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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별하지 않는다

한강 (지은이)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소년이 온다' 이후로 한강 작가의 소설을 읽기를 꽤 멀리 했었다. 너무 아파서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다.

그래서 시집과 그녀의 짧은 글들맞 찾아 읽다가
이제야 읽고는 깨닫는다. 내가 오해했단 걸

시린 눈의 아름답지만 날카로운 결정만 보고
손을 대면 아플 거라 생각했는데
눈은 사람의 온기를 만나면 녹는다는 걸,

한강 작가의 지극히도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로
깨달았다. 성근 눈처럼 무겁지 않게 전해지기를 바란 작가의 마음이 가벼운 새의 온기 같았다면 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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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그 점이 좋았다.
그렇게 맞바꿔도 좋다고 결심할 만큼 중요하고 절실한 질문들 속으로 들어가 머물 수 있다는 것이
..
질문을 견디며 그 안에 산다.
소설을 시작하던 시점과 같은 사람일 수 없는,
그 소설을 쓰는 과정에서 변형된 나는 그 상태에서 다시 출발한다'

아직도 내가 외우고 있는 노벨상 수삼 소감 중에서

빛과 실

한강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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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새도 은하수도
게이샤의 발걸음과 옷을 정갈히 정리하는 매무새도
유리에 찬 추운 날의 습기와 뜨거운 살결도,

온통 하얀 설국의 서늘함 같은 그의 시선 위에
더 붉게 비치는 그녀의 연정과
나방처럼 으스러진 다른 이의 꿈이

글로서 희뿌연히 그러나 오롯이 느껴지는 건,
일본 서정 소설 고전이 가진 힘이겠지

설국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민음사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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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년간 멈췄던 독서 기록을 다시 하고 싶게 만든 책

서늘한 장면을 아름답게 느껴지게 하는
작가의 시선과 묘사에 매료되고,
놀라운 필력에 무더위도 잊고 순식간에 읽었다.

전부터 느꼈지만 정보라는 참 무서움을 다채로운 빛깔로 아름답게 빚어내는 재주가 넘쳐 흘러..

붉은 칼

정보라 지음
아작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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