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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문예 세계문학선 122)의 표지 이미지

이반 일리치의 죽음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잘 살아왔다고 생각했던 나의 세계가
온통 회한으로 가득하다거나
내가 좋아했던 주변 사람들의 걱정과 위로가
위선으로 느껴지거나
난 아직 준비가 안되었는데 죽음을 맞이해야 된다면?

죽음을 눈 앞에 둔 이반 일리치를 보며
왜 우리는 죽음을 눈 앞에 두고나서야
지난날을 돌아보게 되는지 생각해보게 됐다.
마지막 순간이 회한으로 가득하지 않으려면
의미있는 삶을 살아봐야할텐데 문제는 이런 마음가짐이
책을 읽고 난 후 몇일을 가지 않는다는것이다.
2022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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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간신히 덜컹거리며 또다른 내일로 가고 있다는 사실도 상기했다.’(p.227)

각 단편의 인물들이 어제를 통과해 오늘을 살아가고
내일을 맞이하는, 그렇게 삶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 삶 속엔 지나간 연인, 떠나간 가족, 상실한 꿈, 고독 등이 있지만
소설은 이 것을 극복하라고 하지 않는다.
다만, 갑자기 등장하는 인물들의 다정함과 풍경 등으로
내일을 맞이하라고 힌트를 줄 뿐.
그래서 제목이 내일을 위한 힌트인건가.
제목도 각 소설도 은유로 가득해서 잘 알고 읽은건지 모르겠다.
‘이게 무슨 의미일까’ 계속 생각하며 읽는 소설은 너무 어려워.😭

내일을 위한 힌트

기준영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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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칠순을 맞아 지난 시간을 돌아보며 편지를 쓰다가,
문득 예전 아빠의 모습이 많이 떠올랐다.
그때 아빠가 느꼈을 소외감과 고독, 그리고 말하지 못했을 힘듦들.
“요즘 많이 힘들어?”말 한마디 건네지 못한 것이 이제야 마음에 걸린다.
지금 내가 그때의 아빠 나이가 되어 보니, 사회생활의 고단함이
어떤 것인지 조금은 알 것 같아, 그 마음이 더 깊이 와닿는다.
아마 그래서 더 미안하고, 더 오래 마음에 남는 건지도 모르겠다.
세일즈맨의 죽음 속 윌리 로먼 역시 회사에서도, 가족 안에서도
점점 설 자리를 잃어가며 깊은 소외감을 느낀다.
그 모습이 낯설지 않게 다가오는 이유는, 그런 삶이
예전에도 지금에도 여전히 반복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서 문득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 걸까.
주변의 시선을 조금 덜 의식하며 살아가면 괜찮아질까.
타인의 기준 속에서만 자신을 증명하려는 삶에서
벗어난다면, 그 고립감도 조금은 덜어낼 수 있을까.
아직은 잘 모르겠다.
다만 분명한 건, 그때의 아빠에게 건네지 못했던 한마디를
이제라도 마음속으로 계속 되뇌게 된다는 것이다.

세일즈맨의 죽음

아서 밀러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4일 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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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mhyo

@limhyo

책을 읽고 나서, 이 작품이 ‘관계’라는 것이 얼마나 불안정하면서
얼마나 쉽게 형성되는지를 보여주는 소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서로를 깊이 이해하지 못한 채 스쳐 지나가듯 연결된 사람들.
상대를 충분히 알지 못한 상태에서 감정을 주고받는 사람들.
그러다 뜻밖의 위안을 얻기도 하고, 예상치 못한 공감을 얻는 사람들.
반대로 기대를 품었다가 실망을 하는 사람들.

굳이 왜 이렇게까지 서로 연결되어야 할까 싶다가도,
그 관계 안에서만 얻을 수 있는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우리는 쉽게 관계를 놓지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너의 나쁜 무리

예소연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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