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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토

장 폴 사르트르 (지은이), 임호경 (옮긴이) 지음
문예출판사 펴냄

사르트르의 『구토』는 존재를 바라보는 시선을 완전히 뒤흔드는 소설이다. 주인공 로캉탱이 일상 속 사물과 자신, 그리고 세계를 갑작스럽게 낯설게 느끼며 겪는 “구토”는 단순한 신체적 현상이 아니라 존재가 아무런 이유 없이 그저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의 충격이다.

이 책의 힘은 사건이나 전개보다, 로캉탱의 의식 흐름을 따라가며 우리가 익숙하게 받아들이던 세계가 사실은 아무 근거 없이 놓여 있다는 사실을 날카롭게 드러낸다는 데 있다. 그는 어느 날 갑자기 주변의 모든 것—나무 뿌리, 벽지, 사람의 표정—이 의미 없이 “과잉으로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는다. 이것이 바로 구토의 본질이다.

사르트르는 이 소설을 통해 존재의 불안과 공허함을 철학적으로 풀어낸다. 로캉탱의 혼란은 결국 “존재의 이유는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는 결론을 향해 나아간다.
누구도 대신 정해주지 않고, 어떤 절대적 의미도 주어지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은 자유롭지만 동시에 버겁다.

이 소설을 읽고 나면, 우리가 기계적으로 살아가던 일상의 틀이 잠시 멈춘다.
“나는 왜 이렇게 살아가고 있지?”
“내 삶의 의미는 어디서 만들어지고 있는가?”
이 질문을 피해갈 수 없게 된다.
👍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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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어린 시절의 기억, 가족과의 관계, 작가로 살아온 과정, 여행과 죽음에 대한 생각들을 꺼내놓는다.
각각의 이야기는 따로 떨어져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하나로 이어진다.
“인생은 단 한 번뿐이고, 그 선택은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 책은 어떤 길이 옳다고 하지 않는다.
대신 선택은 언제나 자신의 몫이고, 그 결과 역시 스스로 감당해야 한다고 이야기 한다.
중반까지는 이 지점이 비교적 단단하게 다가온다.
삶에는 정답도 없고, 대신 책임만 남는다는 느낌 때문이다.
하지만 뒤로 갈수록 결이 조금 달라진다.
되돌릴 수 없다는 사실이 꼭 무거운 것만은 아니라는 쪽으로 생각이 바뀐다.
이미 지나온 삶도, 지금의 선택도
각자의 방식으로 충분히 의미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결국 이 책은
“어떻게 살아야 한다”를 말하기보다
이미 한 번뿐인 삶을 살고 있는 우리가
그 선택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떤 태도로 이어갈 것인가를
보여주는 이야기다.

단 한 번의 삶

김영하 지음
복복서가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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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한부 선고를 받고도 초록색 자동차를
샀던 그녀의 마음을 헤아려 본다.
그것은 삶에 대한 미련이 아니라,
마지막 순간까지 '나'라는 고유함을
잃지 않겠다는 선언이었을 것이다.
거창한 수식어 다 떼어내고,
가장 나다운 모습으로 마침표를 찍는 일.
죽음은 두려움의 대상이 아니라,
삶의 마지막 조각을 완성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의식일지도 모르겠다.

죽는게 뭐라고

사노 요코 지음
마음산책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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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살면서 누군가에게 ‘맡겨진 적’이 있었을까?
혹은 누군가를 진심으로 ‘맡아준 적’은 있었을까?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건 거창한 사건이 아니라
잠시라도 따뜻하게 대해준 시간일지도 모른다.

맡겨진 소녀

클레어 키건 지음
다산책방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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