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숲님의 프로필 이미지

겨울숲

@winterforest

+ 팔로우
스텝이 엉키지 않았으면 몰랐을 (엄마의 잃어버린 시간 찾기)의 표지 이미지

스텝이 엉키지 않았으면 몰랐을

은수 지음
이비락 펴냄

결혼도 출산도 육아도 경력단절도 경험해 보지 않은 나는 이런 책을 읽을 때마다 공감할 수 없고 공감하고 싶지도 않아진다. 육아와 가사에 대해서 아직도 여성에게 절대적으로 많은 물리적, 감정적 의무를 지우는 이 사회에서, 온갖 불합리와 딜레마에 짓눌릴 그 위치에 내 발로 걸어들어가는 헛짓거리는 하지 않겠다고 이미 다짐했던 터다. 그렇지만 책을 읽다보니 나의 선택이 자존감이 높고 나 자신을 사랑해서가 아니라 그게 두려워서라는 생각이 자꾸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걸 해내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그렇다고 해서 결혼제도에 대한 생각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좀 말랑한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무너지지 않고 상처받지 않으려고 갑옷을 둘러메고 살고 있는 게 아닐까 스스로를 의심해 보게 된다. 의심은 무슨, 맞는 말이지. 좀 말랑해져서 상처를 두려워하지 않고 미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렇게 되더라도 잘 아무는 방법을 찾아내서 다시 일어서고...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할 텐데. 어렵다.
0

겨울숲님의 다른 게시물

겨울숲님의 프로필 이미지

겨울숲

@winterforest

꾸준함으로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분명히 있다.

강릉 바다 요가

조은복(복부인) 지음
당신의바다 펴냄

2주 전
0
겨울숲님의 프로필 이미지

겨울숲

@winterforest

상처 줄 일은 제가 해 놓고, 이 정도 상처도 못 견딜 각오로 고백을 했냐고 화를 내는 사람의 마음은, 대체 뭐 이딴 적반하장이 있나 싶어 화가 나면서도, 마음이 마음대로 안 되어서 힘이 드는 그 마음이 또 이해가 되기도 하고.
보송보송해 보이는 표지에 청순한 제목까지 붙어있지만 사실 얼룩덜룩한 어른들의 사랑 얘기다. 그래도 사랑이라고, 설레면서 읽게 되더라. 이건 누가 드라마로 안 만드나.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이도우 지음
수박설탕 펴냄

1개월 전
0
겨울숲님의 프로필 이미지

겨울숲

@winterforest

연습문제를 다 풀어야 진짜 다 읽은 건데… 그건 언제가 되려나…

파이썬 프로그래밍

데이브 리 지음
아티오 펴냄

1개월 전
0

겨울숲님의 게시물이 더 궁금하다면?

게시물 더보기
웹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