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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느린 작별 (말을 잃어가는 배우자와 침묵을 껴안은 언어학자의 이야기)의 표지 이미지

아주 느린 작별

정추위 지음
다산책방 펴냄

친구들은 좋은 마음으로 그들이 생각하는 가장 간단하고 당장 써먹을 수 있는 여러 방법을 내게 알려주고는 했다. '얘! 이렇게 저렇게 해보면 되잖아?'라면서. 사실 누군가에게 통한 방법이라고 해서 모두에게 통하는 것도 아니며, 모든 시기에 먹히는 것도 아니다. 처음엔 나도 그 방법이 우리에게 안 통하는 이유를 설명하려 애썼다. 나중에는 그런 설명을 하기도 너무 지쳐 그저 입을 다물고 사람 좋은 웃음을 지어 보이며 자리를 피했다. 그것도 안 되면 이렇게 말했다.
"그이는 괜찮아."
환자가 있는 집의 가족들은 대부분 이토록 무력하다. 그들은 아무리 힘들어도 말할 수 없도 말하지 않는다. p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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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자유는 단지 개인의 신체적 조건 또는 노력만으로 누릴 수 있는 가치가 아니다. 국가를 비롯한 사회 공동체가 자유 보장을 위해 기울이는 노력, 그에 대한 책임의식, 그 일을 위해 수행하는 의무에 따라 개개인이 누리는 자유의 수준은 달라질 수 있다. p299

장애, 시설을 나서다

최태현 외 7명 지음
진실의힘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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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생각하되, 생각에서 행동까지 시간이 걸리면 안 돼. 생각은 매 순간 해야 하지만, 생각에 빠지면 죽어. p10

파쇄

구병모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3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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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서 난 것들은 다 쓸모가 있어. 쓸모을 찾는 건 그 땅에 머무는 사람들이고. p76

재능이란 품고 태어나는 게 아니라 좋아하는 그것 때문에 내가 두려워하고 싫어하는 무언가를 감내하고 견딜 수 있게 만드는 힘이라구요. 서서히 내 안에 새겨지는 것이라고 여겨요. p121

우리가 열 번을 나고 죽을 때

성해나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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