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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나도 몰랐던 진짜 나와 마주하는 자존감 회복 클래스)의 표지 이미지

내 삶의 주인으로 산다는 것

김권수 지음
책들의정원 펴냄

읽었어요
약간 명절에 오랜만에 만난 교수인 큰아버지, 의사인 작은아버지가 반주 후에 하는 잔소리같은 느낌. '아 똑같은 이야기 작년 추석에도 들었다고요..'같은 느낌이 드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여느 똑같은 이야기들과 마찬가지로 확실히 배울만한 점도, 흥미로운 점도 있긴 하다. 말이 너무 딱딱하고 어려워서 대학 교양수업 교재같은 느낌이 들기는 하지만, 언제까지나 술술 편하게 읽을 수 있는 책만 읽는다면 내 생각의 폭도, 내 글쓰는 실력도, 내 말의 깊이도 거기서 멈출 것만 같아서 억지로 꾹 참고 읽었다.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줄곧 들어왔던 그럴싸한 격언들도 좋지만,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시들과 선례들로 하여금 이해를 유도했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부터 뜬구름잡는 느낌을 주는 파트는 가차없이 넘어갔다. 내 아빠가 하는 말도 귀담아 듣지않는 내가, 남의 아빠 말을 다 들을 리 만무하다. 그래도 한 권에서 한 가지만이라도 얻으면 그 책의 가치는 충분하다. 읽는 내내 설득도 당하고, 반항심도 느끼고, 계속해서 생각이라는 것을 할 시간을 가질 수 있었으며, 현재 내 삶의 모토가 되어줄 문장도 얻었으니 아주 성공적인 독서였다고 볼 수 있겠다.

"마음의 평화는 무시할 수 있는 능력에서 온다."

2017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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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님의 해독 일기 게시물 이미지
냉소적인 문체를 지녔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프랑스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 교통사고를 당한 후 통증 조절을 위해 먹은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되어버린다. 마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병원에서 적은 일기가 바로 이 책이다.

고통스럽고 정신이 흐려지는 와중에도 사강은 끝까지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글을 썼다. 읽고 쓰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는 게 대단하다. 감정과 생각을 밖으로 꺼내놓는 동안 조금씩 치유되어 갔던 걸까. 괴로움 속에서도 어떻게든 버티고, 극복해보려는 모습이 리얼하게 보여진다. 처음에는 진짜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문장 같았는데 갈수록 정상적인 문체로 변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글 옆에 적절히 놓인 베르나르 뷔페의 삽화들도 인상적이었다. 약간 19금이지만. 글과 너무 잘 어울려서 사강이 그린 줄 알고 그림도 잘 그림네- 라고 생각했다. 불어를 이해할 수 있다면 더 재밌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필체가 거의 뭐 술취한 상태에서 왼손으로 쓴 것 같아서 불어든 영어든 알파벳 자체를 알아보는게 쉽지 않을 것 같다만 말이다.

해독 일기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안온북스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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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와 생맥주

최민석 지음
북스톤 펴냄

읽었어요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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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님의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게시물 이미지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문학사상사 펴냄

읽었어요
1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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