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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삼킨 소년

트렌트 돌턴 (지은이), 이영아 (옮긴이) 지음
다산책방 펴냄

읽었어요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편이라
이 책도 기대를 했지만..너무 어둡고 우울하다.
술에 빠진 아빠, 마약에 빠진 엄마, 말 없는 형,
이런 가족들 사이에서 12살 엘리가 성장할 수 있는건가.
그럼에도 이렇게 말하는 엘리.
“난 좋은 사람이 하는 일을 할 거예요, 슬림 할아버지. 
좋은 사람은 무모하고, 용감하고, 본능적인 선택으로 움직이죠. 
이게 내 선택이에요, 할아버지. 
쉬운 일이 아니라 옳은 일을 하는 거죠.”

암튼 평범하게 살아가기 쉽지 않은 환경에서도
좋은 사람이 되겠다는 엘리의 성장에 박수를 보낸다.
2022년 5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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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신히 덜컹거리며 또다른 내일로 가고 있다는 사실도 상기했다.’(p.227)

각 단편의 인물들이 어제를 통과해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맞이하는, 그렇게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삶 속엔 지나간 연인, 떠나간 가족, 상실한 꿈, 고독 등이 있지만
소설은 이 것을 극복하라고 하지 않는다.
다만, 갑자기 등장하는 인물들의 다정함과 풍경 등으로
내일을 맞이하라고 힌트를 줄 뿐.
그래서 제목이 내일을 위한 힌트인건가.
제목도 각 소설도 은유로 가득해서 잘 알고 읽은건지 모르겠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계속 생각하며 읽는 소설은 너무 어려워.😭

내일을 위한 힌트

기준영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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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칠순을 맞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편지를 쓰다가,
문득 예전 아빠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다.
그때 아빠가 느꼈을 소외감과 고독, 그리고 말하지 못했을 힘듦들.
“요즘 많이 힘들어?”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것이 이제야 마음에 걸린다.
지금 내가 그때의 아빠 나이가 되어 보니, 사회생활의 고단함이
어떤 것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아, 그 마음이 더 깊이 와닿는다.
아마 그래서 더 미안하고, 더 오래 마음에 남는 건지도 모르겠다.
세일즈맨의 죽음 속 윌리 로먼 역시 회사에서도, 가족 안에서도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며 깊은 소외감을 느낀다.
그 모습이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런 삶이
예전에도 지금에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문득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주변의 시선을 조금 덜 의식하며 살아가면 괜찮아질까.
타인의 기준 속에서만 자신을 증명하려는 삶에서
벗어난다면, 그 고립감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다만 분명한 건, 그때의 아빠에게 건네지 못했던 한마디를
이제라도 마음속으로 계속 되뇌게 된다는 것이다.

세일즈맨의 죽음

아서 밀러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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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limhyo

책을 읽고 나서, 이 작품이 ‘관계’라는 것이 얼마나 불안정하면서
얼마나 쉽게 형성되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를 깊이 이해하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가듯 연결된 사람들.
상대를 충분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감정을 주고받는 사람들.
그러다 뜻밖의 위안을 얻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공감을 얻는 사람들.
반대로 기대를 품었다가 실망을 하는 사람들.

굳이 왜 이렇게까지 서로 연결되어야 할까 싶다가도,
그 관계 안에서만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관계를 놓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의 나쁜 무리

예소연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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