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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n의 세계 (30대 한국 여성이 몸으로 겪는 언스펙터클 분투기)의 표지 이미지

3n의 세계

박문영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27p.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남성 문인들은 누이의 젖가슴, 고향의 젖줄기, 봉긋한 젖무덤 어쩌고 식의 삼엽충만큼 오래된 표현을 제발 생각조차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가슴은 그렇게 아스라한 곳에, 희뿌옇게 자리하지 않는다. 그건 저속하지도 신성하지도 않은 저마다의 모습으로 우리 몸에 현존하고 있으니까.

99p. 나는 내가 얼마나 무식한지, 얼마나 안이한지, 얼마나 모순적인지 알아가느라 정신을 차릴 수 없다. 그래도 돌아갈 수 없다. 나를 포함한 여성들의 명확한 처지를 몰랐던 때로, 모른 척하던 때로 발을 돌릴 수 없다.
👍 동기부여가 필요할 때 추천!
2019년 11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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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yeongsss

188p. 여러 사람을 좋아하며 아무도 미워하지 아니하며, 몇몇 사람을 끔찍이 사랑하며 살고 싶다. 그리고 나는 점잖게 늙어 가고 싶다. 내가 늙고 서영이가 크면 눈 내리는 서울 거리를 같이 걷고 싶다.

악수도 없이 헤어졌다

피천득 지음
민음사 펴냄

5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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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p. 그녀는 억지로 여주를 먹도록 자신을 강제했다. 그것도 울퉁불퉁한 종기가 많은 걸로 골라서. 그것을 먹는다는 건 자신을 먹어 치우는 것과 같았다. 한 입 또 한 입 먹어 치우다 보면 자신이 점점 사라져 보이지 않게 될 것 같았다.

귀신들의 땅 귀지방

천쓰홍 지음
민음사 펴냄

6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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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2p. 그녀는 알고 있었다. 이게 사랑이다. 처음으로 두려움이 입을 크게 벌려 그녀를 삼켜 버렸다. 그녀를 와작와작 씹어 산산조각 내버린 다음 토해 버렸다.

셔터우의 세 자매

천쓰홍 지음
민음사 펴냄

4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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