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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타 PATA

문가영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읽었어요
배역을 앞세워 날 드러내는 것이 익숙한 나에겐 글을 쓸 때조차 배역이 필요하다. 이제부터 용기 없는 날 ‘파타’라고 하자.

P.32 매년 올라가야 하는 계단은 높이도 다르고 깊이도 달라요. 작년보다 이번 계단이 유독 높았나 보네요. 그래서 적응 중인가 보다. 그건 혼돈의 시기가 아니라 빨리 온 축복이라고 하는 거예요. 정체성을 찾아야 해. 그게 앞으로의 몇 년을 책임질 거야. 정리하려고 하지 말고 그냥 비빔밥을 만들어버려요. 아주 좋은 축복이니 자꾸 연구하지 말고, 그냥 관찰해.

p.41 애초에 그 누구도 너의 경험과 이해력을 따라갈 자가 없고 폭이 다르기에 네가 느끼는 걸 그들이 느끼고 생각하고 알 턱이 없어. 원래 외로운 법이니 기대도 하지 마라 파타야.

p.113 맞아 우린 죽을 때까지 서투르겠지.

p.151 스스로에게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어차피 좋아질 기분 조금 빨리 좋아지면 안 될까?

p.157 상반되는 것을 통해 인지한다라, 내가 날 인지하지 못하는 이유는 상반된 날 찾지 못해서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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