한 세계가 날 것 그대로 벌어지기에 눈을 돌리고 싶지만 거기에는 펄떡펄떡 뛰는 인간의 마음이 고스란히 숨 쉬고 있어 끝내 고개를 돌리지 못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야기가 아주 군더더기없이 몰아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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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아직 하나도 손상된 게 없었다. 그날 밤, 모든 것은 부서지기 직전의 마지막 반짝거림에 휩싸여 있었다. 그리고 그 기억은 앞으로도 틀림없이 내 머릿속을 한없이 헤맬 것이다.

모두 갖고 있는 것 같은데 왜 내게만 없을까, 어린 저는 무척 불공평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무슨 일을 해서든 나는 유리고코로를 갖고 싶다고 어렴풋하게나마 늘 생각했습니다.

유리고코로는 제 속에서, 저만의 언어로 뿌리를 내리고 있었으니까요. 정정할 수도 없고, 이제 어찌할 도리도 없습니다. 그것은 평소 제게 부족한 모든 것, 말로는 어떻게 표현할 수 없는 모든 것을 나타내는 단어입니다. 누군가의 목숨이 사라질 때 생기는, 그 믿을 수 없는 현상을 나타내는 데에 그보다 좋은 단어가 있을까요.
2021년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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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는,
몽글몽글한 구름
시원한 계곡물에 빠졌던 기억
평상에 앉아 가족들과 삼겹살 구워먹기
수박 참외 복숭아 옥수수

좋아하기 시작하니까 이유는 계속 늘어나.
그래서 자꾸 좋은가봐.

어떤 여름방학

궁리(박조은)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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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님님의 수상할 정도로 고양이 게시물 이미지
귀여워서 깔깔 웃다가 마지막에 슬퍼졌다.
헤어짐은 생각만으로도 서글퍼.

수상할 정도로 고양이

이도훈 (지은이) 지음
클랩북스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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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에게의 눈동자가 딸기를 따라 굴렀다. 어쩐지 내 눈동자도 같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까 그 케이크는 직원 할인 10% 해서 에게 님이 가져가면 돼요.“(130쪽)
에게는 54,000원에 케이크를 샀다. 딸기 하나가 떨어진 딸기 케이크. 연습실 의자에 몸을 늘어뜨린 에게. 케이크를 꺼내 딸기를 다시 배치하고 뭉개진 크림을 반듯하게 바른다. 초를 꽂고 불을 붙인다.
후.
“크림이 한쪽으로 쏠렸으면 어때. 살짝 무너진 자리쯤은 다시 얹으면 되지. 조금 망가져도 괜찮아. 그래도 케이크는 달콤하니까.”(154쪽)

에게야, 생일 축하해.
너의 삶을 응원해.

케이크를 조심히 다뤄 주세요

이명애 지음
길벗어린이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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