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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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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글쓰기 (단순하지만 강력한 글쓰기 원칙)의 표지 이미지

기자의 글쓰기

박종인 지음
북라이프 펴냄

책은 간명하다. 설계를 하고, 팩트를 쓰고, 짧게 쓰고, 리듬을 맞추라는 얘기다. 300페이지가 넘는 책이지만 여기서 벗어나는 내용은 얼마 되지 않는다. 요컨대 책 전체가 위 내용을 설득하고 입증하는 과정이다.

어느 하나 온전히 새롭진 않지만 도움은 될 것이다. 신문사에서 글쓰기 강좌를 열기도 한 사람답게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나름의 교수법도 확립돼 있다. 원칙과 방법론이 조화돼 있어 글쓰기의 기본을 알고 싶은 사람에겐 도움이 될 것이다. 더 나은 글을 쓰게 하진 못할지라도 형편없는 글을 막기는 할 것이다. 그게 어딘가.

글쓰기책치고 좋은 글을 읽고 직접 따라 쓰며 익히고 고쳐쓰는 것보다 나은 방법론이 담긴 책은 본 일이 없다. 뻗은 길은 정도 하나 뿐이지만 굳이 이정표부터 봐야겠다는 독자가 있다면 이 책이 나쁘지는 않을 듯하다.
2024년 6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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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브라운 최고 걸작. 어찌 이리도 정교한 작품을 써낼 수가 있었을까.

천사와 악마 1,2권 세트

댄 브라운 지음
베텔스만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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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독립영화협회 '독립영화 쇼케이스' 행사 관련 책자다. 시 예산이 완전 삭감되며 폐지를 알렸던 이 행사가 기적적으로 되살아났다. 개봉 및 배급에 어려움을 겪는 독립영화를 관객에 선보이는 드문 자리, 그마저도 큰폭으로 예산이 삭감된 지난해엔 겨우 6차례 진행된 게 전부였는데 그마저도 사라질 뻔했다. 내가 서울을 애정하는 이유 중 하나인 이 행사가 마침내 살아난 것을, 거기에 가만히 당하고만 있지 않았던 시민들의 수고가 있었음을 나는 다행하다 여긴다.

책은 상영된 작품의 제작일지와 비평, 행사서 진행된 GV까지의 기록이다. 다른 곳에선 접하기 어려운 영화 뒷얘기를 찾아볼 수 있는 건 흥미로운 대목. 창작자들이 작품을 만들기까지 겪어낸 결코 만만찮은 지점들을 돌아보자면 그 존재조차 몰랐을 작은 영화들을 달리 보게 될지 모를 일이다.

응원한다 말할 수 있는 일이 당신에겐 몇이나 있는가. 내겐 독쇼케가 그중 하나다.

2025 독립영화 쇼케이스

한국독립영화협회 편집부 지음
한국독립영화협회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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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의 기준이 후퇴하는 세상이다만 그래도 지켜져야 하는 울타리는 있다. 국가가 노동을 규율하는 방식도 그중 하나다. 노동이 당연한 세상을 살면서도 노동 관계 법령에 무지한 건 꼴불견이다.

노동자가 꼭 챙겨야 할 법률들이 알기 쉽게 들어찼다. 딱딱한 법규와 해석이 아니라 다채로운 사례학습으로 구성한 실전적 가이드북이다. 한국 최초로 세대별 노동조합을 이룬 청년유니온의 경험이 담겼다. 근로계약, 취업규칙, 단체협약, 법령까지 개별 노동의 형태를 이루는 네 층위부터 포괄임금제며 산재, 임금체불, 퇴직금 등 알아두어야 하는 개념을 훑어나가는 과정이 유익하다.

오늘 당연한 모든 게 한때는 당연하지 않았다. 전태일이 분신했던 당시에도 법은 있었다. 아는 이들이 외면하고, 모르는 이들은 알려 하지 않아서 그는 제 몸에 불을 당겼다. 역사를 아는 이들은 법이 피로 쓰였음을 이해한다. 상식의 울타리를 보수해야 하는 이유다.

나를 지키는 노동법

청년유니온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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