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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퍼 리)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장편소설 의 표지 이미지

앵무새 죽이기

하퍼 리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었어요
미국의 남부와 북부 문화의 차이, 남북전쟁의 배경을 알고 읽어야 좀더 쉽게 읽히는 책이다. 어린아이 시점으로 전개되는 흔치 않은 책이라, 문체에 적응 하는데에 시간이 조금 걸렸다. 아이의 시선으로 인종차별과 사회의 불합리함에 대해 관찰하듯 서술되어 꼼꼼한 읽기가 필요했다.

인종과 사는 곳, 말투, 행하는 일을 떠나 모두가 인간이며 대화가 가능하다면 또 한 명의 이웃에 불과하다는 메세지가 녹아져 있다.

나 역시 대부분 타인을 섣불리 판단하며, 가식적인 모습으로 현대를 살아가고 있다. 소설 속의 악역을 비난하면서 읽었지만, 어른들의 모순이 드러난 몇몇 장면은 사회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었다. (웃으면서 사람 모욕하기 등) 덕분에 자기반성을 했다. 이야기를 통해 잠시 스스로의 행동을 돌아보게 되는 것이야 말로 소설의 순기능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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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만의 방으로

신예희 외 9명 지음
오후의소묘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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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보니 새해 첫 책이 되었다.

화자이자 주인공인 스티븐스는 믿을 수 없는 화자이다.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자부심이 있으며, 스스로 완벽해야한다는 강박감이 있어 작은 실수들에도 '그랬을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들어가며 여러 변명을 한다. 때문에 읽다 보면 왠지 회사에서 실수한 후, 스스로에게 변명하며 자아를 보호하는 평범한 직장인의 모습이 계속해서 보인다.

존경할만한 업계 선배인 아버지의 영향을 받아 마찬가지로 '품위 있는' 집사가 되고 싶었던 스티븐스는 스스로를 제한하는 것들에 갇혀 사랑도 놓치고, 유연한 대화를 할 수 있는 능력도 뒤떨어지게 된다.

모시던 신사가 잘못된 선택을 하였고 그것을 암묵적으로 지지하던(스스로는 선택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과거가 있어 자신도 모르게 부끄러워 하기도 한다.

하지만 뭐랄까, 인간적이어서 좋았다. 우리는 소설에서 종종 완벽하고 지적이며 영웅적인 인물을 기대하나, 현실에서의 인간은 그렇게 될 수가 없다. 수많은 변명과 과거에 대한 후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걸어나가야만하는 현실 속에서 계속하여 무언가를 조금씩이나마 깨닫는 것이 우리네 보통 삶이 아닐까 싶다.

스티븐스는 집사라는 낯선 직업을 가진 사람이지만, 그의 서술은 어쩌면 나, 내 직장동료, 또 누군가의 내면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가깝게 느껴졌다. 씁쓸하면서도 위로가 되는 소설이었다.

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지은이), 송은경 (옮긴이) 지음
민음사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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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 있는 나날

가즈오 이시구로 (지은이), 송은경 (옮긴이) 지음
민음사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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