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인아의 책방을 먼저 방문하고 읽은 책이라 더 와닿았던 내용들📚
35. ‘일하지 않는’ 즐거움의 유통기한
여행의 본질은 이곳에서 저곳으로 가는 게 아니라 ‘여기를 떠나는 것’이더군요. 자신이 일상을 보내던 곳을 떠나면 그곳에 두 발 담그고 있을 땐 보이지 않고 알기 어려웠던 것들이 드러납니다. ‘여기’에 없어봐야 비로소 ‘여기’에 존재하는 것을 제대로 알아 차리게 되는 거죠. 어떤 것의 온전한 의미는 부재, 혹은 결핍을 통해 알게 되는 게 아닌가 합니다.
54. 업의 본질을 꿰뚫는 관점을 지녔는가
어떤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보면 나중에 해야 할 것을 먼저 하거나 먼저 해야 할 것을 후로 미루어서일 때가 많습니다. 무엇이 중요한지 미처 간파하지 못해 덜 중요한 걸 붙들고 있을 때도 적지 않고요. 이는 일의 본질을 헷갈려서 생긴 결과입니다. 그러므로 무슨 일을 하든 시대에 맞게 업의 본질을 파악하고 적확한 시선을 갖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94. 나는 어떻게 쓰이고 싶은가? 나는 이렇게 쓰이는 것에 만족하는가?
중요한 것은, 어떻게 쓰이고 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자신만의 답을 찾아나가는 겁니다. 그 일을 하기 위해 발휘해야 할 역량, 감당해야 할 것들을 찬찬히 돌아보면 자신이 일을 어떻게 생각하고 어떻게 하고 싶은지를 좀 더 깊은 곳에서 이야기해 주는 마음과 만나게 됩니다.
…
나의 의도와 기호, 취향만이 나를 성장시키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때론 내가 싫어했던 일, 혹은 당장의 이익을 가져다주진 않는 일이 나를 키우죠. 그것을 해나가다 보면 그 길 어딘가에서 자신을 다시금 돌아보고 새로 발견하는 지점을 만나게 됩니다. 나도 모르고 있던 내 안의 어떤 것을 끄집어내는 역할을 일이 해주는 겁니다.
내가 가진 것을 세상이 원하게 하라
최인아 지음
해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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