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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구 여행기

문경연 지음
뜨인돌 펴냄

읽고있어요
p. 54 ~ 55
난 지금 아무것도 할 게 없기에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사람이다. 해야 할 과제도, 마쳐야 할 일도 없는 깨끗한 무계획의 인간이다. 그렇기에 감정을 있는 그대로 표출하고 마구 호들갑을 떨어도 된다. 이제 막 태어난 사람처럼 온몸의 세포가 눈을 뜬 것 같다. 지금까지 내가 나를 너무 함부로 대한 것을 반성한다. 마음껏 좋아하고, 흥분하고, 슬퍼하고, 좌절하고, 행복하고, 설레고, 실망해야지. 그 사실을 깨닫고 나니 너무 좋아서 울고 싶어졌다. 이 여행이 나에게 축복이라는 것을 취업준비생으로서의 책임감을 핑계로 부정했지만 이제 인정하고 즐겨야겠다.
2023년 1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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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딕

허먼 멜빌 (지은이), 하소연 (옮긴이) 지음
자화상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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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1p
••• 난롯불에 비친 노인의 그림자가 그의 앙상한 몸 뒤편에 드리워 일렁이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그것은 거실 바닥에 납작하게 달라붙어 모습을 감췄다가 별안간 높다랗게 솟아올라 천장을 뒤덮었고, 처음엔 프랭크의 형체를 닮았는가 했지만 다시 봤을 때는 이야기 속 주인공의 모습인가 싶었다. 그리고 나중에는 아직 종이에 쓰이지 않고 언어로 옮겨질 차례를 기다리는 검은 잉크병 속 미지의 존재들인 듯했다. _<I'm Not a Robot>

토막 난 우주를 안고서

김초엽 외 4명 지음
허블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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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밤의 모든 것

백수린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읽었어요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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