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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듀본의 기도

이사카 고타로 지음
민음사 펴냄

"잘 생각 안 나는데." 나는 쭈뼛거리며 입을 뗐다.
"생각 안 나면 뭐 어때?" 그가 하이 톤으로 말하고는 손뼉을 탁탁 쳤다. "모든 걸 알아야 하는 것과 편히 사는 것은 차원이 다른 이야기잖아?" 마술의 기법은 몰라도, 마술을 즐기는 데는 아무 문제 없지, 하고도 덧붙였다.

아이러니하게도 조금 전 여자들이 히비노에게 보인 태도와 지금 그의 태도에는 비슷한 구석이 있었다. 여자들은 히비노를 우습게 보고 당사자인 히비노는 다리가 불편한 다나카를 우습게 보고...... 세상은 어딜 가나 이런 식으로 서열을 매기게 되어 있는 걸까.

"사는 게 즐겁지 않거나 슬픈 일이 있더라도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시작할 수는 없다. 안 그러니? 모두들 한 번 왔다가 가면 그걸로 끝이야. 알겠니?"
할머니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그러니까 무슨 일이 있어도 살아가는 수밖에 없다."
가족이 죽어도, 죽고 싶을 만큼 슬픈 일이 있어도, 기형의 몸을 갖고 태어났어도, 그래도 그렇더라도 살아갈 수밖에 없다고 그녀는 말했다. 왜냐하면 그것이 단 한 번뿐인 소중한 인생이기 때문이라고.
2021년 6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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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리적 유동성이라는 개념을 좋아한다. 세상이 바뀌거나 새로운 정보가 입수되었을 때 과거의 믿음이나 전략을 언제라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말이다.
강한 신념이란 어떤 일이 있어도 기존의 생각을 절대 고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일 뿐이다. 하지만 그런 사고방식은 위험하다. 사람들은 신념이 강하다는 말은 무조건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뭔가에 대해 의견이 확실하지 않다는 말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른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에게는 '강한' 믿음을 '유연하게' 지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나는 지금 내 나이에서는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믿는다. 하지만 더 나이가 들면 그런 전략을 내려놓고 일하는 시간을 줄이면서 그때까지 모은 돈으로 삶을 즐기고 살 생각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지금 어디에 돈을 쓰고 싶은지, 나 자신이 어떤 사회경제적 계층에 속해있다고 생각하는지도 시대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며, 돈이 그 과정에서 우리를 돕게 하는 것이다. 경제적 신념과 개인적 정체성이 결부되지 않는 사람만이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당신이 경제적 독립과 행복을 얻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원한다면, 그건 단지 돈 세는 취미를 원한다는 뜻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

돈의 방정식

모건 하우절 지음
서삼독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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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하면 조금만 투자해도 충분하고, 실패하면 조금만 투자한 편이 낫다.

주가는 언제나 오를 때보다 더 빠르게 떨어지지만, 결국 떨어진 것보다 더 많이 오른다.

규칙파괴자

데이비드 가드너 (지은이), 김태훈 (옮긴이) 지음
국일증권경제연구소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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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seomoon

살아가는 이유를 몰라서 방황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는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가? 왜 더 잘 살아가지 못하는가? 이시카와도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였다.
하지만 여동생이 조카딸을 낳았을 때 이시카와는 생각했다. 사람은 태어나자마자 가족을 비롯한 주위 사람들을 반드시 웃게 만든다. 행복한 기분으로 만들어 주는 순간이 있다. 다들 잊고 있을 뿐, 모두가 태어나자마자 다른 사람들을 웃게 했다. 아마 그것만으로 사명은 충분히 다했을 터다.
과감한 생각일 수도 있지만, 단도직입적으로 말하자면 살아가는 의미 같은 건 없다. 태어나면서 모두를 기쁘게 했을 때 사명은 이미 끝났다. 거기서부터 보너스로 인생을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모두를 행복하게 해준 보상으로 살아가고 있을 뿐이다. 그러니 너무 깊이 생각하지 말고, 각자 자기만의 보너스 인생을 살아가자.

어느 날 책상이 뒤집혀 있었다

세이야 지음
리프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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