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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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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자은, 불꽃을 쫓다 (정세랑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설자은, 불꽃을 쫓다

정세랑 지음
문학동네 펴냄

📚불꽃 속에서 피어난 주체성!
📚금성의 불꽃을 추적하다!
📚정세랑 저자 '설자은, 불꽃을 쫓다 '

🔥억압을 넘어선 설자은의 길!<설자은, 불꽃을 쫓다>는 정세랑 작가가 선보이는 역사 미스터리 소설로, '설자은 시리즈' 중 2번째 작품이다. 통일신라 시대의 수도 금성을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집사부 대사 설자은이 주변에서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을 해결해가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 작품은 매력적인 인물들이 벌이는 흥미진진한 이야기이다. 이 작품에는 총 3건의 사건이 등장한다. 첫번째 사건은 어느 밤 금성의 한 곳에서 거센 불길이 솟아오르고 의문의 화마 속에서 발견된 참혹하게 타 죽은 네 구의 시신의 비밀을 파헤치는 이야기인 '화마의 고삐' , 두번째 사건은 소원을 빌기 위해 흥륜사에서 탑돌이를 하는 설도은이 그곳에서 우연히 마주친 산아와 담소를 나누는 도은의 치마쪽으로 돌멩이 하나가 날아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탑돌이의 밤' , 그리고 마지막 3번째 사건은 왕의 명을 받고 다섯 개의 작은 수도, 오소경으로 떠난 설자은 일행들에게 산적때가 나타난 자신들의 재물을 갈취해 갔다는 신고문이 도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인 ' 용왕의 아들들' 이다.

🔥실제 통일 신라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여기에 판타지적인 요소를 결합하여 이야기가 신선하게 다가오는 작품이다. 또한 남장을 하고 유학을 다녀온 설자은의 설정도 긴장감을 더하고, 사건 해결 과정에서 당시 신라 시대 사회의 어두운 면과 인간 군상도 그려내어 마치 한 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긴장감을 준다. 전작보다 더 스케일이 커진 이 작품은 강렬한 재미뿐만 아니라, 시리즈의 세계관 확장에 더 흥미진진하게 읽게 되는 작품이다. 역사적 배경 속에서 추리와 모험을 더한 이 작품은 저자 특유의 따뜻한 묘사와 날카로운 시선을 느낄 수 있어서 역시 정세랑이었다. 단순한 역사소설보다, 추리와 모험, 사회적 메시지까지 잘 어우러진 이 작품은 통일신라라는 역사적 배경 속에서 그려지는 여성의 정체성과 사회적 억압, 그리고 권력과 정의 사이의 갈등을 잘 그려낸 작품으로, 억압된 존재가 스스로의 주체성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작품이다. 불을 지르는 자들을 단순히 추적하는게 아니라, 권력과 억압에 맞서는 저항을 그려냈고, 금성에서 벌어지는 연쇄 화재 사건을 역사적 사실과 미스터리적 요소를 결합시켜 읽는내내 긴장감과 높은 몰입감을 준다.

🔥이 작품의 제목인 불꽃은 단순한 불꽃이 아니라, 억압된 사회 속에서 터져 나오는 분노와 변화를 뜻한다. 그만큼 이 작품은 전통과 근대성, 남성과 여성의 경계에서 정체성을 잘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단순한 역사 추리소설보다, 여성의 정체성, 사회적 저항, 그리고 권력과 정의의 갈등을 다루는 소설로 봐야 할듯 싶다. 통일 신라 금성을 배경으로 하여 단순한 역사소설로 그려낸게 아니라, 실제 역사적 맥락과 미스터리한 사건을 잘 엮어내어, 긴장감와 몰입감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또한 설자은을 당시 사회가 허락하지 않았던 여성의 주체적 삶을 그려냈다는 점, 가족, 동료, 옛연인과의 관계를 단순한 사건이 아니라, 인간적 갈등과 감정의 깊이를 그려냈다는 점에서 이 작품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사회적 억압과 권력 구조를 비판하면서도 인물들의 인간적인 면모를 그려낸 작품! 역사적 배경으로 한 작품이지만, 오늘날에도 유효한 이야기라 그런지 매력적인 작품이다. 단순하 재미있는 추리소설을 넘어, 역사, 사회, 정체성, 사랑을 모두 아우르는 작품이니, 한번 읽어보길! 전작을 읽은 분이라면 충분히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참고로 설자은 시리즈는 총 3권짜리이다. 현재 2권까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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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 원주민의 목소리!
📚현재 살아 있는 원주민!
📚토미 오렌지 작가 '데어 데어'

