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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받은 사람 중에 가장 축복받은 (박지영 장편소설)의 표지 이미지

저주받은 사람 중에 가장 축복받은

박지영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읽었어요
가끔 낮게 소리 내어 읽다 보면 알 수 없는 힘이 느껴지기도 했다.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몰라도 소리 내어 읽는 것만으로 그 문장들이 퍼져 나가 세상을 진짜로 바꿔놓을 것만 같았다. (p.179)

오늘을 미래라고 생각하면, 미래를 바꾸는건 쉬웠다. 오늘만 새롭게 살면 되는 거였다. 미래를 내일이 아니라 오늘이라고 생각하면 과거에 연연하지 않고 바로 미래를 바꿀 수 있었다. (p.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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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라죠아29님의 주와 연 게시물 이미지

주와 연

청예 지음
래빗홀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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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울서점은 문을 닫았고 나와 팔짱을 끼고 서점에 가던 엄마도 이제 세상에 없지만, 설레는 걸음으로 서점을 향하던 어린 시절의 나도, 바울서점에서 풍기던 도시락 냄새도, 엄마와 함께 책을 고르던 시간과 책에서 만난 이야기와 잠들기 전에 상상해 보았던 주인공의 모습도 여전히 나의 어딘가에 남아있다. (p.34)

책을 고르고 읽고 밑줄을 그을 때, 책장을 넘기며 울고 웃을 때마다 책힘이 자란다. (p.35)

한 줄도 읽지 않은 채 여전히 책장에 고이 꽂혀 있다. 하지만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가. 지금도 그 책을 만져보고 표지를 쓰다듬으며 책방 밭개에 처음 갔던 날을 어제 일처럼 떠올릴 수 있으니 말이다. (p.62)

장소는 사라졌어도 사람은 남는다. 책 제목은 잊어도 마주 앉아 읽었던 현장의 온기는 기억한다.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기억 속 그곳을 맴도는 감정이 있다. (p.113)

내가 사랑한 서점

서점을 잇는 사람들 지음
니라이카나이 펴냄

읽었어요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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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감은 태도가 아니야. 자기 자신을 온전히 믿는 거야. 이 말을 하는 나는 진짜야. 진짜인 나를 봐라. 그런 태도야.
(13p - 얕은 바다라면)

그런 게 좋았다. 이 음식은 이런 맛이구나, 새로운 맛을 깨달아가고 그 낯섦과 신기함을 나누는 것. 서로 다른 입맛을 받아들이고 조금은 맞추어가기도 하고, 아니 저절로 맞추어지는 것이. 선정이 앞에서 나는 어떤 음식을 어떻게 먹을지 고민하지 않았다. 다양한 음식을 시도했고 음식과 함께 그 시간까지 꼭꼭 씹어 삼켰다.
(21p - 얕은 바다라면)

자기가 원하는 걸 이루기 위해 애써서 열심히 무언가를 하는 게 귀엽다고 느끼는 모양이었다. 음 그러고 보니 조금 귀엽네. 아니 안 귀여워. (249p - 귀엽게 생각해)

마음이란 사람의 내부가 아니라 외부의 영향에 더 크게 좌우되는 것 같았다. 어떤 마음은 의지와 상관없이 피어나고 구겨지고 녹아 사라졌다가 다시 부풀었다. (337p - 작가의 말)

돼지 목에 사랑

최미래 지음
문학동네 펴냄

읽었어요
2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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