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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장편소설, 유년의 기억)의 표지 이미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고객 한 분과 어수선한 요즘 시국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다 이 책을 추천 받았다.

솔직히 고백하면 당시엔 박완서 작가가 남자인 줄 알았다.

내용에 대해서도 별반 기대하지 않았는데, 이럴 수가…!

완전 내 스타일.

이 작품이 더 특별하게 와 닿은 건 아무래도 내 고향이 박적골과 비슷한 깡촌인 탓이리라.

책 읽는 내내 소똥 냄새, 거름 냄새, 풀 냄새, 할머니의 음식 냄새 등이 쉴 새 없이 코끝에서 맴돌았다.

어찌나 정겹고 아련하던지…

생소한 단어를 찾아 보는 일조차 귀찮기는 커녕 마냥 신나기만 했다.

다만 일제 식민지 시절과 6.25 사변이라는 우리 시대의 가장 비극적 사건을 온 몸으로 체험한 작가의 삶을 엿볼 땐 몹시 안타까운 한편 무섭고도 두려웠다.

내가 그 시절에 태어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스럽던지.

정말이지 이 생각을 수도 없이 했던 것 같다.

좋은 책을 추천 받는 것이 원하는 물건을 선물 받는 것 보다 훨씬 즐겁다.

물건은 닳아 없어지지만, 좋은 책의 내용은 영원히 간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린시절 다년간 함께 살았던 고모님들께 이 책을 선물하려고 몇 권 더 주문을 했다.

이번 설엔 그리운 고향을 주제로 밤새 수다를 떨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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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게실라오스, 폼페이우스
펠로피다스, 마르켈루스
디온, 브루투스
파울루스, 티몰레온
데모스테네스, 키케로

이들 중 기억에 남는 인물은 카이사르와의 내전에서 패해 비참한 죽음을 맞이한 폼페이우스와 시칠리아의 폭군을 몰아내고도 오히려 중상모략에 시달린 디온, 카이사르를 암살한 경위를 알게 되어 다시 보게 된 브루투스, 웅변의 대가 키케로 정도이다.

이 책에 등장하는 수많은 영웅들의 삶을 온전히 이해하고, 그것을 내 삶에 접목시키려면 수십 번을 읽어도 부족할 것 같다.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플루타르코스 (지은이), 신복룡 (옮긴이)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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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 영웅전

플루타르코스 (지은이), 신복룡 (옮긴이)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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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d님의 감정의 발견 게시물 이미지
시기와 질투의 차이를 이제야 정확히 알게 되었다.

그동안 내가 불편해하던 감정의 대부분은 질투가 아닌 시기였다.

감정의 발견

마크 브래킷 (지은이), 임지연 (옮긴이) 지음
북라이프 펴냄

읽고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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