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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뇌과학 (인간의 기억은 어떻게 만들어지고 사라지는가)의 표지 이미지

기억의 뇌과학

리사 제노바 (지은이), 윤승희 (옮긴이)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기억은 동영상을 찍는 카메라처럼 우리 앞에 전개되는 모든 광경과 소리를 끊임없이 기록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주의를 기울인 부분만 캡쳐해서 저장할 수 있다.' 일상이 뇌에 어떻게 인지되는지부터가 새로 알게되는 사실이었다. 순간을 인지하고, 장면을 캡쳐하고, 주의를 기울여야만 뇌에 저장이 된다는 것을. 그렇기 때문에 살면서 무수히 지나치는 일화 기억 중 어떤 기억을 장기기억을 남길지는 각자 선택하기 나름이다. 더불어 떨치고 싶은 기억은 의식적으로 회피하여 뇌에 경로가 생기는 것을 막는다. 얼마나 내 마음대로 조정 가능한가. 즉 기억은 이처럼 불완전하기 때문에 지나간 사건에 대하여 참과 거짓을 밝히기는 매우 어렵다. 이 점을 깨닫고 진실이 무엇인지 누구든 완벽하게 알 수 없음을 받아들이자.

충분한 뇌의 휴식을 통해 기억을 강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스트레스 관리와 유산소운동, 다양하고 새로운 인지 자극은 신체뿐만 아니라 뇌도 건강하게 한다. 책을 읽은 후에는 내가 기억을 떠올리려는 순간에 뇌의 움직임을 나만의 이미지로 상상할 수 있게 되었다. 앞으로 기억이나 단어가 바로 떠오르지 않더라고 그 과정을 조금은 즐겁게 받아들일 수 있을 것 같다. 그리고 기억은 꺼내어져 수정되고, 다시 저장되고, 모든 각색이 가능하기 때문에 내가 잊고 싶은 힘든 기억도 나만의 각색으로 아름답게 저장해두자는 다짐을 해보았다.
2023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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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그토록 벗어나려 했던 것은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인가. 어디에 속해 있을 때 진정 나다울 수 있는가. 나답게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결말을 예상할 수 없는 빠른 전개와 그 안에서 어떤 의미를 주는 걸까 곱씹는 과정이 너무 흥미로운 책이었다. 책을 읽는 도중 곱씹는 과정이 번거롭고 흐름을 방해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자연스럽게 다시 떠올리며 각 장면에 의문을 품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민음사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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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하고도 성실한 누군가의 인생을 읽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충만해진다. 잘 알지 못했던 교열자, 편집자, 책을 만들어 내는 사람에 대해서 얼핏이나마 엿보아 새로우면서도 직업을 차치하고도 자신의 일에 묵묵히 성실한 삶은 모두 감동적일 것이다. 누군가의 평범한 인생사를 이렇게나 감동을 느끼게 만드는 작가의 필력에 놀라울 따름이다. 나아가 우리 모두 소소하지만 감동적인 인생을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의지가 생긴다.

오직 그녀의 것

김혜진 지음
문학동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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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인생이라면 그것은 얼마나 외롭고 가혹한 것인가. 누군가는 덜 가혹할 것이고, 더 가혹한 인생도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마다 묵묵히 살아내는 것이 인생이겠지. 한사람의 인생을 써내려가는 동시에 중국의 시대상을 엿볼 수 있었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아...다시 생각해도 너무 외롭고 가혹한 인생이다...

인생

위화 지음
푸른숲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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