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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으로 살아가기

임경선 지음
마음산책 펴냄

몇 달을 미루다 도서관에서 빌려두고 방치했는데, 틈날 때마다 한두 장씩 읽다 보니 그냥 술술 읽혔다. 임경선 작가의 책은 처음인데 필력이 상당하다. 잘난 척 같으면서도 시니컬한 성격이 글에서도 느껴지는데, 이 또한 본인만의 컬러가 아닐지. 동어반복이 좀 있지만 그래도 읽어볼 만하다. 나이 드는 것 하나를 여러 갈래로 나눠 분석한 부분은 특히 재밌었다.
👍 힐링이 필요할 때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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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보이님의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게시물 이미지
언젠가 독서에 대한 강연을 하면서 “여러분, 날씨에 관한 인사는 이제 그만합시다. 날씨가 추운 날에 추운 줄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 그러지 말고 앞으로는 인사를 할 때 ’지난번에 이런 책을 읽었는데 말이죠, 정말 재밌었습니다’라고 해 봅시다”

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사이토 다카시 지음
걷는나무 펴냄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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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유튜브를 보다 메모해둔 책이었다. 발 묶인 코끼리(어릴 때 한계를 경험하면 그 밖으로 벗어나지 못한다는 개념)나 무기력한 햄스터 이야기는 유익했지만, 제시하는 시스템이 너무 많고 장황하다. 물론 그 귀찮음을 견뎌내야 진짜 자기계발이긴 하지만. 몇 개는 살짝 따라해본 정도. 전반적인 시스템이 불렛저널과 비슷하다.

미루는 습관을 이기는 작은 책

페트르 루드비크 지음
비즈니스북스 펴냄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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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보이님의 금각사 게시물 이미지
맛은 좋은데 꾸렁내 나는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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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안 읽히는 소설이었다. 문학의 절정이라는 미시마 유키오, 그 이름만으로 호기심에 집어 든 책인데, 반쯤 읽고 포기하려다 금각사 다녀온 김에 꾸역꾸역 끝까지 읽었다. 내용이 별로라는 건 아니다. 문장들이 너무 추상적이고, 불교 용어에 한자가 난무하다 보니 한 문장 읽고 돌아서면 바로 앞 문장이 헷갈리는 마법이 펼쳐진다. 솔직히 전부 이해하면서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나중엔 하루 10페이지만 읽자고 다짐 또 다짐하며, 매번 사전을 들락날락거리며 정신이 혼미한 채로 읽어 나갔다.

그래도 쓰루카와에 대한 반전이 드러나는 8장부터 마지막까지는 흥미진진하게 쭉쭉 읽혔다. 가시와기가 쓰루카와의 편지를 3년이나 묵혀뒀다가 전하는 장면, 그리고 거기서 터져 나오는 둘의 대담. "세계를 변모시키는 건 인식이야"라는 가시와기에게 미조구치가 "세계를 변모시키는 건 행위야"라고 반박하는 그 순간, 드디어 이 책의 힌트를 얻은 기분이었다. 그리고 그 힌트는 마지막 책의 해설과 더해져, 헤매던 미로의 길이 보이기 시작했다.

읽는 동안 죽을똥 말똥 했으면서도 결국은 좋았다고 귀결된다. 앞날을 걱정 고민하면서도 인간은 결국 살아가야 하는 사명이 있다. “살아야지” 그게 이 책이 내게 남긴 한마디다. 말더듬이든, 절름발이든, 취준생이든 결국 살아내야 한다는 거. 한줄평이라면 맛은 좋은데 풍미는 꾸렁내스러운 치즈 같은 책이었다.

금각사

미시마 유키오 지음
웅진지식하우스 펴냄

👍 기분 전환이 필요할 때 추천!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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