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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항의 멜랑콜리

크러스너호르커이 라슬로 지음
알마 펴냄

읽는 내내 불안하고 답답해서 호흡이 가빠져 오는 작품. 그래서 하루에 많은 분량을 읽기 어려웠다. 분명히 자동차도 다니고 TV도 있는 현대가 배경인데 전근대적 사회를 상상하게 만드는 등장인물들. 그 괴리에서 오는 기시감이 불편하다. 의미에 대한 해석을 회피하고 냉소와 피로만 표출하는 무력한 개인들. 디스토피아는 미래에 잘못될 세계가 아니라 이미 설명 없이 굴러가고 있는 현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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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심리학을 가장 쉽게 설명한 대중 입문서. 이 책에서 시작해 관심 분야 전문 서적으로 넘어가도 좋을 듯 하다. 방대한 주제를 조금씩 다루기 때문에 심도 있는 논증이 빠진 것은 아쉽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00쪽에 달하는 분량이 나온다는 것은 진화심리학은 인간 본능의 모든 것을 설명하는 학문이라고도 볼 수 있겠다.

오래된 연장통

전중환 지음
사이언스북스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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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보다 명쾌한 답변은 본 적이 없다. 너무나도 과학적이지만 내게는 낭만적으로도 느껴진다. 인간의 뇌가 수백만년 동안 진화하며 생존을 위해 개발해 온 신호가 행복이었다니. 그리고 인간이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것은 다름 아닌 사람이라는 것 말이다.
출간된 지 10년이 넘었고 이미 여러 매체에서 인용되기도 했지만 서은국 교수의 통찰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관통한다. 오히려 코로나를 거치며 점점 단수화 되어 가고 있는 우리 시대에 저자의 행복심리학은 좋은 해답이 될 것 같다. 주변에 이 책을 권해주고 싶은 사람이 많다.

행복의 기원

서은국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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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 시절, 지도교수가 쓴 논문을 읽은 적이 있다. 제목은 ‘행복은 기쁨의 강도가 아니라 빈도다 (Happiness is the frequency, not the intensity, of positive affect)’. 나는 이것이 행복의 가장 중요한 진리를 담은 문장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p127

행복한 사람은 도인의 모습보다는 자연인의 모습에 더 가깝다. 호모사피엔스를 자연스럽게 웃게 만든 상황과 자극 들이 있다. 이들을 수집하여 일상에 많이 심어 놓고 사는 것. 행복한 사람들이 터득한 비결이다.
만약 집안 곳곳에 압정을 뿌려 놓는다면, 늘 가족들의 비명이 들릴 것이다. 비슷한 원리다. 행복 확률을 높이려면 즐거움을 주는 다양한 ‘행복 압정‘들을 일상에 뿌려 놓아야 한다. p208

행복의 기원

서은국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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