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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의 집 (불을 켜면 빵처럼 부풀고 종처럼 울리는 말들)의 표지 이미지

단어의 집

안희연 (지은이)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한 단어에 대해 말하는 일은 한 세계를 들여다보는 일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고요.

모든 단어들은 알을 닮아 있고 안쪽에서부터 스스로를 깨뜨리는 힘을 갖고 있어요.


인간의 몸도 하나의 잔과 같을 텐데 내게 담길 것은 무엇이고 무엇이어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생각이 닿았다.

내 삶이 규모가 아니라 규격을 지향한다면 숨이 막혀 하루도 못 살 것 같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러니 규격보다는 규모 쪽으로, 물리적인 규모보다는 정신적인 규모의 확장을 향해 삶을 움직여가야 하지 않을까.

왜 항상 스스로를 벌하는 방식으로만 살아온 걸까. 임계점은 한계가 아니라 꽃망울이 터지는 환희의 순간일 수도 있는데. 피려는 마음을 모른 척한 건 세상이 아니라 나였을지도 모르겠다.

네, 나도 당신을 통해 나를 보고자 합니다. 내 모든 당신들의 눈동자를 섬세하게 들여다보며 살고 싶어요.

구한다고 다 구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세상 어떤 것도 당연한 것은 없다는 생각만으로도 제자리를 찾는 것들이 있다.

다시 볼 때 수정되고 겹쳐지고 순해지거나 단단해지는 많은 것들이 인간의 삶에는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

삶이 형벌 같다는 마음. 그런 마음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 세상이 내게 감추고 있는 게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든다. 갈수록 흐릿해진다. 보이는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고 살도록 프로그래밍 된 게 인간이라는 생각도 든다.

내가 원하는 삶의 모습을 담고 있었다. 찢어지더라도 결대로 부드럽게 찢어질 수 있는 유연함, 그리고 충분한 회복력을 지닌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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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 지음
열린책들 펴냄

읽고있어요
17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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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12 세계에 대한 실망인 줄 알고 듣다가 이내 자기 자신에 대한 깊은 실망이라는 것을 알아차린다.

p.240 삶은 지나간 나와 앞으로 올 나를 동시에 데리고 가면서 흘러간다.

갈등하는 눈동자

이슬아 지음
먼곳프레스 펴냄

읽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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