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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진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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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세 사망법안, 가결

가키야 미우 지음
왼쪽주머니 펴냄

📚죽음을 법으로 정할 수 있을까?
📚삶을 숫자로 재단하는 사회의 초상!
📚가키야 미우 저자 <70세 사망법안, 가결>!

저출산 고령화 사회를 관통하는 섬뜩한 상상! <70세 사망법안, 가결>은 고령화 사회의 현실을 극단적 설정으로 그린 작품으로, 읽는내내 불편한 소설이지만, 반드시 우리가 마주해야 할 문제를 제시하는 소설이다. 이 작품은 가정주부, 직장인, 비정규직, 취준생, 그리고 고령화를 비롯한 일본 사회의 갖은 사회 문제들을 생생하게 그린 이 작품은 70세가 되는 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다는 내용의 '70세 사망법안' 이 가결이 되면서 지극히 평범한 가정주부의 일상에서 불러오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사회 전체를 소용돌이 속에 몰아넣고 전 세계를 경악시킨 법안 바로' 70세 사망법안' 이다. 이 법안은 이 나라 국적을 가진 자는 누구나 70세가 되는 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죽어야 하는 법안이다. 이 법안이 시행되면 고령화에 부수되는 국가 재정의 파탄이 일시에 해소할 수 있다고 한다. 사망법안을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저마다 각기 다르다. 누군가에는 불안한 미래가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반가운 소식이고, 누군가에게는 제 2의 인생을 시작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또한 누군가에는 열심히 살아왔던 인생을 무시하는 처사로 다가오고, 누군가에게는 새로운 인생이 열리는 기회에서 다시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사건이 된다. 마치 지금 현대 사회하고 맞닿아 있는 이 작품은 저출산 고령화 사회평범한 일상을 관통하고 있는 우리 사회의 민낯을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모든 국민이 70세가 되는 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반드시 죽어야 한다라는 법안이 가결된 사회를 배경으로 하는 이 작품은 현실의 사회 문제를 날카롭게 그려냈다. 이 작품에 한 가족이 등장한다. 바로 이 작품의 주인공인 '도요코' 이다. 도요코에게는 아내가 얼마나 힘든지도 1도 관심도 없는 남편이 있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할 때 외면한 딸도 있고, 촉망받는 젊은이에서 은둔형 외톨이로 전략한 아들도 있다. 또 여기에 10년째 병수발을 받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는 시어머니까지! 이런 숨 막히는 상황 속에서 70세 사망법안 가결은 도요코에게 한 줄기 빛 같은 법안이다. 그러나 이 한 줄기 같은 빛이 모든 어둠을 밝힐 수는 없다. 도요코의 식구들이 그녀의 입장을 단 한번이라고 헤아려봤으며...또 사회가 저출산 고령화 문제가 나의 문제일 수도 있다라는 생각을 미리 해봤으면.. 어땠을까하고 생각해봤다. 마치 피부에 와닿는 내용이 서늘하고, 현실적이라 읽는내내 소름이 끼치는 소설이었다.

한 가족이 법안을 마주하며 각자의 태도와 감정을 잘 그려낸 이 작품은 공감뿐만 아니라 불안을 동시에 느끼게 함으로써, 읽는내내 분노, 슬픔, 희망이 뒤섞이는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하는 작품이다. 처음에 이 작품의 제목을 봤을때, 비현실적인 이야기일꺼라 생각했지만, 저자의 생생한 묘사와 흡입력 있는 문체 덕분에 순식간에 읽을 정도로 몰입하면서 읽었다. 설정 자체가 불편하지만, 실제 사회 문제와 맞닿아 있어 읽는내내 큰 충격을 받게 되는 작품이었다. 스스로의 삶과 사회를 돌아보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주는 작품! 저출산, 고령화 사회가 직면한 현실적인 문제를 극단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삶의 존엄은 과연 국가가 정할 수 있는지에 대해 깊이 고민하게 하는 작품으로, 삶의 끝을 누가 결정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단순한 디스토피아적 상상을 그려낸 게 아니라, 실제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잘 그려낸 작품! 찬반 논란을 가져오는 쉽지 않은 이 작품은 단순한 픽션으로 그려낸 게 아니라 가슴 한 켠에 더욱 아려오게 만드는 작품으로, 우리네 삶과 한 치 다를 바 없는 모습을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현재 사회가 직면한 문제를 더 진지하게 바라보게 하는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단순히 사회적 문제를 논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적인 이야기로 다가오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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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속 원주민의 목소리!
📚현재 살아 있는 원주민!
📚토미 오렌지 작가 '데어 데어'

