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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스 (박찬욱 감독 영화  원작소설)의 표지 이미지

액스

도널드 웨스트레이크 지음
오픈하우스 펴냄

한 사람의 선택이 어디까지 밀려날 수 있는지를 따라가다 보니, 이 이야기가 허구처럼 느껴지지 않았다. 해고 이후의 불안, 끝없는 경쟁, 점점 줄어드는 선택지들이 주인공을 몰아세우는 과정이 너무도 현실적이다.

무섭게 느껴졌던 건 범죄 그 자체보다, 그 선택이 점점 합리적인 판단처럼 보이게 되는 순간들이었다. 사회가 개인에게 요구하는 생존의 기준이 얼마나 잔혹한지, 그리고 그 기준 앞에서 윤리와 도덕이 얼마나 쉽게 흔들리는지를 날카롭게 보여준다.

책을 덮고 나서도 질문이 오래 남는다. 살아남기 위해 어디까지 감내할 수 있는가, 그리고 우리는 언제부터 서로를 경쟁자가 아닌 적으로 바라보게 되었는가. 불편하지만 외면할 수 없는, 묵직한 여운을 남기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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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서 살아가며 잃어버린 이름을 찾는 여자, 그리고 이름을 잃고 엄마로 살아가게 된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던 책인데, 워낙 두꺼워서 엄두를 못냈지만 이번에 읽었다.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이 풀리면서 비로소 서로를 해방시키는 과정이 지난히 느껴졌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결말이어서 다행이다.

이별이 떠났다

소재원 지음
새잎 펴냄

1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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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물과 선, 양버즘나무 게시물 이미지
짧은 호흡으로 읽히지만, 쉽게 지나가지 않는 이야기였다. 계절이 흐르듯 인물들의 감정도 천천히 변해가고, 그 속에서 청춘의 미묘한 흔들림이 잔잔하게 전해진다.

서투른 관계와 엇갈림, 그리고 처음으로 타인을 이해하려는 순간들이 과하지 않게 그려져 오래 남는다. 화려한 사건 없이도 마음이 움직이는 이유를 느끼게 된다.

결국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한때의 내가 스쳐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소설은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지나온 시간들을 곰곰이 되짚게 만든다.

📖
P. 59
그 후로 나는 행복하다는 말을 쉽게 할 수 있었다. 사는 일이 어둡고 막막할수록 옆에 있는 유진이 더 뚜렷하게 보였다. 하루하루가 가득 찬 기분이었다. 유진을 보고 있으면 빛이 난다는 말도 과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물과 선, 양버즘나무

김시홍 지음
그늘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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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술술 읽혀서 방심했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과거 한국이 겪었던 아픔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라 그런지 더욱 아프게 와닿았다.

앵벌이 아이들의 모습도, 그런 아이들을 위해 엄마를 읽고 재능의 꽃을 피우기도 전에 자신을 희생한 동이의 모습도 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다.

아코디언

천명관 지음
창비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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