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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정한 무관심

한승혜 (지은이) 지음
사우 펴냄

읽었어요
한승혜 작가님의 전작 '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를 읽었을 때 작가님의 평이 공감되었고 날카로운 비판을 하는 점도 있어서 '다정한 무관심'을 어떻게 풀어냈을까 궁금했다.

처음 시작은 문유석 작가의 '개인주의자'가 생각이 나기도 했고 더 읽다보니 '선량한 차별주의자'가 떠오르기도 한 책이다.

각각의 개인의 선을 넘지 않는 선에서 존재하다가 어느 개인에게 도움이 필요할 때 다정할 수 있는 사이. 딱 그정도의 사이가 우리 사회에 필요하다.

✏기억에 남는 구절
그 모든 정보가 나를 구성하는 일부이니 말이다. 문제는 그게 나의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이다. 그럼에도 그러한 정보값으로 내가 종종 ‘오판’되고는 한다는 사실이다.

대개의 사람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제대로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그리하여 자신이 누군지 알고자 끊임없이 애쓴다. 반면 타인에 대해서는 쉽게 규정짓는다. 자신은 너무나 복잡한 반면, 타인은 너무나 단순한 대상으로 취급하곤 한다.

서로에게 일정한 거리를 지키며, 간섭과 참견을 하지 않는, 나와 다른 타인의 개성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적당한 무관심의 사회. 그러면서도 곤경에 처한 사람을 그냥 보아 넘기지 않는, 약자와 소수자에게 적극적으로 손을 내미는 것을 잊지 않는, 서로에게 다정한 사회.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은 아마도 이와 같은 ‘다정한 무관심’이 아닐까.

서로 동등하지 않은 언어로는 동등한 입장에 설 수 없다는 것이, 그리고 동등한 입장에 서지 않으면 상호 존중하는 관계가 될 수 없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좀 이상한 말일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약간의 불편한 관계에서 오히려 더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고 믿는다. 약간 불편하면서 평등한 관계.

실은 견디는 것이 결국 이기는 것이라 생각한다.

때로는 위로가 더 상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은 자기가 혐오하는 것들과 닮아 있다.
2022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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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어도 나다움을 지켜야죠. 삶이란 어차피 흘러가는 거잖아요.

무해하게 아름다운 세상 앞에서 때때로 무례하게 다정해지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그런 마음이 어떤 날에는 짐 같았고 어떤 날에는 힘 같았다.

수업 첫날의 수강생은 교사의 책임이 아니다. 그러나 수업 마지막날의 수강생은 교사의 책임이다

개인의 행동이 설사 그 자신의 이익과 상충되는 듯 보이더라도, 그러할 자유를 보장하는 게 포괄적 공리에 부합한다고 여겼다.

경박한 단맛이 아니라 깊이가 있고 구조가 있는, 하지만 묘사해보려고 하면 이미 여운만 남기고 사라져서 어쩐지 조금 외로워지는 달콤함. 사람을 전혀 파괴하지 않고도 패배시킬 수 있는 달콤함.

저는 완벽하지 않아요. 하지만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결과를 만드는 게 더 중요하죠.

두 사람의 인터내셔널

김기태 지음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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