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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플

정세랑 지음
창비 펴냄

2025 마지막 책.

책을 읽다보면 자꾸 기시감이 든다. 어디서 본 것 같은데, 하면 앞에서 본 사람이다. 누군가의 삶을 옆에서 지켜보던 관찰자는 자신의 삶에서 주인공이 되고, 어떤 이는 그를 가로질러서도 간다. 소설 속 인물들은 어떻게든 연결되어 있다.

전철을 타고 출근을 하다보면 참 다양한 사람을 보게 된다. 검정 봉다리를 양손 가득 들고 전철을 기다리다가 사람들이 내리기도 전에 밀치고 들어가는 사람, 3초에 한 번씩 트림을 하는 사람, 빨간 그래프가 펼쳐진 주식창을 켜놓고 한참을 가만히 보는 사람, 금방 내린다며 빈 자리를 두고 옥신각신 하는 사람. 잠깐 사이에도 많은 사람들의 흔적이 왔다간다.

우린 어떻게든 연결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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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여름을 좋아하는 이유는,
몽글몽글한 구름
시원한 계곡물에 빠졌던 기억
평상에 앉아 가족들과 삼겹살 구워먹기
수박 참외 복숭아 옥수수

좋아하기 시작하니까 이유는 계속 늘어나.
그래서 자꾸 좋은가봐.

어떤 여름방학

궁리(박조은)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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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님님의 수상할 정도로 고양이 게시물 이미지
귀여워서 깔깔 웃다가 마지막에 슬퍼졌다.
헤어짐은 생각만으로도 서글퍼.

수상할 정도로 고양이

이도훈 (지은이) 지음
클랩북스 펴냄

4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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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기가 바닥으로 떨어졌을 때 에게의 눈동자가 딸기를 따라 굴렀다. 어쩐지 내 눈동자도 같이 바닥으로 떨어졌다.
“아까 그 케이크는 직원 할인 10% 해서 에게 님이 가져가면 돼요.“(130쪽)
에게는 54,000원에 케이크를 샀다. 딸기 하나가 떨어진 딸기 케이크. 연습실 의자에 몸을 늘어뜨린 에게. 케이크를 꺼내 딸기를 다시 배치하고 뭉개진 크림을 반듯하게 바른다. 초를 꽂고 불을 붙인다.
후.
“크림이 한쪽으로 쏠렸으면 어때. 살짝 무너진 자리쯤은 다시 얹으면 되지. 조금 망가져도 괜찮아. 그래도 케이크는 달콤하니까.”(154쪽)

에게야, 생일 축하해.
너의 삶을 응원해.

케이크를 조심히 다뤄 주세요

이명애 지음
길벗어린이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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