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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여 마땅한 사람들
피터 스완슨 지음
푸른숲 펴냄
“사람은 누구나 죽어요. 썩은 사과 몇 개를 신의 의도보다 조금 일찍 추려 낸다고 해서 달라질 게 뭔가요?”
소설을 읽는 내내 초반의 피해자 입장었던 릴리와 테드에 나도 모르게 이입되었다. 특히나 쳇과 미란다에게 알게 모르게 혐오감을 느꼈으며 어쩌면 죽어마땅하다고까지 생각했던 것 같다.
하지만 미란다의 시점으로 글이 전개되고, 그녀의 건강하지 못한 인격을 형성한 큰 트라우마를 읽어가며 내 깊은 과거의 트라우마를 보게 되었고, 나는 꽤 오래 울었다. 그녀가 그렇게 되기까지의 과거의 트라우마, 그 트라우마의 해소가 남들에게는 쉬워보일 수 있음에, 유흥과 남자로 외로움을 해소하고자 하지만 결코 채워지지 않는 외로움이, 또 이 모든 것들이 나와 닮아있어서 한참동안이나 마음이 아팠고 그녀를 혐오했던 내가 혐오스러웠다. 비록 릴리만큼 상세히 그녀의 시점이 다뤄지지 않았고, 그녀의 결말은 비극적이었지만 그럼에도 나는 소설에서 미란다라는 인물에 크게 동화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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