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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민(BM Je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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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은이) 지음
창비 펴냄

이 책에서 가장 놀라운 것은 고작 일주일 남짓한 여행에 책 한권 분량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분량을 채운 것은 일본에 남겨진 우리 나라의 역사였다

백제와 일본이 친했다는 것
한국인의 유전자가 일본에 전달되었다는 것
조선의 많은 도공이 일본으로 끌려갔다는 것

일본이 저지른 일은 많지만 적개심에 매몰되어서는 역사를 제대로 들여다 볼 수 없다

일본은 도공을 강제로 데려갔지만 장인으로 대우해주었다
그 결과 도자기 문화가 꽃을 피웠다

그 뿌리가 조선이라는 건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우리 나라의 도자기 문화가 그마만큼 발전하지 못한 것은 자랑스럽지 않다

문화재 이야기이지만, 그냥 앞으로의 미래를 많이 생각해보게 되는 책이었다.

길을 가면서 보이는 풍경은 그냥 우리나라이다.
이 자체로 100년이 지난다고 문화재로 뒤덮힌 거리일까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다.
다닥다닥 늘어선 아파트와 콘크리트가 무슨 문화를 담을 것인가.

이제는 그런 것을 고민하면서 집값이 비싼 도시가 아니라 문화유산으로 남을 도시를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땅에 숨어 있는 역사들 이야기들이 컨텐츠가 되는 세상에서 사라지기 전에 잘 기억할 수 있게 공존할 수 있는 나라가 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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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것이 하나씩 드러나면서 뒤통수를 때리는 느낌을 받으려고 이런 소설을 보는데, 그냥 다큐멘터리를 보는 느낌이다
그래도 뒤에는 무언가 있겠지, 좀 더 흥미로운 게 있겠지, 하면서 읽는데 마지막 페이지까지 없었다

----- 스포일러 -------



기지에 남은 인물들의 이야기도 없고

루키에 대한 이야기도 없고

지오 X 사의 거대한 음모도 없다

그냥 혜성이 70년만에 돌아오고 누구는 무서워 했는데 누구는 잘 살아가더라 하는 내용이다

이렇게 흥미로운 소재로 이런 이야기를 담다니..

돌돔으로 만든 생선가스에 싸구려 타르타르 소스를 찍어 먹는 느낌이 든다

다음엔 이 작가의 책은 읽지 않을 것 같다

헤르메스

야마다 무네키 지음
빈페이지 펴냄

7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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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인도는 가깝지만 고원지대로 가로 막혀 중앙아시아로의 진출이 더 용이했다는 것을 이 책을 읽으며 알게 되었다

이 작가님의 좋은 점은 문화 발전의 시간 순서는 있지만 우열을 가릴 수 없다고 항상 설명해주신다는 것이다

그 옛날부터 유목민족과 한족과 티베트 족이 서로 차지하려고 애썼던 땅이고, 그 결과가 불상에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서하라는 나라가 예전에 강력해서 중원을 물리치고 이 지역을 차지했다. 하지만 몇 백년 가지 못하고 사라졌다. 징기즈칸의 명령으로 후손 한 명 남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 역사 속에서 살아남은 우리나라가 더 대단하게 느껴진다.

중국 답게 규모가 큰 문화재를 한 번 보고 오고 싶다. 그러면 또 우리 나라의 멋이 느껴지는 석굴암도 다시 보고 싶을 것 같다.

나의 문화유산답사기

유홍준 지음
창비 펴냄

2025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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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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