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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하는 마음

이지, 최예린, 희음, 수팽, 김누리, 태린 (지은이) 지음
마요네즈 펴냄

읽었어요
현실을 접하기 시작하는 순간 안정적이었던 삶의 지반이 흔들릴 수도 있다는 걸 알면서도, 그걸 인지하고 있으면서도 마주하기를 선택한 용감한 여섯 사람들의 이야기.

물론 책 속 이야기들에 전부 공감했던 건 아니지만, 세상이라는 거대한 바위를 향해 달걀이라도 던져 변화를 이끌어 내려는 노력이 인상 깊었다.

📖
P. 156
부서지는 틈에 기대어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표류가 아닌 항해라면 좋겠다. 거대한 이 세상 어딘가에 내가 도착해야 하는 제자리가 있고, 표류라 느껴지는 모든 걸음이 각자의 자리를 찾아가는 여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면 좋겠다. 미세하게 흔들리는 이 미미함들은 놓쳐버린 방향을 찾아가는 수신호라 믿고 싶다. 방향만 있다면, 우리의 모든 흔들림은 표류가 아닌 항해가 되는 것일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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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로서 살아가며 잃어버린 이름을 찾는 여자, 그리고 이름을 잃고 엄마로 살아가게 된 또 다른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다.

오래 전부터 가지고 있던 책인데, 워낙 두꺼워서 엄두를 못냈지만 이번에 읽었다. 얽히고설킨 이야기들이 풀리면서 비로소 서로를 해방시키는 과정이 지난히 느껴졌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결말이어서 다행이다.

이별이 떠났다

소재원 지음
새잎 펴냄

5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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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스타님의 물과 선, 양버즘나무 게시물 이미지
짧은 호흡으로 읽히지만, 쉽게 지나가지 않는 이야기였다. 계절이 흐르듯 인물들의 감정도 천천히 변해가고, 그 속에서 청춘의 미묘한 흔들림이 잔잔하게 전해진다.

서투른 관계와 엇갈림, 그리고 처음으로 타인을 이해하려는 순간들이 과하지 않게 그려져 오래 남는다. 화려한 사건 없이도 마음이 움직이는 이유를 느끼게 된다.

결국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한때의 내가 스쳐 지나간 것 같은 기분이 든다. 이 소설은 성장이라는 이름으로 지나온 시간들을 곰곰이 되짚게 만든다.

📖
P. 59
그 후로 나는 행복하다는 말을 쉽게 할 수 있었다. 사는 일이 어둡고 막막할수록 옆에 있는 유진이 더 뚜렷하게 보였다. 하루하루가 가득 찬 기분이었다. 유진을 보고 있으면 빛이 난다는 말도 과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물과 선, 양버즘나무

김시홍 지음
그늘 펴냄

읽었어요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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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부터 술술 읽혀서 방심했다.

너무 마음이 아팠다. 과거 한국이 겪었던 아픔을 기반으로 한 이야기라 그런지 더욱 아프게 와닿았다.

앵벌이 아이들의 모습도, 그런 아이들을 위해 엄마를 읽고 재능의 꽃을 피우기도 전에 자신을 희생한 동이의 모습도 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다.

아코디언

천명관 지음
창비 펴냄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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