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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사건 (豆腐の角に頭ぶつけて死んでしまえ事件)의 표지 이미지

두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사건

구라치 준 지음
작가정신 펴냄

딱 일본스러운 감성의 가벼운 미스터리 단편소설집이다.

ABC 살인: 딱 주인공처럼 생각하고 행동하는 놈들이 일본에는 득실거릴 것만 같다. 음침 그 자체. 결론이랄 것까지는 없지만 대충 예상하는데로 전개가 되었다. 한참 뒤에 생각해보니 나도 Shaganappi에 사는 S네 😶

사내 편애: 영화 #이글아이(Eagle Eye, 2008)와 #그녀(HER, 2013)가 떠오른 단편. 인사 및 고과관리가 프로그래밍화 되어 직원들의 모든 행동과 말까지 지켜본다는 설정까지는 어느정도 현실성 있지만, 기계가 융통성을 가지고 랜덤으로 실수를 봐주기도 하고 사람을 편애하고 차별까지 한다는 설정은 으휴 일본스러워.

파와 케이크의 살인 현장: 자고로 미스터리나 추리소설에는 떡밥과 떡밥회수 그리고 반전이 스토리의 거의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 생각하는 입장으로서 이 단편에는 아주 낮은 점수를 주고 싶다. 대충 초반에 언급은 되었던 존재가 범인이어야지 무슨 갑툭튀로 눈꼽만치도 언지하지 않은 제3의 존재가 튀어나오고 난리일까?

밤을 보는 고양이: 시골의 따스함과 고양이의 귀여움을 악용한 경우.

두부 모서리에 머리를 부딪혀 죽은 사건: 억지 중 억지. 이 책에 수록된 단편 소설들 중에 제일 어이없고 작품성도 감동도 소름도 깨달음도 그 어떤 것도 없는 최악의 작품인데 그저 제목이 특이해서 메인으로 뽑힌 것 같은 느낌이다.

네코마루 선배의 출장: 아 대체 어쩌라는 건가 싶은 전개지만 그나마 네코마루 선배가 쓰고있는 네코메론 캐릭터가 궁금해서 검색했다가 아주 귀여운 사진들을 발견했으므로 별 반 개 정도는 줘야겠다.
2019년 7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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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나님의 해독 일기 게시물 이미지
냉소적인 문체를 지녔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프랑스 소설가 프랑수아즈 사강. 교통사고를 당한 후 통증 조절을 위해 먹은 마약성 진통제에 중독되어버린다. 마약 중독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병원에서 적은 일기가 바로 이 책이다.

고통스럽고 정신이 흐려지는 와중에도 사강은 끝까지 스스로를 들여다보고, 글을 썼다. 읽고 쓰는 일을 멈추지 않았다는 게 대단하다. 감정과 생각을 밖으로 꺼내놓는 동안 조금씩 치유되어 갔던 걸까. 괴로움 속에서도 어떻게든 버티고, 극복해보려는 모습이 리얼하게 보여진다. 처음에는 진짜 어딘가 부자연스러운 문장 같았는데 갈수록 정상적인 문체로 변한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글 옆에 적절히 놓인 베르나르 뷔페의 삽화들도 인상적이었다. 약간 19금이지만. 글과 너무 잘 어울려서 사강이 그린 줄 알고 그림도 잘 그림네- 라고 생각했다. 불어를 이해할 수 있다면 더 재밌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필체가 거의 뭐 술취한 상태에서 왼손으로 쓴 것 같아서 불어든 영어든 알파벳 자체를 알아보는게 쉽지 않을 것 같다만 말이다.

해독 일기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안온북스 펴냄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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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와 생맥주

최민석 지음
북스톤 펴냄

읽었어요
3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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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문학사상사 펴냄

읽었어요
4개월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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