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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없는 것들의 밤
정보라 (지은이) 지음
현대문학 펴냄
📌<도서협찬 >
📚로봇의 시대, 인간은 무엇으로 인간인가!
📚가장 어두운 밤에 피어난 작은 희망!
📚정보라 작가 '이름 없는 것들의 밤 '
디스토피아 속에서 발견한 인간성!<이름 없는 것들의 밤>은 인간보다 기계와 로봇이 우위를 점한 미래 사회를 그린 디스토피아 SF 연작소설집으로, 3편의 이야기가 수록되어 있다. 기계, 그리고 로봇에 의해 지배당하는 미래 세계에서 인류 문명의 종말을 막고자 기계에 대항하는 흡열인, 그리고 인간로봇, 인조인간 등 다양한 존재의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가부장제, 여성혐오, 전쟁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확장시킨 이 작품은 전쟁과 기계(로봇)의 지배라는 폭력적 상황 아래에서 여성은 어떻게 도구화가 되는지, 인류의 절대다수가 기계(로봇)에게 복종하여 인간 사냥꾼이 되어가는지를 그려낸 작품이다. 이 작품은 총 3편의 중편으로 이루어진다. 1부 '밤이 오면 우리는' 에서는 우리 인류가 당면한 시의성 있는 주제, 20세기 인류의 가장 중대한 실수였던 핵실험과 그를 둘러싼 강국들의 견제와 전쟁을 다룬다. 2부 '예언자' 에서는 1부에 등장한 '마리카' 라는 여성 인물을 중심으로 기계(로봇)의 지배 이전, 교사였던 마리카의 나라가 식민지가 되면서 존엄마저 빼앗기는 과정을 다룬다. 마지막 3부 '우리는 모두 악마에게서 왔다' 는 1부 이후 시점을 다룬 이야기로, 인간의 적으로서 인간을 배양하기 위해 기계가 인간 여성을 이용하고 그렇게 태어난 인간들은 기계에 의해 마약으로 통제당하는 이야기를 다룬다.
디스토피아 SF 의 정수를 보여주는 이 작품은 기술이 지배하고 있는 미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소설 속 이야기이지만, 현실적있게 다가왔고 섬찍한 이야기이지만,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이야기라 묵직한 울림을 남긴다. 이 작품은 로봇이 인간을 지배하는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라, 인간성, 권력, 전쟁, 소수자의 생존과 연대의 이야기로 봐야 하는 작품이다. 인간들이 오히려 폭력과 차별을 반복하는 반면에 일부 로봇과 인조인간은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모습을 보인다. 흡혈인 화자와 인간이라고 믿는 로봇 빌리가 그렇다. 흡혈인 화자는 냉소적이지만 공감 능력이 있고, 끈질기게 생존한다. 빌리는 인간형 로봇이지만, 순수하고 인간다움을 갈망한다. 그래서인지 인간보다 더 로봇이 인간적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인류는 전쟁과 파멸을 막기 위해 기계에게 판단을 맡기는데, 이는 인류 문명의 종말을 불러오게 된다. 교육은 통제 수단이 되고, 사람들은 노동력으로 취급하고, 존엄성을 잃어가는 장면을 통해, 전쟁과 식민 지배의 폭력성에 대해 얼마나 인간의 삶과 존엄을 파괴하는지를 보여준다.
이 작품의 제목인 '이름 없는 것들' 은 누구를 의미할까? 장애를 지닌 흡혈인, 인조인간, 점령지의 여성들, 버려진 동물들 그리고 사회적 약자들을 말한다. 이들은 사회의 변두리에 있는 존재이지만, 세상을 변화시킬 가능성을 가진 존재이기도 하다. 즉, 세상을 구하는 것이 반드시 영웅이 아니라, 이름없이 살아가는 사람들이라는 것이다. 이 작품에서 그려지는 세계는 정말로 암울하다. 인류는 기계에 지배당하고, 전쟁은 끝나지 않고, 인간을 도구처럼 취급 당한다.하지만 이 작품은 서로를 돌보고 연대하여 작은 희망을 남긴다. 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디스토피아이지만, 희망을 보여주는 작품이기도 하다.근데 왜 작가는 주인공을 흡혈인으로 내세웠을까? 이것도 의미가 있다. 흡혈인은 이주민, 장애인, 소수자, 차별받는 집단, 즉 현대 사회의 경계인을 의미한다. 그럼 로봇은 어떤 의미일까? 로봇은 단순한 기계가 아니라, 인간보다 더 논리적이고 효율적이며 편견이 없는 존재이다. 그 때문에 인간을 제거하는 결론을 불러오게 되는데, 로봇은 한마디로 극단적인 합리주의, 효율만 추구하는 사회, 인간을 숫자로 환원하는 시스템, 즉 기술 중심 사회의 비판을 의미하는 존재이다.
이 작품에는 흡혈인, 인조인간, 로봇이 등장한다. 하지만 인간보다 더 인간다운 로봇이 있고, 인간이 오히려 로봇보다 더 잔혹한 존재라는 것을 보여주고 있어, 과연 인간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하게 한다. 이 작품은 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전쟁, 점령, 차별, 여성 억압은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실에도 존재하고 있다. SF소설이지만, 사회문제를 더욱 선명하게 그려낸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에는 영웅은 등장하지 않는다. 장애를 가진 흡혈인, 점령지의 여성, 인조인간 처럼 사회에서 밀려잔 존재들을 중심으로 내세워, 더 현실적으로 느껴지게 한다. 절망만 이야기하지 않는 작품! 이름없는 존재들이 서로를 돕고 연대하는 모습을 통해 어둡지만 희망을 잃지 않는 모습을 그려내어 다른 디스토피아 소설하고 차별을 둔다. 저주토끼때도 그랬지만, 기괴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작품으로, 인간의 존엄을 이야기하는 방식이 매우 독창적인 작품이니, 꼭 한번 읽어보길! 인간다움이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있게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본 도서는 현대문학 출판사에서 진행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받은 도서이지만, 리뷰는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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