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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원 (인간의 행복은 어디서 오는가)의 표지 이미지

행복의 기원

서은국 지음
21세기북스 펴냄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이보다 명쾌한 답변은 본 적이 없다. 너무나도 과학적이지만 내게는 낭만적으로도 느껴진다. 인간의 뇌가 수백만년 동안 진화하며 생존을 위해 개발해 온 신호가 행복이었다니. 그리고 인간이 생존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했던 것은 다름 아닌 사람이라는 것 말이다.
출간된 지 10년이 넘었고 이미 여러 매체에서 인용되기도 했지만 서은국 교수의 통찰은 여전히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를 관통한다. 오히려 코로나를 거치며 점점 단수화 되어 가고 있는 우리 시대에 저자의 행복심리학은 좋은 해답이 될 것 같다. 주변에 이 책을 권해주고 싶은 사람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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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감정이 리스크 취급 받는 시대. 작가는 약자에게 위험의 책임을 전가시키는, 그러나 근본적인 문제 해결에 대한 의지가 없는 현대 자본의 민낯을 예리하게 들춰낸다. 아이러니하게도 기술이 발달할수록 더 큰 리스크에 노출되며 살아가는 사람들은 15kg 생존가방에 지갑을 연다.
이 소설은 연애소설이다. 두 연인은 사회인이다. 내밀했던 두 사람의 연애 감정이 어떻게 사회에 의해 리스크화 되는지 작가는 설득력 있는 감정선으로 풀어낸다. 상대가 리스크가 되면 연애는 끝난다. 그러나 사랑은 끝나는 것일까. 미아 꿈 속 철길 위의 빛나는 음악비누 조각처럼 영원히 그 자리에 머물러 있을지도 모른다. 현대 사회의 무자비함 속에 이러한 연인의 이야기는 소설 속에만 존재하지는 않을 것이다.

테니스나무

윤고은 (지은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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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때로 자연과 너무 멀리 떨어져 살고 있진 않은지 생각할 때가 있다. 도심의 공원과 녹지에서는 느낄 수 없는 야생의 소음. 제주의 원시림이나 오대산 주목림의 적막함 속 들리는 작은 생물들의 분주한 움직임 같은 것. 생각할수록 향수병처럼 번지는 그리움은 인류의 조상도 오랫동안 숲과 함께였기 때문일 것이다.
어릴 적부터 숲을 벗삼아 자라 자연스럽게 생물학자가 된 베른트 하인리히는 숲에서 시작된 자신의 자연 관찰기를 평생의 연구 성과와 연결해 이 책에 풀어놓는다. 그의 생태적 통찰은 있는 그대로의 야생에 대한 사랑에서 시작하는데, 가장 자연스러운 숲의 모습에서 생존의 균형을 포착해내는 시각 또한 날카롭다. 원제가 <A Naturalist at Large> 이듯 마냥 자연보호주의자가 아니라 인간을 자연의 한 부분으로 놓고 공존을 모색하는 모습 또한 인상적이다.

모든 이야기는 숲에서 시작되었다

베른트 하인리히 지음
윌북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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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공지능(AGI)의 출현이 멀지 않았다고들 말한다. 기술적 측면 뿐만 아니라 사회적, 도덕적 층위에서의 논란도 현재진행형이다. 인간이 창조해낸 지능이 의식과 의지를 가지게 되면 우리는 이를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 김초엽의 단편들은 해답보다는 질문을 담고 있다. 생물과 무생물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시대. 과연 우리가 그 시대의 결정권을 지게 되는 쪽일지 아닐지는 알 수 없지만 그 또한 받아들일 수 있는 하나의 세계이지 않을까 싶다.

해파리 만개

김초엽 지음
마음산책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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