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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피천득 지음
샘터사 펴냄

시대의 가치관에 변함 없이 독자들에게 읽힌다는 것은 얼마나 대단한 책일까. 인연은 읽는 동안 지금 시대의 가치관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었다. 작가의 이름도, 23년을 걸쳐 베스트셀러인 것도 모두 차치하고 봤을 때 읽기 매우 불편했다. 부인을 대하는 면이나 시대를 대하는 태도 등. 그런면에서 봤을 때 100년 200년이 지나도 우리에게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주는 고전의 위대함이 새삼스럽게 놀라웠다. 그리고 아무런 개인적인 배경 없이스스로의 글만으로 지금 이시대에 영향을 주고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는 젊은 작가님들 글이 아름답다고 느껴졌다. 한 시대의 작가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생각한다면 참 안타까운 책이었다.
2019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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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aimoniaaa

반추의 끝.

인간 실격

다자이 오사무 지음
민음사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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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aimoniaaa

형태는 거대하게 변화되고 있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으로 인간이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은 참 변하지 않는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중요한 것은 변하지 않는다. 의심하고, 사유하는 것. 나아가 타인에게 공감하고 연대하는 것. 앞으로 인지하지 못하면 어느샌가 자유인듯, 자유아닌, 자유같은 것에 잠식당한 채 살아가게 될 것이다. 주체적으로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완벽하게 감시되고 조종되고 있다는 것은 꿈에도 모른채. 그것이 전체주의로의 회귀가 아닐까. 고작 3년 전 발행된 책임에도 책의 내용은 그새 또 많은 것들이 달라져 노스텔지어같은 느낌이 있었지만 읽고 난 후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가에 대하여 생각할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 '어울리는 삶의 양식이자 함께 소통하는 경험의 양식'을 잃지 않으며 사유하고 의심하는 것. 그것이 옛날에도 앞으로도 가장 중요한 것이지 않을까싶다.

인공지능은 왜 정치적일 수밖에 없는가

마크 코켈버그 지음
생각이음 펴냄

1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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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daimoniaaa

그가 그토록 벗어나려 했던 것은 누가 만들어 놓은 것인가. 어디에 속해 있을 때 진정 나다울 수 있는가. 나답게 존재한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결말을 예상할 수 없는 빠른 전개와 그 안에서 어떤 의미를 주는 걸까 곱씹는 과정이 너무 흥미로운 책이었다. 책을 읽는 도중 곱씹는 과정이 번거롭고 흐름을 방해할 수 있겠지만 이 책은 자연스럽게 다시 떠올리며 각 장면에 의문을 품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세계의 끝과 하드보일드 원더랜드 2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민음사 펴냄

2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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