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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옳다 :정혜신의 적정심리학 의 표지 이미지

당신이 옳다

정혜신 지음
해냄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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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은연중에 좋은 감정과 나쁜 감정이 따로 있다고 여긴다. 좋은 감정은 수용하지만 나쁜 감정이라 믿는 것을 없애거나 억누르려 한다. 후회나 짜증, 무기력, 불안, 두려움 같은 것은 나쁜 감정, 없애야 하는 감정이고 유쾌하고 잘 웃는 마음, 매사 긍정적이고 좌절하지 않는 마음은 좋은 감정이다. 북돋우고 강화시켜야 마땅하다고 믿는다. 나쁜 감정을 어떻게 해서라도 좋은 감정으로 전환시킬 수 있어야 멘탈이 좋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마음으로 사는 건 좋은 일인가. 좋을 때도 있지만 아닐 때도 얼마든지 있다. 때론 위험하기도 하다. 긍정적 감정은 자기 합리화와 기만이 만들어내는 결과일 때도 있고 자기 성찰의 부재를 뜻하는 신호이기도 하다. 성찰이 깊고 스스로에게 근원적인 질문을 던지면 불안하고 흔들리게 된다. 상황을 더 깊고 입체적으로 보는 과정에서 만나는 불안은 불가피한 것이다. 깊은 성찰은 여러 갈래의 길과 전망을 보여준다. 복잡한 갈래길들을 바라보며 인정하고 통합하는 과정은 불안을 전제로 진행되는 것이다. ...

... 감정 통제를 잘해야 어른이고, 그래야 성숙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감정은 이성으로 얼마든지 통제 가능한 것이라고 믿는다. 마음에 관해 가장 널리 알려진 잘못되고 위험한 통념이다. 그런 인식 때문에 우리는 일상에서 너무 많은 대가를 치른다. 도대체 우리는 어떤 비용을, 얼마나 치르고 사는 걸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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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me

관계에서의 상처는 경계에 대한 인식의 부재에서 비롯하는 경우가 많다. "애는 딱 자기 아빠야. 얘는 딱 어릴 적 나야. 얘는 나랑 정반대야." 와 같은 말들은 내 아이를 부모와의 연결 속에서만 바라보고 있다는 점에서 나와 내가 아닌 너를 구분하지 못하는 사람의 언어다. 자식을 바라보는 게으른 시선이다. 사람을 바라보는 이런 게으른 시각은 큰 둑의 작은 구멍이다. 결국 둑 전체를 무너뜨린다.

당신이 옳다

정혜신 지음
해냄 펴냄

읽고있어요
22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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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미

@littleme

다 좋은 말, 맞는 말이지만 이를 위해선 일정 이상의 금전적 시간적 여유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불편한 진실을 애써 외면하기 때문에 읽는 내내 씁쓸함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바다의 선물

앤 머로 린드버그 (지은이), 김보람 (옮긴이) 지음
북포레스트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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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ttleme

충조평판 - 충고, 조언, 평가, 판단

고통을 마주할 때 우리의 언어는 거기서 벼랑처럼 끊어진다. 길을 잃는다. 그 이상의 언어를 알지 못한다. 노느니 장독 깬다고 충조평판이라도 날려보는 것이다.

.....

그런데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며 주로 쓰는 언어는 현실적. 실용적 논리적 전략적, 효율적 언어다. 그런 방식으로 소통하다 존재 자체에 집중하고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고속도로를 달리던 차가 갑자기 비포장도로로 접어드는 일과 비슷하다. 고속도로를 달리던 운전 방식 이나 속도로 비포장도로를 갈 수는 없다. 익숙하지 않은 비포장도로로 접어들었을 때 내 방식이나 내 기대치가 훈들리는 것은 당연하다 여기서부터 비포장도로라는 걸 인식하기만 해도 다행이다.

당신이 옳다

정혜신 지음
해냄 펴냄

읽고있어요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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