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곁에 두고 읽는 괴테

사이토 다카시 지음
홍익출판사 펴냄

읽었어요
202p. 괴테는 에커만에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의 집필 의도에 대해 이렇게 말했었다.

순수한 감정과 뛰어난 통찰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몽상에 사로잡힌 나머지 자기만의 삶을 잃어버리고 부질없는 사랑에 대한 정열로 인해 파멸해가는 젊은이를 통해, 한 인간의 자아가 붕괴되어가는 과정을 보여주고 싶었다.

203p. <괴테와의 대화>에는 괴테가 에커만에게 자신의 지나온 삶을 반추하는 장면이 나온다. 자신을 향한 과도한 칭찬과 또 그만큼의 과도한 비판이 공존했던 삶을 돌아보면서, 그는 이렇게 말한다.

나는 언제나 나만의 방식에 진지했었고, 끊임없이 나 자신을 개량하기 위해 노력한 덕분에 평생을 통해 착실한 진보를 이루어왔다. 어떤 사람들은 내가 아주 오래전에 말씀히 청산한 나의 결점을 비판하는데, 이는 한참을 앞서가는 내 뒤에서 허공을 향해 화살을 쏘는 형국이니 조금도 두렵지 않았다.

209p. 누구든 일생에 단 한번이라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 마치 자기 자신을 위해 쓰였다고 생각할 시기를 갖지 않는다면, 그의 삶은 몹시 비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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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ju4k

27. 책을 읽는다는 것은 🌱삶을 환기하는 행위입니다.
그 환기가 우리의 삶에 숨결이 될 수 있기를.

오늘도 펼침

이성갑 지음
라곰 펴냄

읽고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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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riju4k

33. 책은 결코 답을 말해주지 않습니다. 여러분이 책에서 답을 찾으려고 한다면 찾지 못할 겁니다. 답을 못 찾으니 혹자는 이렇게 말합니다. 책을 왜 읽냐고요. 맞습니다. 책에서 답을 찾으려고 한다면 책을 읽을 필요가 없습니다. 🌱책에는 답이 없기 때문이죠.

🌱책은 답을 주지 않지만, 길을 만들어줍니다. 그 길은 나 자신이 만들어야 하고 내가 걸어가야 합니다. 그 누구도 대신 만들어주지 않고 걷게 해주지도 않습니다. 온전히 나의 몫입니다.

오늘도 펼침

이성갑 지음
라곰 펴냄

읽고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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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

@miriju4k

47. "늘 그렇게 책을 읽고 계시네요.
✔️책 읽으면 사는 데 도움이 됩니까?"

그래서 제가 답했습니다.

"책은요, 답을 얻으려고 읽는 게 아니거든요. 대단한 걸 하려 고 읽는 게 아니에요. 도움을 받으려고 읽는 것도 아니고요.
🌱책은요, 그저 삶의 사고에 균열을 내는 겁니다.

삶은 만남의 경험으로 완성됩니다. 경험하는 것에 따라 사고 하다보니, 갇혀 있는 사고방식을 가지기 쉽잖아요. 책은 결국 사람이 쓰고 사람이 만듭니다. 그래서 독서는 사람을 만나는 것과 같습니다. 다양한 사람들의 소리를 듣는 순간에 균열이 발생합니다. 그 균열의 틈으로 사유가 파고들며 한 사람이 깊 어지더라고요.

스며드는 겁니다. 서서히요. 깊이 스며든 사고는 삶에 어떠한 순간이 와도 잘 대처하게 해줘요. 그건 분명합니다."

오늘도 펼침

이성갑 지음
라곰 펴냄

읽고있어요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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