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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널의 밤 - 네덜란드 은손가락상 수상작의 표지 이미지

터널의 밤

안나 볼츠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우리는 음악에 귀를 기울였다. 우리의 삶이 다시 살아나기 시작하는 것 같았다. 아주 잠깐이지만 눈앞에 모든 장면이 주마등처럼 지나갔다. 밤낮으로 악착같이 버티는 모습, 씩씩하게 참아내는 모습, 그 과정에서 망가져 가는 모습, 서로 참 많이 다른지만 그럼에도 몇 주 혹은 몇 달 또는 몇 년 동안 땅속에서 함께 지냈던 이 나날들을 평생 추억하며 살아갈 모습이 저절로 떠올랐다.
생존하지 못한 사람들을 제외한 모두의 눈앞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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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결국 이 길은 내가 내 두 발로 걸어야 하는 길이구나.'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바로 큰 폭의 상승장이 오기 전에, 크게 오를 자산을 미리 소유하고 있는 것입니다."
초고수는 한 템포 쉬었다가 말을 이어간다.
"그런 자산들을 선점하는 게 핵심이죠. 시장이 조용할 때는 좋은 자산과 평범한 자산의 가격 차이가 크지 않습니다. 겉보기에 별 차이가 없어 보이거든요. 하지만 대세 상승장이 시작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좋은 자산은 가파르게 오르고, 평범한 자산은 상대적으로 덜 오르면서 두 자산의 격차가 눈에 띄게 벌어져요. 결국 부동산 투자에서 가장 큰 차이를 만드는 것은, 대세 상승장의 물살을 제대로 타는 자산을 소유하고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입니다."

나의 첫 번째 부동산 교과서

송희구 (지은이) 지음
서삼독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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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생각한다. 태어나서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과 살아가는 거라면, 어렵고 싫은 일이야 어차피 밖에서도 겪을 텐데 가족끼리는 사이좋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야 하지 않을까? 살아가는 데 있어 무엇이 더 그보다 중요할까?

펀자이씨툰 2

엄유진 지음
문학동네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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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심리적 유동성이라는 개념을 좋아한다. 세상이 바뀌거나 새로운 정보가 입수되었을 때 과거의 믿음이나 전략을 언제라도 바꿀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말이다.
강한 신념이란 어떤 일이 있어도 기존의 생각을 절대 고치지 않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일 뿐이다. 하지만 그런 사고방식은 위험하다. 사람들은 신념이 강하다는 말은 무조건 좋은 의미로 받아들이고, 뭔가에 대해 의견이 확실하지 않다는 말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잘 모른다는 뜻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우리에게는 '강한' 믿음을 '유연하게' 지키는 전략이 필요하다.
나는 지금 내 나이에서는 미래를 위해 저축하는 일이 꼭 필요하다고 믿는다. 하지만 더 나이가 들면 그런 전략을 내려놓고 일하는 시간을 줄이면서 그때까지 모은 돈으로 삶을 즐기고 살 생각이다. 마찬가지로 내가 지금 어디에 돈을 쓰고 싶은지, 나 자신이 어떤 사회경제적 계층에 속해있다고 생각하는지도 시대나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우리의 목표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삶을 살아가는 것이며, 돈이 그 과정에서 우리를 돕게 하는 것이다. 경제적 신념과 개인적 정체성이 결부되지 않는 사람만이 목표 지점에 도달할 수 있다. 당신이 경제적 독립과 행복을 얻는 데 필요한 것보다 더 많은 돈을 원한다면, 그건 단지 돈 세는 취미를 원한다는 뜻으로밖에 해석할 수 없다.

돈의 방정식

모건 하우절 지음
서삼독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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