열두 개의 목소리, 뜨겁게 박동하는 단 하나의 이야기!<데어 데어>는 오클랜드에 사는 원주민 열두 명의 이야기를 다채롭고 강렬하게 엮어낸 소설로, 2018년 출간 즉시 큰 주목을 받은 작품이다. 이 작품은 강렬한 현재 시제로 다시 쓰이는 도시 인디언의 삶을 이야기하는 작품으로, 정체성, 세대적 트라우마, 문화적 생존에 대해 이야기한다. 현대 도시 원주민들의 삶을 다층적으로 그려낸 이 작품은 작가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이 작품의 제목인 '데어데어' 는 시인이자 소설가인 거트루드 스타인의 말에서 따온 것으로, '거기엔 그곳이 없다' 라는 뜻이다. 아메리카 대륙으로 건너온 외지인들의 침략과 수탈로 생활의 터전과 삶의 방식, 수많은 목숨을 빼앗은 원주민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이 작품은 자신의 뿌리와 정체성을 찾아야 하는 원주민들의 내적, 외적인 갈등을 상징적으로 잘 보여주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우리가 흔히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는 그런 틀에 박힌 인디언의 모습이 아니라, 도시의 구성원으로서 현시대를 살아가는 진짜 인디언의 모습을 그려냈다. 이 작품은 캘리포니아 오클랜드를 배경으로 한다. 12명의 이야기를 교차하면서 전개가 되는 이 작품은 그들의 연결고리를 하나로 연결시키는 구조로 그려낸 작품으로, 그들을 하나로 연결해주는 매개인 '파우와우' 라는 원주민의 전통 행사 중심으로 그려진다. 파우와우는 미국 전역에서 실제로 행해지는 아메리카 원주민의 축제이다. 커다란 광장에 함께 모여 춤과 노래를 즐기고, 전통 공예품이나 먹거리 등을 사고 팔며 원주민의 문화를 기억하고 계승하는 행사이다. 또 파우와우의 중심 이벤트가 있는데, 바로 춤 경연이다. 많은 원주민들이 이날만큼은 전통 의상을 차려입고 북소리에 맞춰 격렬한 춤을 선보인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거액의 상금이 걸려 있는 파우와우에 서로 다른 이유로 참석하게 된다. 12명의 서로 다른 인물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가 되는 이 작품은 각자의 상처와 욕망이 하나의 사건으로 그려진다. 누군가는 평생 한 번도 본적 없던 아버지를 파우와우 행사에서 만나게 되고, 누군가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먼 옛날 입양 보낸 딸을 파우와우 행사에서 마주치게 된다. 그리고 한 발의 총성으로 인해 행사장은 아수라장이 되고, 누군가는 죽고, 누군가는 살아남게 된다.

이 작품은 원주민 역사와 폭력을 압축적으로 그려내어 손에 놓을 수 없을 정도로의 몰입감과 흡인력을 준다. 원주민 정체성과 미국 사회의 왜곡된 시선을 직면하게 그려낸 이 작품은 빠른 전개와 다층적 인물 묘사로 인해 읽는 재미도 있지만, 동시에 깊은 생각을 하게 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서 원주민을 자연 속 전통적 이미지의 원주민이 아니라, 오클랜드 같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현재적인 이미지로 그려냈고, 식민주의와 폭력의 역사적 상처가 세대를 거쳐 이어지는 모습을 그려내어, 세대적 트라우마가 인물들의 삶과 선택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보여준다. 파우와우 같은 행사 속에서 전통을 이어가려는 노력과, 현대 사회 속에서 문하적 정체성을 지키려는 투쟁을 그려냈고, 가족, 공동체, 역사와 연결하여 갈망과 단절된 현실을 인물들의 내적 갈등에 녹아낸다. 결말은 폭력으로 치닫지만, 공동체와 정체성을 회복하려는 희망도 동시에 남기는 작품으로, 원주민은 과거의 유물이 아니라 현재 살아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단순히 문학적 완성도가 있는게 아니라, 현대 사회에서 원주민 정체성과 목소리를 새롭게 그려냈다는 점에서 이 작품은 충분히 읽을만한 가치가 있는 작품이다. 리듬감 있는 문체와 역사적 맥락과 감정을 아주 생생하게 그려냈고, 식민주의의 폭력과 상처가 세대를 거쳐 이어지지만, 공동체와 문화적 행사 속에서 치유와 회복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원주민 정체성과 미국 사회의 왜곡된 시선을 직면하는 문학적 증언같은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읽는 재미와 동시에 깊은 성찰을 하게 될 것이다.



#데어데어 #토미오렌지 #영미소설 #책추천 #문학동네

데어 데어

토미 오렌지 (지은이), 민승남 (옮긴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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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뚝들

김홍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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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련 (지은이) 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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