열두 개의 목소리, 뜨겁게 박동하는 단 하나의 이야기!<데어 데어>는 오클랜드에 사는 원주민 열두 명의 이야기를 다채롭고 강렬하게 엮어낸 소설로, 2018년 출간 즉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강렬한 현재 시제로 다시 쓰이는 도시 인디언의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정체성, 세대적 트라우마, 문화적 생존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대 도시 원주민들의 삶을 다층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작가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제목인 '데어데어' 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거트루드 스타인의 말에서 따온 것으로, '거기엔 그곳이 없다' 라는 뜻이다.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외지인들의 침략과 수탈로 생활의 터전과 삶의 방식, 수많은 목숨을 빼앗은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작품은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원주민들의 내적, 외적인 갈등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우리가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그런 틀에 박힌 인디언의 모습이 아니라, 도시의 구성원으로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진짜 인디언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 작품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를 배경으로 한다. 12명의 이야기를 교차하면서 전개가 되는 이 작품은 그들의 연결고리를 하나로 연결시키는 구조로 그려낸 작품으로, 그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매개인 '파우와우' 라는 원주민의 전통 행사 중심으로 그려진다. 파우와우는 미국 전역에서 실제로 행해지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축제이다. 커다란 광장에 함께 모여 춤과 노래를 즐기고, 전통 공예품이나 먹거리 등을 사고 팔며 원주민의 문화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행사이다. 또 파우와우의 중심 이벤트가 있는데, 바로 춤 경연이다. 많은 원주민들이 이날만큼은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북소리에 맞춰 격렬한 춤을 선보인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는 파우와우에 서로 다른 이유로 참석하게 된다. 12명의 서로 다른 인물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 이 작품은 각자의 상처와 욕망이 하나의 사건으로 그려진다. 누군가는 평생 한 번도 본적 없던 아버지를 파우와우 행사에서 만나게 되고, 누군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먼 옛날 입양 보낸 딸을 파우와우 행사에서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한 발의 총성으로 인해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아남게 된다.

이 작품은 원주민 역사와 폭력을 압축적으로 그려내어 손에 놓을 수 없을 정도로의 몰입감과 흡인력을 준다. 원주민 정체성과 미국 사회의 왜곡된 시선을 직면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빠른 전개와 다층적 인물 묘사로 인해 읽는 재미도 있지만, 동시에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 원주민을 자연 속 전통적 이미지의 원주민이 아니라, 오클랜드 같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재적인 이미지로 그려냈고, 식민주의와 폭력의 역사적 상처가 세대를 거쳐 이어지는 모습을 그려내어, 세대적 트라우마가 인물들의 삶과 선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준다. 파우와우 같은 행사 속에서 전통을 이어가려는 노력과, 현대 사회 속에서 문하적 정체성을 지키려는 투쟁을 그려냈고, 가족, 공동체, 역사와 연결하여 갈망과 단절된 현실을 인물들의 내적 갈등에 녹아낸다. 결말은 폭력으로 치닫지만, 공동체와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희망도 동시에 남기는 작품으로, 원주민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 살아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단순히 문학적 완성도가 있는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원주민 정체성과 목소리를 새롭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리듬감 있는 문체와 역사적 맥락과 감정을 아주 생생하게 그려냈고, 식민주의의 폭력과 상처가 세대를 거쳐 이어지지만, 공동체와 문화적 행사 속에서 치유와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원주민 정체성과 미국 사회의 왜곡된 시선을 직면하는 문학적 증언같은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읽는 재미와 동시에 깊은 성찰을 하게 될 것이다.



#데어데어 #토미오렌지 #영미소설 #책추천 #문학동네

데어 데어

토미 오렌지 (지은이), 민승남 (옮긴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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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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