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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들의 땅 귀지방 (천쓰홍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귀신들의 땅 귀지방

천쓰홍 지음
민음사 펴냄

67p. 그녀는 억지로 여주를 먹도록 자신을 강제했다. 그것도 울퉁불퉁한 종기가 많은 걸로 골라서. 그것을 먹는다는 건 자신을 먹어 치우는 것과 같았다. 한 입 또 한 입 먹어 치우다 보면 자신이 점점 사라져 보이지 않게 될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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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8p. 여러 사람을 좋아하며 아무도 미워하지 아니하며, 몇몇 사람을 끔찍이 사랑하며 살고 싶다. 그리고 나는 점잖게 늙어 가고 싶다. 내가 늙고 서영이가 크면 눈 내리는 서울 거리를 같이 걷고 싶다.

악수도 없이 헤어졌다

피천득 지음
민음사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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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p. 그녀는 알고 있었다. 이게 사랑이다. 처음으로 두려움이 입을 크게 벌려 그녀를 삼켜 버렸다. 그녀를 와작와작 씹어 산산조각 내버린 다음 토해 버렸다.

셔터우의 세 자매

천쓰홍 지음
민음사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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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를 ‘이따금’ 사랑한다. 여기서 ’이따금‘이란 이 멋진 단어를 말하는 때와 일치한다. 하지만 내가 무엇 때문에 그를 사랑하는지는 오직 신만이 안다.

인생은 더없이 불쾌하다. 하지만 인생을 아름답게 만들기는 그리 어렵지 않다.

이 햇살 속에 죽은 딸의 영혼이 연기와 함께 떠다니는 것 같다. 어린아이의 곱슬머리처럼 가는 연기 줄기가 빙빙 돌며 창문을 향해 올라간다, 마치 이 가엾은 영혼에 가득 들어찬 상심과 비애가 물러나듯이.

만일 행복을 원한다면, 무엇보다 먼저 아무것도 원하지 마십시오.

사랑에 대하여

안톤 파블로비치 체호프 지음
민음사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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